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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퇴장곡 된 '영월' 단종 음악… 서체·영화도 세계 무대 진출

양방언 작곡 '환생', 뤼미에르 정상회의서 사용… '영월체'는 국제 디자인상 2관왕

양방언 '환생' 프랑스 홀렸다…영월 K콘텐츠 3개국 휩쓴 비결

2027년 60주년 맞는 단종문화제 테마곡, 대만·일본 디자인상 석권한 '영월체' 등 글로벌 성과 입증

강원 '영월'의 역사와 자연을 소재로 한 음악과 공공서체, 대중 영화가 프랑스 정상회의 등 해외 무대에 잇따라 진출하며 지역 문화콘텐츠의 압도적인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환생 [영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환생 [영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정상회의 울려 퍼진 비운의 애가, 세계를 매료시키다

9일 영월군에 따르면 조선 비운의 왕 '단종'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가 양방언의 '환생'(Rebirth)이 최근 프랑스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정상회의(Lumiere Summit)'에서 대통령 등·퇴장 음악으로 발탁됐다. 한국과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 주재하고 세계 영화·영상·문화산업의 최상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권위 있는 무대에서 지역 콘텐츠가 메인 테마로 사용된 것은 이례적인 성과다.

'환생'은 '영월'군이 단종문화제 60주년을 기념해 양방언과 협업해 빚어낸 주제곡이다.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 '단종'의 비극을 단순한 슬픔에 가두지 않고 희망의 메시지로 재해석, 전통 악기와 서양 오케스트라 및 피아노의 선율을 정교하게 결합했다. 특히 공식 뮤직비디오는 '2026 MUSE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에서 최고 등급인 'Platinum Winner'를 거머쥐며 글로벌 수준의 작품성을 공인받았다.

자연의 미학을 한글에 담아낸 공공서체 '영월체' 역시 해외 디자인 무대에서 기념비적인 쾌거를 이뤘다. 동강과 서강의 유려한 곡선, 선돌과 요선암의 조형적 특징을 글자체에 투영한 '영월체'는 '2026 대만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와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를 동시 석권했다. 이미 국내 K-디자인 어워드를 휩쓴 바 있는 이 서체는 현재 국가 비전 선포식 등 주요 정부 공식 행사에 채택되어 그 가치를 빛내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한 장면 [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한 장면 [쇼박스 제공]

스크린으로 부활한 역사, 북미·유럽 극장가 정조준

'영월'과 '단종'의 서사를 스크린으로 옮긴 대중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글로벌 행보도 거침없다. 국내 시장에서의 탄탄한 흥행을 발판 삼아 현재 북미와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주요 극장 및 영상 시장으로 판로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 성과를 바탕으로 '영월'군은 다가오는 2027년 제60회 단종문화제와 연계,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디자인과 음악, 영상 등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로 한층 고도화할 전략이다.

전길자 군 문화관광과장은 "자연에서 잉태된 글자가 아시아 최고 권위의 디자인 무대에서 인정받고, 역사에서 출발한 음악이 프랑스 국제 무대에 울려 퍼졌다"며 "지역의 서사를 다채로운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해 대체 불가한 지역 브랜드 자산으로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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