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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남지현, 성인용품 로코의 과감한 변주... '내가 떨릴 수 있게' 15일 출격

김재영과 8년 만의 로맨스 호흡, 보수적 종갓집 장녀의 파격적 성장기

배우 남지현 _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 제작발표회. 2026.10.14
배우 남지현 _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 제작발표회. 2026.10.14

자극적 소재 넘어선 보편적 로맨스, 캐릭터의 입체적 묘사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했으나 그 이면에는 지극히 보편적인 남녀의 감정선이 자리한다. 배우 남지현이 '성인용품'이라는 이색적인 매개체를 통해 대중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스탠포드 호텔에서 개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 제작발표회에서 남지현은 작품이 지닌 차별화된 매력을 강조했다. 그는 "소재 자체는 새롭고 낯설 수 있으나, 두 주인공이 엮어가는 서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하고 따뜻한 러브스토리"라며 "최근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대한 갈증이 깊었는데, 이 작품이야말로 해당 장르의 정석을 보여준다고 판단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상대역으로 나선 김재영 역시 초기 대본을 접했을 당시의 소회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캐릭터의 특수한 직업군 때문에 다소 당황했던 것은 사실이나, 서사가 전개될수록 자극적인 요소보다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두 인물이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속도감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5일 첫 공개를 앞둔 '내가 떨릴 수 있게'는 극도로 보수적인 연애관을 고수하는 광고대행사 직원 공연수(남지현 분)와 개방적 사고를 지닌 성인용품 스타트업 대표 독고달(김재영 분)이 비즈니스 관계로 얽히며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낸다.

배우 남지현, 김예지 연출, 김재영 _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 제작발표회. 2026.10.14
배우 남지현, 김예지 연출, 김재영 _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 제작발표회. 2026.10.14

상반된 가치관의 충돌, 치밀한 감정선 구축한 연출력

메가폰을 잡은 김예지 감독은 민감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를 대중성 있게 풀어내기 위해 각별한 연출적 노력을 기울였다. 김 감독은 "단순히 소재가 주는 자극성에 매몰되지 않고, 이를 매개로 두 남녀가 서로의 이질적인 가치관을 충돌시키며 성장하는 서사에 집중했다"며 "소재를 억지로 세련되게 포장하려 들면 오히려 시청자의 반감을 살 수 있다고 판단해, 극의 톤 앤 매너를 적절히 조율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연출 의도를 명확히 했다.

극 중 남지현은 사랑 없는 연애를 철저히 배격하는 종갓집 장녀 역을, 김재영은 남녀 관계의 정형화된 순서를 거부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연기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남지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확고한 신념 이면에 자신이 좁은 세계에 갇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끊임없이 한계를 돌파하려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때로는 고집스럽고 잦은 실수를 범하지만, 이를 극복하려는 태도가 현대인들의 삶과 맞닿아 있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연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영은 "실제 연애 방식은 신중하고 느린 편이라 저돌적인 독고달 캐릭터를 구현하는 데 고민이 깊었다"면서도 "캐릭터에 동화될수록 그의 거침없는 매력에 빠져들며 연기적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회고했다.

배우 남지현, 김재영 _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 제작발표회. 2026.10.14
배우 남지현, 김재영 _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 제작발표회. 2026.10.14

8년 만의 재회 빚어낸 시너지, 시청자 겨냥한 무해한 위로

두 주연 배우는 상반된 가치관을 지닌 인물들의 치열한 대립을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지목했다. 남지현은 "지금껏 경험한 '로맨틱 코미디' 중 남녀 주인공이 가장 논리적이고 치열하게 부딪히는 작품"이라며 "단순한 감정싸움을 넘어 서로를 설득해 가는 과정이 담겨 있어 대사 하나하나가 지닌 무게감이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김재영 또한 "대립하는 과정조차 매력적으로 그려지며, 이러한 서사가 층층이 쌓여 발현되는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높은 설득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거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췄던 두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8년 만에 로맨스 파트너로 재회하며 한층 성숙한 시너지를 예고했다. 남지현은 "과거의 인연 덕분에 현장에서의 호흡이 압도적으로 좋았다"며 김재영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김재영 역시 "과거 여동생 같았던 남지현이 이제는 깊이 있는 연기력을 갖춘 성숙한 배우로 성장해, 촬영 내내 큰 의지가 됐다"고 화답했다.

자극적인 껍데기 속에 진솔한 위로를 담아낸 '내가 떨릴 수 있게'는 시청자들에게 무해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시청자들이 '엄마 미소'를 지으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자부했으며, 남지현은 "대중교통이나 가족과 함께 시청해도 무방할 만큼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작품"이라며 대중의 폭넓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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