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성 강화' 나선 토종 OTT, 선택과 집중 통한 '플랫폼' 고도화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글로벌 공룡 '애플TV'와의 전략적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양사의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플랫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티빙'은 고객센터 공식 공지를 통해 오는 11월 23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애플TV 브랜드관'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양사 간 맺었던 콘텐츠 서비스 제휴 계약이 최종 만료됨에 따라 이뤄졌다.
종료 시점 이후부터는 '애플TV' 내에서 제공되던 '티빙' 전용 브랜드관 접근 및 관련 VOD 시청이 전면 제한된다. 기존 이용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사측은 서비스 종료 일정을 사전 고지하고,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브랜드관' 종료를 두고 토종 OTT의 '수익성 강화' 및 '독자 생존' 행보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 확보와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의 연이은 흥행으로 압도적인 트래픽 성장을 이뤄냈다. 타 플랫폼을 통한 우회 제공보다는 자사 앱으로의 직접 유입을 유도하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티빙' 관계자는 "그동안 '애플TV 브랜드관'을 사랑해 주신 이용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삼고, 더욱 다채롭고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