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달의 시네마 레시피 : <집으로...> 외할머니가 끓여주신 닭백숙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던 그해 여름도 무척 덥고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처음 외할머니의 부고를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전 그 상황이 현실 같지 않았어요. 꿈같다거나 믿을 수 없다거나 그런 감정이 아니라, 너무 당황하고 어리둥절해서 그 상황을 믿기 어려웠던 거죠. 그렇게 믿기 어렵다는 말로 억눌렀던 슬픈 감정이 터진 건 화장터에서 할머니의 길고 긴 인생이 한줌의 재로 남았다는 걸 확인한 순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