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검색 결과

타국에서 만들었는데 멕시코 문화 맛집이라고 소문난 영화들

타국에서 만들었는데 멕시코 문화 맛집이라고 소문난 영화들

최근 한 영화가 극락과 나락을 오가고 있다. 칸영화제에서 공개 당시 곧바로 수상에 성공하며 단번에 2024년 기대작에 자리했으나, 이후 각 국가별 개봉 후 반응은 개봉 전 열광적인 것과 온도차가 있었다. 특히 해당 영화에서 배경으로 삼은 멕시코에선 자국의 스테레오 타입만을 가져다 쓴 영화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멕시코는 상업영화의 중심지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과 가장 가까운 국가지만, 그렇기에 때때로 영화에서 제대로 된 묘사보다 선입견 가득한 이미지로만 소비되기도 한다.
크리스마스에 예수를 만난 세 명의 노숙자 이야기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크리스마스에 예수를 만난 세 명의 노숙자 이야기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12월 11일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사에 천재 감독으로 남은 곤 사토시의 영화 이 4K 리마스터링 개봉해 극장가를 다시 찾았다. (1997), (2001), (2006) 등 곤 사토시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꿈의 세계를 이미지화했다. 세 명의 홈리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이하 )은 그의 영화 중에서 가장 사실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세 명의 홈리스가 도쿄의 거리를 누비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담은 영화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자아낸다. 도쿄 신주쿠의 뒷골목.
리들리 스콧은 왜 로마로 돌아왔는가, 〈글래디에이터 Ⅱ〉 후기 

리들리 스콧은 왜 로마로 돌아왔는가, 〈글래디에이터 Ⅱ〉 후기 

관객들을 다시 로마의 콜로세움으로 소환하는 영화가 개봉한다. (이하 편의상 2로 표기한다)는 리들리 스콧의 2000년 개봉작 의 속편이자 그가 다시 메가폰을 잡은 정식 후일담이다. 가족을 잃은 로마군 장군 막시무스 의 복수극을 다룬 1편처럼 또한 가족을 잃은 한 사내의 복수를 중점으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당시 과감한 전투 및 검투 묘사, 숭고한 인물을 뒤흔드는 위기,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한 , 그 후대엔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 11월 5일 언론배급시사회로 를 미리 본 후기를 전한다.
A24와 티 웨스트의 ‘X 3부작’ - 〈X〉〈펄〉〈맥신〉(MaXXXine)에 관해

A24와 티 웨스트의 ‘X 3부작’ - 〈X〉〈펄〉〈맥신〉(MaXXXine)에 관해

북미 영화제작·배급사 A24의 성장은 호러 영화들이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리 에스터의 (2018)과 (2019)는 물론, 로버트 에거스의 (2015)나 (2019) 등, A24가 제작한 공포영화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색깔로 무장해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티 웨스트 감독의 ‘X 3부작’은 A24 컬트 호러의 대표격인 영화 트릴로지다. 티 웨스트의 ‘X 3부작’이란, (엑스, 2022), (Pearl, 2022), (MaXXXine, 2024)을 일컫는데, 모두 미아 고스가 주연하며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어떤 것의 세계는 가능한가 〈더 원더스〉

‘돈으로 살 수 없는’ 어떤 것의 세계는 가능한가 〈더 원더스〉

이탈리아 농촌 마을 움브리아에서 양봉을 업으로 하는 집안의 맏이로 태어난 젤소미나 . 네 자매 중 첫째인 이 '이탈리아 장녀'는 K-장녀 못지않은 책임감으로 집안의 '대표'를 맡고 있다. 12살이지만 능숙하게 벌집을 관리하고 때가 되면 꿀을 채집해 가공까지 책임진다. 벌의 떼죽음이 전염병 때문이라고 넘겨짚는 아버지와 달리 '독'이 원인임을 알아차리는 영특함도 지녔다. 일손이 부족할 때면 부모님을 도와 토마토와 채소를 재배하고, 틈틈이 어린 동생들까지 돌본다.
여름을 시원하게 - 오싹 편

여름을 시원하게 - 오싹 편

입추가 지났지만, 더위는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요즘, 이럴 땐 시원한 극장으로 달려가 오싹한 공포영화 한 편을 보고 싶다. 한 손엔 라지 사이즈 제로 콜라를 들고, 다른 쪽엔 팝콘을 끼고 시원한 극장에 앉아 있으면 피부에 남아있던 뜨거움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몸 안에 고여있던 여름의 눅눅함과 열기는 공포 영화로 한 번 더 식혀주니, 그제서야 여름을 즐기는 기분이 난다. 여름의 진정한 매력은, 더위를 피해 만난 시원함 아니겠는가. ‘공포영화를 본다고 진짜로 시원해지겠어.
[2024 BIFAN 4호] [인터뷰]〈인데라〉우밍진 감독, “말레이시아판〈판의 미로〉를 만들고 싶었다. ”

[2024 BIFAN 4호] [인터뷰]〈인데라〉우밍진 감독, “말레이시아판〈판의 미로〉를 만들고 싶었다. ”

말레이시아의 비극적 역사와 만난 아빠와 딸의 심리 호러 영화다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감독 우밍진이 신작 호러 영화 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를 찾았다. 음산하고 불길한 기운이 전편을 휘감고 있는 의 주인공은 아버지와 딸이다. 오래전 깊은 산속에서 만삭의 아내와 남편 조가 자동차 사고를 겪게 되고 그로부터 9년이 지난 1985년, 조는 아내가 남긴 딸 소피아를 홀로 키우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일자리를 소개받은 조는 산속 깊은 곳에 사는 한 자바 여인의 집에 소피아와 함께 입주하게 되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2024 BIFAN 2호] 새롭게 도약한 BIFAN의 주역들 남종석, 모은영, 박진형 프로그래머, 이정엽 프로그램 팀장 인터뷰

[2024 BIFAN 2호] 새롭게 도약한 BIFAN의 주역들 남종석, 모은영, 박진형 프로그래머, 이정엽 프로그램 팀장 인터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위기는 곧 기회다’란 상투적인 표현이 가장 빛을 발하게 만든 곳이다. COVID-19가 한창 유행이었던 2020년에 처음 시작한 온라인 상영은 이젠 관객들에게 부천만의 프로그램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고, 아시아 권역을 맡았던 김영덕 전 프로그래머의 공석은 남은 이들이 더 의기투합해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게 해준 기회가 됐다. 전 프로그래머의 공백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온 남종석, 모은영, 박진형 프로그래머의 숙련된 노하우와 2010년부터 프로그램 팀에서 일하며 아시아권 영화들을 주로 맡았던 든든한 아군...
〈좋아해도 싫어하는〉 좋은 거 다 섞었는데 하위 호환인 사례

〈좋아해도 싫어하는〉 좋은 거 다 섞었는데 하위 호환인 사례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지역마다 열심히 밀어주는 콘텐츠가 있다. 우리나라가 드라마 제작이라면, 일본은 애니메이션 제작에 거금을 들이붓고 있다. , 처럼 원작을 새롭게 옮긴 작품이 있는가 하면, 처럼 '오리지널'이란 말에 걸맞게 완전히 새로운 내용을 담은 작품에도 투자하고 있다. 특히 5월 24일 공개한 은 이전에도 넷플릭스가 적극적으로 배급이나 제작을 도운, 이른바 파트너십이 돈독한 스튜디오 콜로리도의 오리지널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강정의 씬드로잉] 원숭이는 인간을 보고 피 터지게 웃지! 〈몽키맨〉

[강정의 씬드로잉] 원숭이는 인간을 보고 피 터지게 웃지! 〈몽키맨〉

(2024)은 우연히 보게 된 영화다. 아무 정보도 없었다. 각본과 감독, 주연까지 맡은 데브 파텔이란 배우도 처음 알았다. 우선, 가장 인상적인 장면부터 말하겠다. 주인공 키드(‘바비’라고도 불리는데, 본명은 안 드러난다. 내가 놓친 건가. )가 경찰에게 쫓기다가 한 트렌스젠더 집단에 의해 구출된다. 일종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보이지만, 알고 보니 그렇지만도 않다. 여자도 남자도 아니고, 남자 아닌 여자도, 여자 아닌 남자도 아닌, 그저 ‘다른 성(性)’을 지향하는 수도자들 같다. 왜 원숭이는 얻어터지기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