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달의 시네마 레시피 : <봄날은 간다>의 순두부 라면
오래전 방송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할 때 함께 일하던 팀장님과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 길이었어요. 길에 핀 꽃들에 둥근 망울이 맺히기 시작했으니 때는 아마도 초봄이었겠죠. 함께 길을 걷던 선배가 “어떤 계절을 좋아해. ”라고 물었어요. “ 전 겨울이 좋아요. ”“ 왜. ”“ 따뜻해서요. ”당시 저에게 겨울이라는 계절은 춥기보다는 오히려 따뜻한 느낌이 들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배는 “난 봄이 좋아. 겨울은 모든 게 죽어가는 느낌이거든. 봄의 생동감이 얼마나 좋은지는 아마 나이가 들수록 더 느끼게 될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