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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나이트> 등 3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암모나이트> 등 3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암모나이트감독 프란시스 리출연 시얼샤 로넌, 케이트 윈슬렛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고요하게 뜨거운★★★는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의 생애에 픽션을 더해 순식간에 불붙은 사랑을 그려냈다. 고생물학과 지질학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화석을 발굴했지만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메리 는 마음을 닫고 딱딱한 화석처럼 굳어있다. 표정도, 말도 없이 화석이 묻힌 땅만 파던 그에게 샬럿 이 나타나면서 메리의 세계에도 소리가 생기고, 열기가 더해진다. 프란시스 리 감독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은밀하지만 정확하게 포착했다.
장우진 감독이 <춘천, 춘천> <겨울밤에>에서 계절과 풍경을 관계의 우화로 조형하는 방식에 대해

장우진 감독이 <춘천, 춘천> <겨울밤에>에서 계절과 풍경을 관계의 우화로 조형하는 방식에 대해

의식의 텍스처 중년의 부부 흥주 와 은주 는 택시 안에 있다. 멀미가 날 것 같은 구불구불한 곡선의 도로 위를 달리며 택시 기사와 흥주는 30년 전 흥주가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때 춘천을 방문했던 기억을 회고하는 대화를 주고받는다. 1988년, 서울에서는 올림픽이 열렸고 청평사 근처에서 소라를 팔았던 노점상들은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모두 철거를 당했노라고 택시 기사는 말한다. 택시 기사의 이 말은 부부를 인도하여 3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게 하는 발화점이다.
2020년 한국영화가 남긴 것들 - 2020년 한국영화는 ‘되감기’이다

2020년 한국영화가 남긴 것들 - 2020년 한국영화는 ‘되감기’이다

기계의 후진, 두뇌의 후진, 영화의 후진 내가 죽던 날 감독 박지완 출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개봉 2020. 11. 12. 어쩌면 올해 개봉한 다종다양한 영화를 묶어낼 하나의 기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편이 나을 것이나, 나는 올해의 영화들에서 발견한 어떤 행위를 물고 늘어져볼 생각이다. 내게 올해의 한국영화는 되감는 행위로 요약된다. 단순히 한국영화가 향수의 대상으로서 과거를 반추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되감는 행위는 명확한 시대적 좌표 속에 놓여 있지 않다.
<내가 죽던 날>이 누아르를 쓰는 방식

<내가 죽던 날>이 누아르를 쓰는 방식

팔 없는 포옹 박지완 감독의 의 중심 서사는 단 한줄로 요약된다. 형사인 현수 가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실종자 세진 에게 감응한다. 세진에 대한 현수의 감정이 서사의 핵심이며, 이것이 설득력 있게 제시될 거라 기대하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현수의 호소력 짙은 말이 감정을 설득하는 주된 요소다. 현수는 세진에게 감응하는 이유를 분명한 어조로 설명한다. 현수는 세진에게서 자신을 본다. 반면 영화에는 현수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다른 근거가 제시되지 않는다.
마지막 장면이 궁금해서 도무지 하차할 수 없다는 미드, <데브스>

마지막 장면이 궁금해서 도무지 하차할 수 없다는 미드, <데브스>

데브스 - 왓챠 [WATCHA EXCLUSIVE] 꿈의 개발팀 데브스에 합류한 세르게이가 이틀 만에 분신자살을 한 채 발견된다. 릴리는 세르게이의 죽음 뒤에 거대 IT기업 어마야가 있다고 믿는다. 대체 데브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play.watcha.net 바로 얼마 전이다. 우린 을 통해 꽤나 당혹스러운 인버전의 세계를 몸소 체험했다.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느껴"라는 다소 불친절한 답을 심어둔 놀란 감독에 관객들은 원성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은 '엄청난 그 무언가'를 시각적으로 펼쳐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끝나지 않는 싸움, 진흙탕 법정공방의 진실은…?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끝나지 않는 싸움, 진흙탕 법정공방의 진실은…?

DC 실사화 유니버스의 오랜 악몽을 깬 히어로는 다름 아닌 아쿠아맨이었다. 더불어 DC의 가장 유구한 전통적 히어로였던 슈퍼맨과 배트맨이 아닌, 오랫동안 놀림거리였던 아쿠아맨이었다는 사실은 흥미롭긴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비극적이기도 했다. ​ 코믹스 원화의 캐릭터 디자인과는 꽤나 큰 차이가 있긴 했지만, 제이슨 모모아가 아틀란티스 왕국을 위시한 바다를 가르는 장면은 당시까지 히어로 무비의 본무대로 등장한 적이 없었던 심해의 비주얼을 화려한 방식으로 보여주었다. 아쿠아맨이 DC의 부활탄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아이는 커서 디즈니 최초 아시아 전사가 됩니다

이 아이는 커서 디즈니 최초 아시아 전사가 됩니다

개봉 후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그를 실사로 옮긴 디즈니 라이브 액션 작품들도 그와 같은 길을 걸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개봉 전부터 말 많고 탈 많던 역시 오래 기억될 영화다. 디즈니 프린세스 중 가장 진취적인 캐릭터라 평가받는 뮬란. 1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실사 뮬란 역에 발탁된 유역비는 2020년 디즈니를 대표하는 얼굴로 우뚝 서며 배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
눈도 귀도 호강♥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되는 음악맛집 드라마TOP 4

눈도 귀도 호강♥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되는 음악맛집 드라마TOP 4

배경음악이 영상 매체의 필수 불가결 요소라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장담컨대 별로 없을 것이다. 중 어른이 된 토토가 알프레도의 유품 을 감상하는 장면에 엔니오 모리코네의 “Love Theme”가 삽입되지 않았다면, 과연 토토가 느끼는 그대로 관객들도 사무치는 그리움을 품을 수 있었을까. 우리의 최애영화·드라마들도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음악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어딘지 밋밋한 반쪽짜리 작품으로 남았을 게 분명하다.
<가장 보통의 연애>,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명예훼손 유형

<가장 보통의 연애>,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명예훼손 유형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는 실연으로 폐인 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한 남자 상사와 새로 입사한 경력직 여자 직원 사이에 술이 주된 매개체가 되어 연애가 시작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보통의 연애담 외에도 일상에서 소소하게 발생하는 형사적인 문제도 잘 그리고 있어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보통의 연애 감독 김한결 출연 김래원, 공효진 개봉 2019. 10. 02.
<사냥의 시간>, 불법 도박장의 수익을 훔치면 범죄가 될까?

<사냥의 시간>, 불법 도박장의 수익을 훔치면 범죄가 될까?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은 네 명의 친구들이 범죄행위를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이라고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데요. 줄거리 특성상 계속 범죄가 나오는데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준석 은 장호 , 기훈 과 함께 보석상을 털었으나 혼자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서 3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합니다. 절도죄는 1인이 하는 단순절도(형법 제329조)와 2인 이상이 합동해서 하는 특수절도(형법 제331조 제2항)가 있는데 준석이 혼자 감옥에 간 것으로 보아 단순절도죄로 처벌받았다고 추측할 수 있어요(만약 흉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