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존스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
출연 
제임스 노턴, 바네사 커비, 피터 사스가드, 조셉 묠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기자의 길
★★★☆
스탈린의 만행을 폭로했던 기자 가레스 존스의 이야기. 그의 폭로는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거장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연출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드라마의 밀도를 시종일관 떨어트리지 않고 영화를 끌고 간다. 특히 우크라이나 대기근을 담은 대목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역사의 진실과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진실의 저널리즘
★★★
1932년 스탈린 정권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기근 `홀로도모르'(Holodomor)를 폭로한 웨일스 출신 기자 가레스 존스를 조명한 실화 영화. 히틀러를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였던 존스가 스탈린을 인터뷰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했다가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참상을 취재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영화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집필 과정과 존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연결하고, 존스의 보도를 부인한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뉴욕타임스> 특파원 월터 듀런티를 주목해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한 언론을 비판한다. 흑백에 가깝게 연출한 우크라이나 장면은 충격적인 진실을 숨죽여 지켜보게 할 정도로 몰입도가 높다.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면서 극 중 대사처럼 “저널리즘은 가장 숭고한 직업”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다. 제임스 노턴, 바네사 커비, 피터 사스가드의 절제된 연기도 돋보인다.

미스터 존스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

출연 제임스 노턴, 바네사 커비, 피터 사스가드, 조셉 묠

개봉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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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감독 루카스 돈트
출연 빅터 폴스터, 아리 보르탈테르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소녀는 울지 않는다
★★★☆
2018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화제를 끌었던 작품. 루카스 돈트 감독은 첫 영화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신인 감독에게만 주어지는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이 소년 빅터에서 소녀 라라가 되어가는, 발레리노에서 발레리나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담아낸 작품. 트랜스젠더가 등장하는 퀴어 시네마지만, 한편으론 틴에이저 시절의 불안감을 담아낸 성장 영화이기도 하다. 라라 역의 빅터 폴스터는 첫 영화에서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누군가에게 성장은 겪는 게 아니라, 겪어 내는 것
★★★☆
발레리나를 꿈꾸는 열여섯 살 라라. 신체 변화가 두드러질 사춘기지만 라라를 둘러싼 상황은 여러모로 다르다. 생물학적인 성과 자아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 라라에겐 수술을 통해 이 둘을 합치시는 게 시급한 목표다. 영화는 소녀도 소년도 아닌 몸 안에 갇힌 라라가 ‘타인의 시선’과 그런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는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에 집중한다. ‘발레하는 라라’와 ‘거울 앞에 선 라라’를 여러 차례, 여러 각도에서 끈질기게 잡아내는 카메라는 라라 내면에서 소용돌이치는 치열한 싸움의 흔적을 길어 올린다. 실제 경험인가 싶을 정도로, 절절함을 스크린에 감염시키는 빅터 폴스터의 연기가 놀랍다. 이 영화로 칸국제영화제 4관왕을 거머쥐는 동시에 묘사 수위 등으로 논쟁을 부른 이는 신예 루카스 돈트다. 자주 만나게 될 이름이니 기억해 둘 필요가 있겠다.

걸

감독 루카스 돈트

출연 빅터 폴스터, 아리 보르탈테르

개봉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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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
감독 
벤 스타센, 제레미 데그루손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빅풋 가족이 출동하는 친환경 애니메이션
★★★
<새미의 어드벤쳐> 시리즈, <썬더와 마법 저택>(2013), <프린스 코기>(2019)로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명가 앤웨이브픽쳐스의 신작. 2017년 개봉한 1편에 이어 주인공 빅풋 아빠와 아들의 모험을 그렸다. 빛의 속도로 뛰는 능력, 멀리서도 들을 수 있는 능력, 치유 능력, 동물이랑 말할 수 있는 능력 등 각종 초능력을 지닌 빅풋 캐릭터가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토끼와 늑대의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시작으로 로키산맥과 알래스카 대자연이 주는 규모감, 석유 채굴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까지 즐겁고 유익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빅풋 주니어2: 패밀리가 떴다

감독 벤 스타센, 제레미 데그루손

출연

개봉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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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가족
감독 
로저 미첼
출연
수잔 서랜든, 케이트 윈슬렛, 미아 와시코브스카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마지막 크리스마스
★★★
<노팅 힐>(1999) <마더>(2003)의 로저 미첼 감독이 연출했다. 원제는 ‘Blackbird’. 한국 개봉명은 ‘완벽한 가족’인데 영화 내용과 비교하면 꽤 역설적인 제목이다. 안락사를 결심한 릴리(수잔 서랜든)가 두 딸과 손자와 절친과 남편과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보낸 후 생을 마감한다는 이야기인데, 톤은 잔잔하지만 그 안엔 리얼하면서도 강렬한 드라마의 힘이 있다. 숨겨졌던 가족의 상처가 봉합되고 릴리의 ‘행복한 죽음’으로 이어진다. 수잔 서랜든을 비롯 케이트 윈슬렛, 미아 와시코브스카 그리고 린제이 던컨 등 여성 배우들의 앙상블이 뛰어나다. 심각한 테마를 다루지만 유머를 잃지 않은 태도도 좋다.

완벽한 가족

감독 로저 미첼

출연 샘 닐, 수잔 서랜든, 미아 와시코브스카, 케이트 윈슬렛

개봉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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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 컴 홈 
감독 
올더디센 하노
출연 
세바스찬 베젤, 안나 마리아 뮈헤, 니코 마리츠카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레전드 애견 프랜차이즈
★★★
1940년 에릭 나이츠의 소설 <래시 컴 홈>이 나온 후 영화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서 이른바 ‘래시 프랜차이즈’가 형성되었고 2020년 독일에서 제작된 <래시 컴 홈>은 그 전통 위에서 새로운 요소를 결합한다. 스토리의 중심은 래시와 소년의 우정. 여기에 래시의 어드벤처가 결합된다. 아빠의 실업, 엄마의 출산, 어설픈 악당의 개입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어 있는 가족영화. 반려견과 함께 하는 관객이라면 필견이다.

래시 컴 홈

감독 올더디센 하노

출연 세바스찬 베젤, 안나 마리아 뮈헤, 니코 마리츠카

개봉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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