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어디 갔는데!!! 예고편에만 있고 본편엔 없는 장면들

본편에 없어 문제가 된 〈조커: 폴리 아 되〉 예고편 장면
본편에 없어 문제가 된 〈조커: 폴리 아 되〉 예고편 장면

 

관객들의 보는 눈이 더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지난 10월 초 개봉한 <조커: 폴리 아 되>의 여파다. <조커: 폴리 아 되>는 개봉 후 전반적으로 혹평 받았는데, 특히 관객들이 가장 목소리를 높인 부분은 "왜 본편에 안 나오는 장면을 예고편에 쓰냐"는 것이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예고편 중 조커 분장을 한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리(레이디 가가)와 함께 법원 계단을 내려오며 춤을 추는 모습이다. 1편을 연상시키는, 그러면서도 본격적으로 악의 화신이 된 것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이 기대감을 모았는데 정작 영화는 이 장면이, 혹은 이와 비슷한 장면이 아예 없어서 관객들의 반발을 샀다.

사실 예고편은 어디까지나 본편의 마케팅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이처럼 본편에 없는 장면이 삽입되는 경우가 과거에도 심심찮게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본편의 예고'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음에도 지나치게 본편과 다른 장면이면 관객들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법. <조커: 폴리 아 되>처럼 예고편에 없는 장면으로 한 소리 들은 영화들을 소개한다.


조커: 폴리 아 되

〈조커: 폴리 아 되〉 아이맥스 포스터. 이것도 없는 장면이라 개봉 후 논란이 됐다.
〈조커: 폴리 아 되〉 아이맥스 포스터. 이것도 없는 장면이라 개봉 후 논란이 됐다.

<조커: 폴리 아 되>의 이야기를 조금 더해보겠다. 예고편에 나온 계단 장면 외에도 레이디 가가의 출연 장면 삭제가 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촬영 당시 유출된 현장사진에는 레이디 가가가 1편의 그 상징적인 계단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해당 장면 또한 본편에 없었던 것. 레이디 가가가 계단을 오르는 장면만 있을 뿐, 대구를 이뤄야 할 계단에서 내려오는 장면이 영화에 담기지 않아 최근 일부 팬들은 '가가컷'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해보이지만, 팬들 마음이 이해가기도 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런 '예고편만의 장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예고편에만 특정 장면을 싣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가장 화제가 됐던 건 MCU의 최전성기라 할 수 있는 2010년대 후반에 나온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9) 두 편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예고편 장면.
〈스파이더맨: 홈커밍〉 예고편 장면.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MCU에 데뷔한 스파이더맨/피터 파커(톰 홀랜드)의 첫 솔로무비로 화제를 모았다. 예고편에선 아이언맨과 함께 뉴욕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담겨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가 나오는 것 아닌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실제 영화에선 해당 장면이 없다. 두 사람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없는 건 아니지만,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에게 혼날 정도로 사이가 틀어진 장면이 있는 등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는 영화의 주된 요소가 아녔다. 포스터도, 예고편도 아이언맨의 비중이 꽤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 정작 영화는 피터가 아이언맨에게서 독립해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서사였던 터라 개봉 후에도 적잖게 말이 있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예고편 장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예고편 장면

 

그 '훼이크'의 정점을 찍은 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였다. 어벤져스가 타노스에 맞선다는 영화에 맞춰 공개된 예고편에선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블랙 팬서-블랙위도우-헐크-오코예가 와칸다 군대와 함께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팬이라면 가슴이 웅장해질 수밖에 없는 이 장면은, 본편에 없었다. 심지어 헐크는 영화 초반, 타노스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후 쫄보(!)가 돼 극중 제대로 등장하는 장면이 없었을 정도. 거기다 본편의 와칸다 군대 전투 장면은 CG 후반작업의 부실함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해당 예고편 장면과 더욱 비교됐다. 물론 그런 점을 빼면 영화가 워낙 괜찮게 나와 무마됐지만, 만일 이 영화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면 <조커: 폴리 아 되>보다 더 호된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이 장면을 썸네일로 삼은 한국지사도 본편을 보고 얼마나 당황했을지.
이 장면을 썸네일로 삼은 한국지사도 본편을 보고 얼마나 당황했을지.
본편에선 헐크가 아닌 헐크버스터 수트를 탄 브루스 배너가 나온다.
본편에선 헐크가 아닌 헐크버스터 수트를 탄 브루스 배너가 나온다.

예스터데이 

〈예스터데이〉 아나 디 아르마스(오른쪽) 출연 장면
〈예스터데이〉 아나 디 아르마스(오른쪽) 출연 장면
〈예스터데이〉 아나 디 아르마스(오른쪽) 출연 장면
〈예스터데이〉 아나 디 아르마스(오른쪽) 출연 장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걸 나만 기억한다면? 영화 <예스터데이>는 비틀스의 명곡을 딴 제목처럼, 비틀스를 기억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비틀스를 기억하는 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대작 블록버스터가 아닌 만큼 예고편으로 문제 될 것이 없어보이지만, 이번엔 장면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배우 한 명이 아예 사라져 문제가 됐다. 비틀스의 명곡으로 스타가 된 잭(히메쉬 파텔)은 토크쇼에 출연해 아나 디 아르마스에게 노래 'Something'을 불러주는데, 해당 장면이 영화에 없는 것은 물론이고 아나 디 아르마스가 아예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던 것. 알고 보니 영화를 완성하는 도중 해당 캐릭터가 삭제된 것이었는데, 덕분에 아나 디 아르마스 팬 두 명이 '영화가 예고편으로 사기쳤다'며 소송까지 걸기도. 한국에선 약 3달가량 늦게 개봉한 덕분에 예고편에서 아나 디 아르마스 장면을 미리 들어낼 수 있었다. 참고로 이제는 삭제장면을 공개해 물리 매체나 유튜브 등에서 해당 장면을 볼 수 있다.


나이트 플라이트

원제처럼 '빨간눈'(레드 아이)가 되는 〈나이트 플라이트〉 예고편 장면
원제처럼 '빨간눈'(레드 아이)가 되는 〈나이트 플라이트〉 예고편 장면

<나이트메어> 시리즈로 명실상부 '호러의 거장'으로 인정받은 웨스 크레이븐의 2005년 영화 <나이트 플라이트>는 예고편 때문에 장르를 오해받을 뻔했다. <나이트 플라이트>는 여러 번 우연히 마주쳤던 친절한 남자 잭슨(킬리언 머피)이 사실은 테러리스트고 그의 옆좌석에서 협박을 당하는 호텔리어 리사(레이첼 맥아담스)의 고군분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영화는 마치 로맨스 같은 분위기를 풍기다가 스릴러로 급선회하며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가는데, 예고편에선 이 잭슨의 눈이 벌겋게(!) 빛나는 장면이 담겼다. 붉게 충혈된 눈을 뜻하는 이 영화의 원제 '레드 아이'에서 착안해 이런 장면을 넣은 듯하다. 문제는 그 뒤에 '웨스 크레이븐'이란 호러의 거장 감독 이름이 나오니, 마치 이 영화가 초현실적 호러처럼 보였던 것. 최종 예고편에선 해당 장면이 삭제돼 논란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금 최초 예고편 댓글을 보면 “어릴 적에 예고편만 보고 뱀파이어 영화인 줄 알았다” “당시엔 이 빨간 눈이 무서웠는데 이젠 그냥 웃기다”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예고편
〈스파이더맨〉 예고편
〈스파이더맨〉 포스터. 〈스파이더맨〉은 곳곳에서 쌍둥이 빌딩을 활용했는데, 9.11 테러로 전면 수정했다.
〈스파이더맨〉 포스터. 〈스파이더맨〉은 곳곳에서 쌍둥이 빌딩을 활용했는데, 9.11 테러로 전면 수정했다.

 

21세기 히어로영화의 첫 장을 연 <스파이더맨>에도 예고편에만 있는 장면이 있다. 다만 이 장면 같은 경우 삭제했다고 비난받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장면을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예고편은 스파이더맨이 헬기로 탈출하는 은행강도들을 제압하는 과정이 담겼다. 스파이더맨의 모습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탈출하던 헬기가 월드 트레이드 센터(WTC, 이른바 '쌍둥이 빌딩') 사이의 거대한 거미줄에 붙들리는 장면은 '스파이더맨'이란 캐릭터를 단번에 보여준다. 하지만 해당 예고편이 공개되고 몇 개월 뒤 9.11 테러로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는 비극이 발생해 <스파이더맨> 제작진은 더 이상 해당 예고편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예고편뿐만 아니라 첫 티저포스터에서도 스파이더맨의 눈에 쌍둥이 빌딩의 형상이 보이는데, 이 또한 사건 이후 수정됐다. 영화 사상 가장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장면들이 테러로 인해 이렇게 사라지다니, 무척 안타까운 일화.

电影人

羅尚鉉先生樂團,揭開青春的下一章〈黃昏〉全新發行
新闻
2026/5/2

羅尚鉉先生樂團,揭開青春的下一章〈黃昏〉全新發行

翻開青春下一章的「羅尚鉉先生樂團」,雙A單曲專輯〈黃昏〉強勢發行樂團「羅尚鉉先生樂團」將在2日下午6點,強勢發行全新雙A單曲「黃昏」,正式展開嶄新動向. 依所屬經紀公司「再日又里」方面的官方發表指出,這次新作是在逐漸遠去的青春軌跡中,投射出躍升至下一章的歷程,以更深入的音樂色彩所完成的作品. 以有機敘事打造完成的新作,兩首曲目譜寫情感年表新作「黃昏」採取由兩首新歌「黃」與「昏」緊密相連的結構. 兩首歌共同構成單一的流動脈絡,向大眾與評論界呈現高完成度的「青春敘事」. 曲目1〈黃〉:在直覺到關係走到盡頭的情境中,仍不斷渴望愛情、試圖延續緣分的揪心心理,描繪得精湛又出色. 曲目2〈昏〉:在前一段情緒線之後所迎來的複雜內在狀態,透過細膩且富有感覺的音響完整展開. 出擊全國巡演與大型音樂節,預告與觀眾同頻的現場演出以音源發行為起點,大規模的現場演出活動也將隨之展開.

「回歸」Cortis 新專輯《GREENGREEN》預購突破 240 萬張
新闻
2026/5/2

「回歸」Cortis 新專輯《GREENGREEN》預購突破 240 萬張

席捲全球流行樂市場的「Cortis」,在回歸前就刷新驚人紀錄席捲全球頂尖舞台的團體 「Cortis」 在回歸在即之際,宣告將讓全球音樂市場出現翻轉. 根據所屬公司 「BigHitMusic」 的官方發布,預計將於 4 日發行的 「Cortis」 第二張迷你專輯 《GREENGREEN》 預購量竟狂飆至將近 240 萬張的驚人數字. 根據唱片發行商 YG PLUS 與環球唱片(Universal Records)的官方彙整結果,截至上月 30 日,《GREENGREEN》 的預購量精準達到 239 萬 7 千 188 張. 尤其是上月 20 日先行公開、並在全球排行榜席捲的主打歌 《REDRED》 爆發式的熱度,帶動了約 35 萬張的追加預購,證明了他們對回歸的全球期待感已攀到最高點.

이 배너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