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13일 개막… 〈미키 17〉, 〈파과〉,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상영한다

영화 〈파과〉 해외 포스터 [뉴(NEW) 제공]
영화 〈파과〉 해외 포스터 [뉴(NEW) 제공]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3일(현지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미키 17〉은 스페셜갈라 부문에 초청되어 15일 상영될 예정이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기생충> 작가이자 감독인 봉준호가 다시 눈부신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봉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석권한 이후 선보이는 차기작으로,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키 17〉은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패틴슨을 비롯해 나오키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하며, 국내에서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속 한 장면 [전원사 제공]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속 한 장면 [전원사 제공]

한편, 베를린의 '단골' 홍상수 감독은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20일 첫 상영을 앞둔 이 작품은 30대 시인이 여자친구 부모님의 저택을 처음 방문하며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했으며,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홍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이후 총 12편의 작품을 베를린영화제에서 선보였다. 2020년부터는 6년 연속 초청되어 여러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신작으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규동 감독의 〈파과〉는 베를린 스페셜 부문에 초청되어 16일 관객과 만난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배우 이혜영은 60대 킬러로 변신했다. 이혜영이 베를린 레드 카펫을 밟는 것은 하명중 감독의 <땡볕>(1985) 이후 40년 만이다.

이 외에도 강미자 감독의 <봄밤>, 김무영 감독의 <폭력의 감각>이 포럼 부문에, 이장욱 감독의 <창경>과 차재민 감독의 <광합성하는 죽음>이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 진출하는 등 한국 영화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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