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불똥 맞은 〈슬전생〉, 드디어 방영…"판단은 오롯이 시청자들의 몫"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의정 갈등 문제로 방영이 지연됐던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생〉)이 마침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tvN은 1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호텔에서 개최된 〈슬전생〉 제작발표회에서 오는 12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3년 촬영을 시작한 〈슬전생〉은 당초 지난해 방영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과 이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편성이 연기됐다.

제작 총괄을 맡은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촬영 중반 이후에 (의정 갈등) 사태가 벌어졌고, 편성은 작년에 예정된 것이 조금씩 미뤄졌다"며 "콘텐츠를 즐겁게 보셔야 하는데 어떤 논리로 인해 삐뚤게, 다르게 읽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유일한 걱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크리에이터는 "만들어서 푸는 것까지가 저희 몫이고, 그것을 물어뜯든 깨물어보든 보는 것은 오롯이 시청자들의 몫"이라며 "저희는 처분을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원호 크리에이터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신원호 크리에이터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슬전생〉은 tvN의 간판 시리즈인 〈응답하라〉와 〈슬기로운〉 시리즈를 잇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연출을 담당한 이민수 PD는 "의사는 의사인데, 교수님들이 아니라 아직은 서투른 레지던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며 "기존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세계관을 그대로 확장하며, 정경호, 김대명 등 원작에서 '99즈'(작중 99학번 동기들)로 불리던 배우들이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신 크리에이터는 "다들 너무 흔쾌히 출연에 응해줬다"며 "정경호, 김대명 배우는 특별출연이 아니라 출연자 명단에 넣어주길 원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의 주인공은 산부인과 레지던트들로, 고윤정, 신시아, 엄재일, 김사비, 정준원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은명이 역할로 인지도를 높인 강유석은 "은명이가 이제 의사가 됐다"며 "촬영이 끝나는 게 슬플 정도로 열심히, 재미있게 잘 찍은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준원 배우는 "(촬영한 지) 1년 정도 지나서 저도 내용을 좀 까먹었다"며 "이제는 좀 더 객관적인 시청자 입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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