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보가 돌아온다. 테드 코체프 감독의 <람보> 1편 <퍼스트 블러드>(원제: First Blood)의 프리퀄인 <존 람보>(John Rambo)가 제작된다. 그동안 <람보> 시리즈는 1편 이후 <람보2>(원제: Rambo: First Blood Part 2, 1985), <람보3>(1988)까지 이어지며 전세계적인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생명을 다한 것 같았던 시리즈에 주인공 실베스터 스탤론이 복귀하며 <람보4: 라스트 블러드>(원제: Rambo, 2008), <람보: 라스트 워>(원제: Rambo: Last Blood, 2019)까지 만들어졌다. 역시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끌었던 시리즈 <익스펜더블>을 제작한 밀레니엄 필름스에서 제작한다. <시수>(2022), <빅 게임>(2014) 등을 만든 핀란드 출신 감독 얄마리 헬렌더가 연출을 맡고 오는 10월 태국에서 크랭크인하는 것이 목표다. 얄마리 헬렌더는 호기심 많은 소년이 땅속에 묻혔던 무시무시한 산타클로스 좀비들의 습격을 받는다는 내용의 <산타를 보내드립니다>(2010)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았다. 2010년 핀란드 최고 흥행작인 이 영화는 43회 시체스영화제에서 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작품상, 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감독상, 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촬영상 등을 휩쓴 바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영화의 줄거리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베트남 전쟁 당시 젊은 존 람보의 기원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베스터 스탤론 출연 여부는 물론 아직 캐스팅 자체가 미정인데, 현재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 프로젝트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 한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히어로 중 하나인 람보는, 데이빗 모렐 작가의 소설 「퍼스트 블러드」에서 태어났다. 1982년 영화 1편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은 베트남 참전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잔인한 보안관과 그의 대리인에 의해 산으로 도망쳐 싸우는 1인 전쟁을 벌였다. 밀레니엄 필름스의 회장 조나단 융거는 “람보의 유산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 프로젝트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 중 하나에 대한 찬사로, 오랜 팬과 새로운 관객 모두에게 어필할 것이다. 탁월한 비전과 에너지를 가진 연출자 얄마리 헬렌더라는 완벽한 감독을 찾은 것도 엄청난 행운”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얄마리 헬렌더 감독도 “아주 어렸을적 11살 때부터 람보의 열렬한 팬이었다. 나 자신이 람보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굉장히 비현실적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액션 영웅을 큰 스크린으로 데려올 수 있게 된 상황이 정말 환상적”이라며 흥분된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