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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F1 더 무비>, 개봉 10일 만에 역대 애플 영화 흥행 기록 경신 임박

데일리뉴스팀

애플 영화 <F1> 주연을 맡은 브래드 피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 영화 <F1> 주연을 맡은 브래드 피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이 자체 제작한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가 개봉 10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성과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F1 더 무비>는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매출 2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봉 첫 주말에만 1억5천500만 달러(약 2천11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애플이 지금까지 자체 제작한 극장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애플 극장 개봉작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작품은 2023년 11월 개봉한 <나폴레옹>으로 총 2억2천14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F1 더 무비>의 글로벌 매출이 이번 주말 3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자체 제작 영화를 주로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를 통해 공개해왔다. 하지만 2023년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시작으로 극장 개봉을 통한 본격적인 수익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전 작품들의 성과는 아쉬웠다. 약 1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플라이 미 투 더 문>과 <나폴레옹> 모두 업계에서는 흥행 실패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제작비 2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고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을 담당하는 <F1 더 무비>는 올해 첫 여름 블록버스터 흥행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는 1990년대 포뮬러1(F1)의 재능 있는 유망주였으나 1993년 대형 사고로 은퇴한 레이서가 30여 년이 지난 후 챔피언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업계에서는 <F1 더 무비>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이 5억~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총 매출이 5억1천700만 달러를 넘어서면, 애플이 지금까지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4편의 총 흥행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가 된다.

워너브라더스 배급 책임자인 제프 골드스타인은 "이 영화는 앞으로도 계속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직 엔진에 연료가 많이 남아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