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참석한 나탈리 포트만.

<토르: 천둥의 신>의 달시 루이스(캣 데닝스).

제인이 돌아온다.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제인 포스터가 <토르: 러브 앤 썬더>에 출연한다. 나탈리 포트만은 7월에 열린 2019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등장해 ‘여성 토르’로서 묠니르를 들어보였다. 제인과 함께 <토르> 시리즈에 등장했던 달시 루이스(캣 데닝스)도 돌아온다. 디즈니+에서 방영될 TV시리즈 <완다비전>에 출연할 예정이다. MCU에서 더 이상 보기 힘들 것 같은 캐릭터가 복귀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보고 싶은 MCU 캐릭터를 살펴봤다.


헬라

헬라(케이트 블란쳇)는 <토르: 라그나로크>의 메인 빌런이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묠니르를 박살내는 예고편 영상부터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캐릭터다. 모든 빌런의 운명이 그렇듯 헬라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최후를 맞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최후를 맞이한 것처럼 보인다. 헬라는 녹색 빛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렇다. 사라졌다. 죽었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냥 사라졌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처음 헬라가 출현할 때도 그 빛과 함께였다. 헬라를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은 최근 “MCU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아직 MCU의 여성 빌런 가운데 헬라와 같은 존재감을 보여준 캐릭터는 없다. 헬라의 복귀를 기대해본다.


가모라

가모라(조 샐다나)는 현재 행방불명 캐릭터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조슈 브롤린)에 의해 희생된 뒤, 이 매력적인 초록색 캐릭터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확실히 답하기 어렵다. 2021년 개봉 예정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에서 그의 행적 혹은 존재 여부에 대한 단서가 나올 것으로 예측할 수는 있다. 가모라를 연기한 조 샐다나는 <아바타>에서는 파란색 캐릭터였다. 그는 <아바타> 속편에 출연했다. <아바타> 시리즈 속편 개봉 계획이 이미 발표됐다. 2021년 <아바타 2>부터 2027년 <아바타 5>까지 2년 간격으로 새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


콜렉터

콜렉터(베네시오 델토로)는 MCU의 주요 캐릭터에 속하지는 않는다. <토르: 다크 월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에 등장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등장한 콜렉터는 타노스가 리얼리티 스톤으로 만든 환영이었다. 진짜 콜렉터는 어디 있을까. 베니시오 델토로라는 걸출한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 콜렉터를 설마 이렇게 퇴장시키지는 않을 거라고 추측해본다. 만약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같은 영화 때문에 델 토로가 MCU에 복귀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르님 졸라

아르님 졸라(토비 존스)의 MCU 복귀를 기대하는 팬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졸라 박사는 복잡한 캐릭터다. <퍼스트 어벤져>에서는 짧게 등장했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모니터 속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확하게는 모니터가 아니라 컴퓨터일 테다. 쉴드 안에서 은밀하게 하이드라 세력을 키워온 그는 육체가 없는 일종의 기계 인간이 됐다. 그리고 그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에게 “우리 둘의 시간은 끝났다”(We are, both of us, out of time)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졸라의 정신이 여전히 어딘가 네트워크 상에 남아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저스틴 해머

저스틴 해머(샘 록웰)는 <아이언맨 2>에 등장한 빌런이다.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는 좀 모자란 지질한 모습이지만 어쨌든 빌런이었다. 저스틴 해머는 <토르: 다크 월드> 블루레이에 포함된 단편에도 등장했다. 교도소에 수감된 모습이었다. 여전히 지질하면서 동시에 코믹한 모습이었다. 사실 저스틴 해머는 MCU에 복귀할 가능성이 낮은 캐릭터다. 다만 <쓰리 빌보드>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샘 록웰의 연기를 MCU에서 다시 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바이스>의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만약 복귀한다면 더 지질한 빌런이었으면 좋겠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