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맛이 대세인 시기입니다. 온갖 병맛으로 가득 찬 11월을 맞이하!야!, 병맛 영화 속 병맛 캐릭터도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너드미의 대표 제시 아이젠버그의 캐릭터들은 병맛 초급이라 봐도 될 정도로(!) 병맛미의 범주는 어마어마하죠. 취향이 제각각인 우리들의 마음을 저격할 병맛은 가지각색인 것!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 속 병맛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이 리스트에 없다면 댓글로 공유해봅시다~.
데드풀 /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의 인생 캐릭터가 탄생했습니다. 데드풀은 병맛계의 히어로입니다.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가 진지한 얼굴로 "세상을 지켜야 해!" 외치고 있을 때 데드풀은 뻔뻔스러움과 엄청난 긍정을 내세워 악당들에게 맞서는 인물이죠. 유머와 위트를 잊지 않는 구강 액션계의 강자인 이 캐릭터는 관객들의 기대를 채워주기에 충분한 똘끼를 과시했습니다. 그냥 피에 약이 섞여있는 건 아닐까(...) 의심하게 만드는 캐릭터였죠.
쥬랜더 시리즈 / 데릭 쥬랜더
올해 여름, 강력한 아름다움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려 찾아온 <쥬랜더 리턴즈>의 흥행 성적은 말 줄임표를 남겼지만(...) 이들의 패션은 또 한번 센세이션을 불렀습니다. 자기 입으로 너무 잘 생긴 게 유일한 흠이라고 말하는 우리의 주인공 쥬랜더! 뻔뻔스러운 그의 근자감(...)이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던(ㅋㅋㅋ)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건 그의 패션이었습니다. 반짝이는 검은 (비닐) 재킷은 물론, 은갈치 트레이닝복도 훌륭히 소화하는 쥬랜더! 패션(병맛)계에 길이 남을 캐릭터임은 분명합니다.
시스터즈 / 제인&모라
제인(티나 페이)과 모라(에이미 포엘러)는 (망나니)자매입니다. 본가가 곧 팔린다는 소식에 집에 돌아온 자매. 그들은 집이 팔리기 전 마지막 추억을 만들자고 다짐합니다.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여는 거죠. 이들의 파티는 안정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요? 참고로 예고편에서는 뛰어놀다 2층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하더군요.(아니 어떻게 놀았길래..) SNL 크루들이 뭉친 이 영화! SNL 특유의 병맛미가 곳곳에 녹아있는 건 당연지사, 배우들의 합이 큰 힘을 발휘한 영화였죠. 핑퐁처럼 탄력 있게 오가던 제인과 모라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슈퍼배드 / 세스&에반&포겔
세스, 에반, 포겔. 세 명의 친구는 대놓고 친구들의 무시를 당하는 하이틴 너드입니다. 이들은 각자 신박한 매력으로 자신의 너드미를 어필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죠. 헛웃음 자동 소환하는 근자감 100을 지니고 있으면서, 술 취해 짝사랑녀에게 고백할 때는 질질 우는 세스(조나 힐),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폴링인럽을 책에서 봤다고 굳이 언급하며 분위기 깨는 에반(마이클 세라),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결정적인 일을 해서 이들의 상황을 어그러뜨리는 포겔(크리스토퍼 민츠 프래지). 함께했기에 이들의 병맛미가 더 빛날 수 있었습니다.
마스크 / 스탠리
짐 캐리의 <마스크>는 병맛계에서 빼놓으면 안 될 캐릭터입니다. 내성적인 스탠리(짐 캐리)는 정체불명의 마스크를 쓰면 180도 바뀌는 캐릭터였죠. 샛노란 양복과 곧 벗겨질 것 같던 연두색 피부, 초인적인 능력과 입에 모터를 단 듯 유머를 토해내는 그의 모습은(스틸컷에서처럼 고백하지 말란 마리얏!) 다소 부담을 부르는 게 사실이었으나(...) 레전드로 남았습니다. 제 자신으로 돌아왔을 때 어쩔 줄 몰라하던 스탠리의 모습을 보고 어린 마음에 "불쌍한 스탠리..." 하며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스탠리에게는 행운을 가져다주었던 마스크였습니다.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는 너드계의 일인자입니다. 한껏 올려 입은 바지, 게슴츠레 풀린 눈, 반쯤 벌린 입, 짜증 섞인 말투 등 너드의 필수 요소를 다 갖춘 그는 자신만의 세계가 무척이나 뚜렷한 캐릭터죠. 영화를 보다 보면 ㅎ.. 하고 헛웃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친구가 먹지 않는다는 감자튀김을 주머니 속에 넣는다거나 묘한 말대답으로 상대방을 열받게 만드는(...) 등, 여러 요소의 병맛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건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의 댄스입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그의 신개념 댄스는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한 포스(!)를 지니고 있었죠.
엑시덴탈 러브 / 앨리스
앨리스(제시카 비엘)는 훈남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던 중 불의의 사고로 머리에 못이 박히게 됩니다. 전두엽에 손상이 간 그녀에겐 충동조절장애가 생기죠. 흥분하면 절제력 1도 없어지는 앨리스는 제시카 비엘의 역대급 캐릭터임이 분명합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 긴급의료보험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그녀의 노력은 충동적인 쇼맨십으로 발휘됩니다. 한낱 듣보잡 웨이트리스에서 전 국민의 주목을 받는 시민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고 있자면 '저건 뇌에 못이 박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거야...'라는 생각이 절로 들죠. 습득하고 싶은 매력적인 병맛입니다.
21 점프 스트리트
/ 슈미트 & 젠코
슈미트와 젠코는 경찰입니다. 젠코(채닝 테이텀)는 미란다 원칙을 외우지 못하는 뇌 지능을, 슈미트(조나 힐)는 자전거를 타고도 뛰어가는 범인을 못 잡을 만큼 저질 체력을 지니고 있죠. 고등학생들의 마약 소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잠복근무를 하게 되는 두 사람. 이곳에서 두 사람의 병맛미가 폭발합니다. 마약을 하고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이나 피터팬 코스튬을 한 채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최고의 케미를 자랑하죠. 참고로 이 영화는 제21회 MTV영화제 '최고의 속 뒤집히는 순간' ,'최고의 코믹연기상', '최고의 싸움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습니다.
디스 이즈 디 엔드
/ 조나 힐
<디스 이즈 디 엔드>는 병맛계의 끝판왕 영화입니다. 에반 골드버그와 배우 세스 로건이 연출을 맡았죠. SF, 좀비, 엑소시스트, 재난 등 온갖 장르가 섞여있는 이 영화에 배우들은 본인으로 출연합니다. 제임스 프랭코의 집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던 할리우드 스타들은 갑자기 지구 종말의 상황을 맞이하고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살아남은 여섯 친구는 제임스 프랭코 집에 남아있던 생필품으로 삶을 버텨내야 하죠. 온갖 황당무계한 일로 가득한 이 영화에서 가장 압권인 사람 한 명으로는 조나 힐을 꼽고 싶네요. 영화의 후반부엔 좀비로 변신하는 열연을 보이기도 하니까요.
온갖 명(!)배우들의 병맛미 넘치는 즉흥 연기가 빛을 내는 이 작품!(제발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세요...) 마지막 장면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채닝 테이텀은 짧은 출연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발휘하죠. 씨네플레이는 전체 이용가니까 충격적인 그의 모습을 첨부하진 못하겠군요. 임팩트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요...(아직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조나 힐은 다관왕이군요. 축하합니다. 박수 짝짝짝! 이외에도 절로 감탄을 부르는(...) 규모의 병맛 영화들이 수두룩합니다. 병맛 세계에 빠지지 못한 분이라면 지금 바로 고고하세요! 내일을 잊고 주말 밤을 편하게 보낼 수 있는 마법...☆ 맥주와 함께라면 금상첨화랍니다!(찡긋)
씨네플레이 에디터 코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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