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충현
출연 박신혜, 전종서

심규한 <씨네플레이기자
논쟁의 여지가 없는 올해의 빌런 탄생
★★★★
광기 어린 서스펜스와 밀도 있는 전개가 장르 영화의 쾌감을 증폭한다. 서로 다른 시간 속을 거스르며 일어나는 사건들에 의심을 제기할 틈도 주지 않고 이야기는 폭발하듯 달려간다. 공간과 이미지, 연출과 편집 등 스릴러의 긴장을 배가하는 어떤 장치보다 전종서의 연기야말로 영화의 분위기를 온전히 지배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박신혜의 안정적인 연기도 매끄럽게 극에 달라붙지만, 논쟁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내면의 광기를 압도적으로 표출해 낸 전종서는 오래도록 기억할 독보적인 빌런을 만들어 냈다.

감독 이충현

출연 박신혜, 전종서

개봉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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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감독 레반 아킨
출연 레반 겔바키아니, 바치 발리시빌리, 아나 자바히슈빌리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자유의 댄스
★★★
조지아 국립무용단의 댄서들이 주인공인 영화. 힘든 현실, 춤꾼으로서 지니는 열망, 엄격한 훈련 과정, 그 안에서 살아 숨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등 청춘영화의 공식이 잘 담겨 있다. 조지아 전통 춤 특유의 역동성은 춤 장면에 그치지 않고, 인물들의 표현하는 감정과도 연결된다. 혼돈의 시기를 지나는 자유로운 영혼들의 드라마. 퀴어 요소도 있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눈 떼기 어려운 몸이라는 무대, 춤이라는 저항
★★★☆
캐릭터와 배경을 생동감 넘치게 설명하는 초반 스케치부터 훅 하고 마음이 동한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황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인물들의 몸이라는 무대에 집중을 붙드는 힘이 있어서다. 서사 자체는 조금은 상투적인 성장담이지만, 전통의 억압 아래 움트는 저항으로서의 춤은 더없이 아름답고 강하다. 조지아의 사회 정치적 맥락을 이해하면 한층 그 감흥이 짙어지는 영화다.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감독 레반 아킨

출연 레반 겔바키아니, 바치 발리시빌리, 아나 자바히슈빌리

개봉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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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케이션
감독 김덕중
출연 문혜인, 김준형

심규한 <씨네플레이기자
채울 수 없는 서로의 절박함
★★★

손을 뻗어 보지만 제 인생의 무게를 버티기도 힘든 우리는 그 손을 잡아끌 수가 없다. 잔혹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한 줌의 온기도 없이 담았다. 관계의 빈도에 따라 늘어가는 교감도 연민도 찾아볼 수 없는 두 사람 사이엔 각자의 필요만 존재할 뿐이다. 절박함만이 서로를 묶는 공통분모가 된 두 주인공의 모습에서 관계 맺기에 서툰 오늘의 우리가 보인다.

에듀케이션

감독 김덕중

출연 문혜인, 김준형

개봉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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