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브라운의 아들 에단 브라운 별세... 향년 52세

배우·모델·DJ로 다방면 활약... 자택서 의식 잃은 채 발견

'롤링스톤' 최연소 표지 모델의 비극... 아버지 "깊은 슬픔, 프라이버시 존중 부탁"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잭슨 브라운(Jackson Browne)의 아들이자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해 온 에단 브라운(Ethan Browne)이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6일(현지시간) 유족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단 브라운은 지난 11월 25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으며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향년 52세.

아버지 잭슨 브라운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깊은 슬픔 속에서 사랑하는 아들 에단 브라운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 힘든 시기에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생후 6개월에 '롤링스톤' 데뷔... 다재다능했던 예술가

1973년 11월 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에단 브라운은 태어난 지 불과 6개월 만에 아버지 품에 안겨 미국 대중문화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표지를 장식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성인이 된 후 그는 할리우드와 패션계, 음악계를 넘나들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1995년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해커스(Hackers)'와 2004년 케이트 허드슨 주연의 '레이징 헬렌(Raising Helen)'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TV 시리즈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도 활약했다. 또한 아이작 미즈라히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런웨이에 서며 모델로서도 재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음악 활동에 매진해 왔다. '스핀사이드 레코드(Spinside Records)'를 설립해 DJ 겸 프로듀서로 활동했으며, 2022년에는 캣 콜버트와 결성한 듀오 '알랭 제인(Alain Zane)'을 통해 앨범 'Right Before Your Eyes'를 발매하는 등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 2살 때 어머니 잃은 아픔... 아버지와 각별했던 유대

에단의 삶에는 일찍이 큰 슬픔이 자리했다. 그의 어머니이자 모델이었던 필리스 메이저는 에단이 겨우 2살이던 1976년, 30세의 젊은 나이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 잭슨 브라운은 아내를 잃은 슬픔과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심정을 명반 'The Pretender' 등에 담아낸 바 있다.

잭슨 브라운은 2021년 한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두 가지 희망이 있었다. 하나는 훌륭한 작곡가가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라며 "부모로서 저지른 실수들이 여전히 나와 함께 있다"고 회상, 아들에 대한 애틋함과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검시관 사무소는 현재 에단 브라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보류(Deferred)"로 분류하고 정밀 부검을 진행 중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재능 넘치던 예술가의 갑작스러운 작별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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