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크루지(Scrooged)'와 '사랑의 블랙홀'로 우리에게 친숙한 할리우드의 전설, 빌 머레이가 이번엔 마이크를 잡고 내슈빌의 밤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NBC를 통해 방송된 홀리데이 특집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인 내슈빌(Christmas in Nashville)'에 출연한 빌 머레이는 자신의 밴드 '빌 머레이 & 히즈 블러드 브라더스(Bill Murray & His Blood Brothers)'와 함께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 배우가 아닌 뮤지션으로... "샤워할 땐 누구나 머라이어 캐리"
이날 록펠러 센터 트리 점등식 직후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머레이는 호세 펠리시아노의 고전 "Feliz Navidad"를 포함한 홀리데이 클래식을 연주했다.
단순한 노래가 아니었다. 클래식 훈련을 받은 전문 뮤지션들로 구성된 그의 밴드는 음악 연주 위에 빌 머레이의 미국 고전 문학 낭독을 얹어, 품격 있으면서도 유머러스한 독특한 공연을 완성했다.
최근 첼리스트 얀 보글러와 함께 다큐멘터리 'New Worlds: The Cradle of Civilization'을 작업하며 음악적 진지함을 보여줬던 그는, 이날 무대 후 "사실 샤워할 때 혼자서는 누구나 훌륭한 가수 아니냐"며 특유의 겸손한 너스레를 떨어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 트리샤 이어우드가 이끈 첫 내슈빌 스페셜
올해 처음으로 런칭된 '크리스마스 인 내슈빌'은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에서 제작된 새로운 홀리데이 스페셜이다. 컨트리 슈퍼스타 트리샤 이어우드가 호스트를 맡았으며, 빌 머레이 외에도 트레이스 애드킨스, 로렌 알레이나, 니요(Ne-Yo), 더 워 앤 트리티(The War and Treaty) 등 장르를 넘나드는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 영원한 '크리스마스 아이콘'
빌 머레이와 크리스마스의 인연은 깊다. 1988년 작 '스크루지'로 크리스마스 영화의 고전을 남긴 그는, 2015년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 함께 넷플릭스 스페셜 '어 베리 머레이 크리스마스(A Very Murray Christmas)'를 제작하며 남다른 '성탄절 사랑'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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