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왕과 사는 남자’로 귀환… 인간미 넘치는 ‘엄흥도’ 캐릭터 스틸 공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 담은 장항준 감독 신작… 박지훈과 빚어낼 진한 페이소스 예고

배우 유해진이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유배 생활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광천골 촌장 ‘엄흥도’로 변신한 유해진의 캐릭터 스틸을 최초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쫓겨나 산골 마을로 내려온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이 연기하는 엄흥도는 매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산골 마을의 촌장으로, 유배 온 양반 덕에 생활이 풍족해진 옆 마을 소식을 듣고 광천골을 유배지로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인물이다.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 유해진

공개된 캐릭터 스틸 속 유해진은 투박한 탄건을 쓴 채 무를 깎아 먹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극 중 엄흥도는 계획대로 마을에 유배 온 이홍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보수주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린 왕에게 점차 마음을 열며 변화해가는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유해진만의 깊은 페이소스는 이번에도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극하며 서사의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유해진은 이번 역할을 위해 촬영지인 영월 곳곳을 다니며 당시 엄흥도와 이홍위가 느꼈을 심정을 깊이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홍위와 교감하며 변해가는 엄흥도의 진심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며 연기에 임한 소회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 역시 기획 단계부터 엄흥도 역으로 유해진만을 떠올렸다고 언급하며,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빈 페이지를 유해진의 진정성 있는 연기로 채워낼 〈왕과 사는 남자〉는 2026년 2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해진과 박지훈이라는 신선한 조합이 빚어낼 묵직한 여운에 벌써부터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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