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상영회 시작 전 (우) <어벤져스: 엔드게임> 상영이 끝난 후 모습

마블 마라톤 상영회 현장(말잇못..)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열린 독특한 상영회로 한 남성이 주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이름 하여 ‘마블 마라톤 상영회’로 59시간에 걸쳐 MCU 영화 22편을 마라톤으로 상영해준 것.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브라이언 반후커는 59시간 동안 잠들지 않고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관람하는데 성공했다고. 2017년 한국에서도 비슷한 마라톤 상영회가 열린 적이 있었다.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를 아침 10시에 시작해 밤 11시 28분까지 상영한 ‘반지의 제왕 마라톤 상영회’로, 기자 역시 예매했으나 상영 전날 13시간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취소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에 오늘은 유명 프랜차이즈 영화들의 총 러닝타임을 한 번 조사해 보았다. 아래 쓰인 영화 외에 다루지 못한 영화들의 러닝타임은 댓글로 공유해주시길 바란다. *참고로 읽기만 해도 하체가 저린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서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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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은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 명시된 정보를 기준으로 하였다.


MARVEL의 MCU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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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러닝타임의 끝판왕, 마블(MARVEL)의 MCU 되시겠다.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22편이나 되는 MCU 영화들의 총 러닝타임은 2867분이다. 시간 단위로 바꾸면 무려 47시간 47분! 한 번도 마블 영화를 본 적이 없는데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기 위해 앞 시리즈를 정주행할 예정이라면 44시간 47분을 투자해야 할 것. 약 이틀간 잠도 거의 자지 않고 봐야 정주행이 가능하다.

(순서대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MCU 중에서도 빅3 히어로 영화들의 총 러닝타임은 얼마나 될까? 가장 먼저 <아이언맨>의 경우 1편부터 순서대로 126분, 124분, 130분 총 38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6시간 20분 동안 봐야한다는 말씀. <캡틴 아메리카>는 124분, 136분, 147분으로 총 407분 간 영화가 진행된다. 아이언맨 보다 27분 많은 6시간 47분이다. 마지막으로 <토르>는 115분, 112분, 130분 이렇게 총 357분, 시간으로 환산하면 6시간에 못 미치는 5시간 57분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경우 각 영화마다 최소 러닝타임이 2시간이었다. 143분부터 141분, 149분, 마지막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181분이다. 총 614분이며 정주행 하려면 10시간 14분(..)이 걸린다.

(순서대로)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 톰 홀랜드

너드미와 짠내가 폭발하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토비 맥과이어가 연기한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경우 각 121분, 127분, 139분으로 총 6시간 27분의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이후 리부트되어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136분, 142분으로 총 4시간 38분이 소요된다. 편당 러닝타임은 오리지널 시리즈보다 긴 편이다. 거기에 또 다시 마블이 리부트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133분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모든 작품 러닝타임을 전부 더하면 789분이다. 즉, 13시간 18분간 봐야 정주행이 가능하다.


DC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DCEU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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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들의 러닝타임을 알아봤으니 DC가 빠지면 섭하지 않나. DC 영화의 경우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한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와 DCEU(DC Extended Universe, DC 확장 유니버스)의 영화들을 모아봤다. 먼저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경우 <배트맨 비긴즈>는 140분, <다크 나이트> 152분, <다크 나이트 라이즈> 164분, 총 456분의 러닝타임이 소요된다. 시간으로 바꾸면 7시간 36분으로, 마블 영화의 트릴로지 시리즈에 비하면 약 한 시간 반 정도가 긴 셈이다.

<맨 오브 스틸>부터 <샤잠!>까지 DCEU 시리즈 모음

<맨 오브 스틸>(2013)로 시작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원더 우먼>, <저스티스 리그>, <아쿠아맨> 그리고 최근 개봉한 <샤잠!>까지 DCEU에 대해 정주행할 예정이라면 봐야 할 7편의 영화들의 러닝타임은 어떨까. 순서대로 143분, 151분, 123분, 141분, 120분, 143분, 132분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가장 긴 러닝타임을 차지했다. 이 영화들의 러닝타임을 모두 더하면 953분으로, 15시간 53분에 걸쳐 정주행이 가능하다. 뭐, 16시간쯤이야(마블을 보고 나니 16시간이 짧아 보이는 매직).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해리포터> Harry Po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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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영화들을 고려할 때, <해리 포터> 시리즈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의외로 <해리 포터>의 러닝타임이 길다는 사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재개봉 했을 때, 꽤 많은 관람객들이 “해리 포터가 이렇게 길었나” 했을 정도. 그럴 만도 한 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러닝타임은 2시간 32분이다. 2편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은 2시간 41분으로, 거의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이후 3편부터는 142분, 157분, 138분, 153분, 146분의 러닝타임이 소요되었으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는 시리즈 상 가장 짧은 130분의 러닝타임을 갖고 있다. 8편의 러닝타임을 전부 더하면 19시간 39분(1179분). 새벽 4시 쯤 기상해 쉬지 않고 <해리 포터>를 본다면 하루 안에 정주행이 가능하다.


<엑스맨>,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로건>

<엑스맨>, 그리고 <울버린> X-Men, and Wolve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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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맞먹는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시리즈가 하나 더 있다. 20세기 폭스가 만든 <엑스맨>시리즈 역시 총 러닝타임 1119분(18시간 39분)으로 <해리포터>시리즈와 정확히 1시간 차이가 난다. 오리지널이라 불리는 <엑스맨>, <엑스맨 2>, <엑스맨 - 최후의 전쟁> 트릴로지를 다 보려면 각 104분, 134분, 104분 씩 총 5시간 42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후 프리퀄(이지만 아닌 거 같은) 트릴로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131분, 132분, 144분으로 모두 130분을 넘는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총 러닝타임은 오리지널보다 1시간 많은 6시간 47분이다. 스핀오프 <울버린> 시리즈 3편은 각 107분, 126분, 137분으로 370분을 봐야 정주행을 할 수 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Star W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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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스타워즈> 시리즈. 스타워즈 시퀄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이자 시리즈의 막을 내릴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개봉을 앞두고 <스타워즈>를 정주행할 예정이라면 주목하시길. 가장 먼저 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지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은 각 121분, 124분, 131분으로 이루어져 6시간 16분이면 정주행이 가능하다.

프리퀄 트릴로지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은 136분, 142분, 140분으로 모두 보려면 오리지널 트릴로지보다 약 40분 더 많은 6시간 58분이 소요된다. 시퀄 트릴로지는 개봉한 두 편의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136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152분으로 4시간 48분이 걸린다. 이렇게 총 8편의 영화를 모두 정주행 하고 가려면 1082분 즉, 18시간 2분간 포스와 함께해야한다. 여기에 스핀오프 두 작품을 더하면.. 하루를 포스와 함께!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반지의 제왕>, <호빗> The Lord Of The Rings & The Ho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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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빠지면 섭한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를 소개하겠다. 가장 최근 개봉한 확장판이 기준으로 삼았다 보니 앞선 영화들보다 러닝타임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반지의 제왕> 확장판 트릴로지를 모두 정주행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12시간 6분. 단 3편을 보는 건데 반나절을 투자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는 228분이며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은 235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263분이다. 마지막 편은 무려 4시간 23분을 봐야한다.

<반지의 제왕> 스핀오프 <호빗>시리즈의 러닝타임도 만만치 않다. 차례대로 169분, 161분, 144분이 걸린다. 총 474분으로 7시간 54분을 봐야 정주행이 가능하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제대로 즐기려면 정확히 20시간이 걸린다. 허리가 무사히 살아남길 바란다.


씨네플레이 문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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