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트맨

감독 맷 리브스

출연 로버트 패틴슨, 앤디 서키스, 조 크라비츠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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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다크 나이트(Dark Knight)의 모습이 처음으로 살짝 공개됐다. 지난 2월 13일(이하 현지시각),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더 배트맨> 연출을 맡은 맷 리비스 감독은 ‘카메라 테스트’라는 제목의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업로드했다. 55초 분량의 이 영상은 마이클 지아치노의 장엄한 음악과 어둡고 붉은 조명이 인상적이다. 영상의 처음에는 초점이 맞지 않다가 새 배트맨 슈트를 입은 로버트 패틴슨의 전체적인 윤곽(상반신)이 차츰 드러난다. 당연하게도 완전한 모습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버라이어티’는 이 영상을 로버트 패틴슨의 최종 오디션 영상과 연결시켰다. ‘버라이어티’는 지난해 9월 로버트 패틴슨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패틴슨은 “최종 오디션 단계에서 배트 슈트를 착용했다”고 언급한다. 패틴슨은 당시 리브스 감독에게 “(배트 슈트가) 꽤 변화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스크린랜트’는 영상에 등장한 슈트가 “배트맨의 첫 코믹스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코스튬의 가슴쪽에 붙어 있는 배트 심볼이 1939년에 출간된 첫 코믹스의 것과 똑같이 생겼다는 것이다. 또 ‘스크린랜트’는 슈트의 보호장구 즉 배트 아머의 생김새, 높게 올라온 칼라 등 디테일을 분석하기도 했다. 망토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밖에 배트 심볼이 권총의 손잡이를 둘로 나눠 만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브루스 웨인의 부모를 죽인 범인이 사용한 권총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왼쪽부터) <다크 나이트>의 크리스찬 베일, <저스티스 리그>의 벤 애플렉.

‘더 버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3부작에 출연한 “크리스찬 베일 이후 어떤 배우도 그들을 대신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패틴슨의 배트 슈트 영상을 보고 생각을 바뀌었다”고 밝혔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오랜 팬들은 이런 티저 영상에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 편이다. 자신들이 사랑했던 과거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벤 애플렉이 배트맨 역에 캐스팅 됐을 당시에도 그랬다. 크리스찬 베일의 배트맨/브루스 웨인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 터라 일부 팬들이 벤 애플렉에게 살해협박을 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로버트 패틴슨의 배트맨에 좋은 평가가 그리 많지 않다. 맷 리브스 감독의 트윗에 댓글을 남긴 팬들은 ‘다운그레이드’(Downgrade)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더 배트맨>은 DCEU에 속한 배트맨을 연기한 벤 애플렉의 연출 및 출연 하차를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시작했다. 리브스 감독은 지난 1월 28일 첫 촬영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린 바 있다. DCEU 세계관에서 벗어난 <더 배트맨>에는 패틴슨 이외에 캣우먼 역의 조 크라비츠, 알프레드 역의 앤디 서키스, 펭귄 역의 콜린 파렐, 더 리들러 역의 폴 다노, 제임스 고든 역의 제프리 라이트 등이 출연한다. <더 배트맨>은 2021년 6월 25일 미국 개봉 예정이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