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유튜버의 시대다. ‘브이로그(Vlog)' 콘텐츠로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새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요즘, 내 일상이 영화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 하나가 준비 중에 있다. <라이프 인 어 데이>.


<라이프 인 어 데이>

<라이프 인 어 데이>(LIFE IN A DAY)란?

2010년 한차례 진행된 바 있는 <라이프 인 어 데이><에이리언> 시리즈, <글래디에이터>, <마션> 등 명작들을 탄생시킨 감독 리들리 스콧이 제작 및 총괄을 담당, <원 데이 인 셉템버>2000년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케빈 맥도널드가 총 편집을 맡은 글로벌 장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다. 2010724, 단 하루를 촬영한 영상들을 모아 영화화한 것으로 유튜브의 다섯 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고안됐다.


<라이프 인 어 데이>(2010)
<라이프 인 어 데이>(2010) 한국인 윤옥환

"세계 역사상 최고의 타임 캡슐" 

'무엇을 사랑합니까?’, ‘무엇을 두려워합니까?’, ‘무엇이 주머니에 있습니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주제로 기록된 724일의 일상들. 해당 프로젝트는 전 세계 197개국에서 총 8만여 편의 작품이 참가를 신청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총 러닝타임만 해도 4500시간(!) 이었다. 331명의 제작자가 제출한 1125편의 영상이 채택되어 다큐멘터리 제작에 사용되었으며, 동영상 제작자는 공동 제작자로서 영화 크레딧에 소개됐다. 그중에서 최종 선정된 26명의 제작자는 20111월에 개최된 선댄스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9년 동안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하고 있는 한국인 윤옥환 씨를 포함해 이집트,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 지역을 대표하는 26명이 선정되어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라이프 인 어 데이>(2010)는 아래 주소에서 무료로 감상이 가능하다.

Life In A Day 2010 Film

<라이프 인 어 데이>(2020) 홍보 영상

2020, 날마다 새로운 역사가 쓰이고 있습니다 - 라이프 인 어 데이

<라이프 인 어 데이> 두 번째 이야기는 10년에 하루를 더한 2020725일의 일상에 주목한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일상을 뒤바꾼 팬데믹, 그 안의 평범하게 흘러가는 시간들 모두 다 좋다. , 725일 하루여야 한다. 무엇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음 네 가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보여주거나 들려주면 된다. 물론 개인적인 이야기로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을 사랑하시나요?
-무엇을 두려워하시나요?
-무언가 바꾸고 싶은 것이 있나요? 세상에 관한 것이든 스스로에 관한 것이든 말이죠.
-주머니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

<라이프 인 어 데이>(2010)

촬영 팁도 있다. 제시된 팁을 따라 촬영하면 최종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마트폰으로 촬영 시 가로로 돌려서 가로 모드로 촬영을 해야 하며, 최고화질인 4K(1080p 이상)& 24fps 프레임 속도를 권장한다. 필터가 없는 원본 영상을 사용해야 하고, 어수선하지 않게 패닝이나 줌을 제거한 고정 샷일수록 좋다. 사운드도 중요하지만 영화의 사운드트랙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배경음악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나를 포함해 지나가는 사람일지라도 다른 사람을 촬영하는 경우 출연 동의서에 반드시 서명을 받아야 한다. 출연자로부터 허락을 구하지 않으면 유튜브가 해당 동영상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거리의 모습이나 군중의 모습을 촬영하는 경우엔 허락을 구하는 것이 필수는 아니지만 국가마다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찾아서 참고하길 바란다. 그 외에 구체적인 사항은 첨부된 사이트 주소에서 확인 가능하다.

촬영이 끝났다면 영상은 725일부터 82일까지 참여 페이지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케빈 맥도널드가 감독을,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총괄한다. 최종적으로 영화에 영상이 사용되는 경우 연말에 국제전화를 받아볼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은 2021년 선댄스 영화제 및 유튜브를 통해 초연할 예정이며, 제작자들의 초청 여부는 아직 확실시되지 않았다. 리들리 스콧과 나란히 제작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자 온전한 로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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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