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더 복서
★★★☆
<마담 B>(2016) <뷰티풀 데이즈>(2017) 등에서 북한을 벗어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던 윤재호 감독은 <파이터>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테마를 드러낸다. 진아(임성미)는 남한에 정착 중인 새터민. 고된 노동 속에서 우연히 권투를 접하게 되고, 링에 오르면서 비로소 그에겐 꿈이 생긴다. 임성미의 표정만으로도 먹먹해지는 영화. 주인공의 모습은 새터민을 넘어서, 이 땅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현실을 담아낸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압도하는 눈빛, 각인 되다
★★★
사람이 몸으로 얼마나 많은 말을 할 수 있는지 이 영화를 보면 안다. 링 위에 선 인물이 힘껏 뻗는 팔도, 다부진 뒷모습도, 결연한 다짐과 울분이 뒤섞인 눈도 드라마를 전달한다. 마음과 눈에 늘 한가득 고여있지만 결코 아무 때나 흐르지 않는 주인공 진아의 눈물과, 그것보다 더 많이 흘렸을 땀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온다. 전체적 완성도보다는 인물에게서 나오는 힘을 더 높게 평가하게 되는 작품이다. 영화를 본 누구나 배우 임성미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임성미의 파이터 기질
★★★
임성미 연기가 인상적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더니, 사실임을 확인했다. 사각의 링처럼 압박해오는 클로즈업을 모두 받아내며 감정의 파동을 표정으로 그려낸다. 연출 호흡은 다소 투박하다. 어떤 관계(엄마)는 너무 빤하고, 어떤 관계(이성)는 다소 뜬금없는데, 어떤 관계(경쟁자)는 기계적이다. 이야기 밀도가 떨어진다 싶을 때마다 잽을 날리며 긴장을 다시 조이는 건, 역시 임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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