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2>의 예고편에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 코스튬을 갈아입는 전화기 부스에는 'Nathan Summers Coming Soon'라는 낙서가 써있는데요. 여기에서 네이단 서머스는 <데드풀2>에 합류하게 될 케이블이라는 캐릭터의 본명입니다.
듬직한 성격의 그는 쉴새 없이 실없는 농담을 쏟아내는 데드풀과 묘한 대비를 이루며 다양한 활동을 같이 했습니다. 몸의 일부(왼쪽 팔과 눈)가 사이보그여서 몸싸움에도 능하지요. 텔레파시와 염동력 등의 능력을 타고났습니다. 뮤턴트들의 특공대 엑스포스를 이끄는 리더쉽까지 갖추고 있는 인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사이클롭스인데요. 잘 알려진대로 자비에 교수의 첫 학생으로서 초기 엑스맨을 이끄는 리더였습니다. 그는 텔레파시와 염동력을 사용하는 진 그레이와 사랑에 빠집니다. 안타깝게도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명작 <다크 피닉스 사가>에서 진그레이는 그만 목숨을 잃고 맙니다. 그러나 곧 그녀의 클론인 메들리 프라이어가 등장하게 되고, 사이클롭스는 그녀와 아이를 갖습니다. 사실 메들리 프라이어는 미스터 시니스터가 엑스맨 최대의 적 아포칼립스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뮤턴트를 잉태하게 하기 위해 만든 클론이었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것이 바로 네이단 서머스, 즉 케이블입니다.
한동안 이 케이블 역할을 놓고 할리우드에서는 캐스팅 전쟁이 펼쳐졌습니다. 그동안 언급되었던 배우들만 쭈욱 보자면, 우선 헬보이의 론 팔먼, 론 팔먼의 뒤를 이어 헬보이가 된 데이빗 하버가 있습니다. <아바타>에서 악당 쿼리치 대령을 연기했던 스티븐 랭과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마초 배우 러셀 크로우도 스스로 케이블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거기에 피어스 브로스넌이 한동안 강력한 후보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브래드 피트에게까지 제안이 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쎈 형님들을 제치고 배역을 따낸 배우는 다름아닌 조쉬 브롤린입니다. 조쉬 브롤린이야말로 여러모로 '쎈 형님'인데요. 일단은 현재 MCU 최대의 악당인 어벤져스의 타노스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에서도 범죄자보다 더 범죄자 같은 CIA 총책임자 맷 그레이버였지요. <갱스터 스쿼드>의 존 오라마 역이나 <올드보이> 미국판의 주인공 조 역 까지 하나 같이 '쎈' 역할만 골라하는 형님입니다. 실제로도 성격이 터프하다고 하네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2>의 출연을 제안했으나 그가 거절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 뒤로 카메론 감독이 볼멘소리를 하고 다니던 것이 그의 귀에 들어갔다는군요. 최근 조쉬 브롤린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카메론 감독을 강력하게 비난해서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케이블은 뮤턴트들이 생존을 위해 조직한 특공대 엑스포스(X-Force)의 리더로서 존재감이 큽니다. 엑스포스는 넷플릭스의 성공적인 마블 드라마 <데어 데블>의 드류 고다드를 감독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데드풀>의 대성공으로 R등급 히어로 영화의 가능성이 이미 증명되었기에 영화 <엑스포스> 역시 R등급으로 제작되어 엑스맨 세계관을 확장해나갈 것입니다. <데드풀2> 이후에도 한동안 케이블의 활약을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겠네요.
씨네플레이 객원 에디터 안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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