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그간 소식 못 들었던 먼~ 친척들까지,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죠. 영화를 보다 문득, "어! 저 캐릭터 어디서 많이 봤는데! 우리 가족 중 누구랑 똑 닮았는데!" 하신 적 있었을 거예요. 오늘은 영화 속 친척 유형 캐릭터들을 모아봤습니다. 우리 가족 중엔 누가 누가 닮았나, 비교해보며 스크롤 내려보세요~(찡긋)
# 콧노래 달고 사는 흥부자 할머니
수상한 그녀, 오말순 / 나문희
"아이고~ 우리 손주 왔어?!" 글만 봐도 목소리 자동 재생되는 오말순 할머니! 손주 사랑 이웃 사랑 몸소 실천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가는 건 '노래 사랑' 아니겠어요~? 뼛속까지 노래 재능 충만! 시시때때로 콧노래 재생하며 러블리미를 뿜뿜하실 것 같네요! 가족끼리 노래방 가면 제대로 된 매.력.발.산 시작! 아가씨 시절 빙의하여 한 시간 내내 마이크를 놓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 온갖 매력 자랑하는 든든st 형부
부산행, 상화 / 마동석
아내 바보 형부 원하는 사람 소리 질럿! <부산행> 속 상화는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캐릭터입니다. 아내 앞에선 한없이 순한 양이었다가, 위협 앞에서는 챠자작 모든 일을 앞장서 해결했던 강인한 모습을 선보이는 반.전.매.력을 선사! 모든 관객들의 예비 사위, 예비 신랑, 예비 형부를 예약해두었죠. 만점짜리 형부! 우리집으로 커몽커몽!
# 매사 티격태격하는 언니 & 형부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영민·미영 / 조정석·신민아
지난해 결혼에 골인한 언니와 형부!(..라고 칩니다ㅋㅋㅋ) 처음 명절을 맞이해서 그런 걸까요? 유난히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요~. 온갖 궂은 일 도맡아하는 새아가 미영을 1도 도와주지 않는 철부지 초보 신랑 영민! 결국 미영은 영민에게 찌릿 시선을 던지고 맙니다. 왠지 둘이 집에 돌아가면 대판 싸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신혼부부님들 이렇게 명절 지내면 엑스 엑스! 다 아시죠?!
# 명절 잡일 해결사, 작은 엄마
써니, 나미 / 유호정
<써니>에서 팔 챡챡 걷고 칠공주 '써니' 멤버 모으기 프로젝트를 실시하던 나미! '써니'의 리더 능력 발휘해 집에서도 숨겨진 리더 역할을 할 것 같은데요! 명절날 쏟아지는 일거리를 야무지게 챡챡 해결해낼 것 같은 그녀! 왠지 할머니·할아버지의 용돈과 조카들의 세뱃돈을 책임질 것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 거실에 널브러져 TV 보는 이모
좋지 아니한가, 오미경 / 김혜수
이거 너무나 익숙한 모습 아닙니까? 이렇게 리얼리티 살리기, 있기 없기?! <좋지 아니한가>의 오미경은 꼭 퇴근 후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저렇게 거실에 널브러져 앉아 뻥튀기도 먹고~ 만화책도 읽고~ TV도 보고~ 수다도 떨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군요. 하지만 뭘까요. 왠지 명절에 뼈 있는 잔소리를 많이 들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ㅋㅋㅋㅋ(눈물)
# 롤모델, 넘사벽 사촌 언니
뷰티 인사이드, 홍이수 / 한효주
이 언니로 말할 것 같으면 예쁘지, 옷 잘 입지, 착하지, 돈 잘 벌지...! 외모, 스펙, 성품 모든 것이 넘사벽입니다. 자라나는 새싹들의 롤모델로 삼기에 충분하죠. 어디 그뿐인가요? 자신이 일하는 가구 매장의 베스트 상품들을 명절맞이 선물로 턱턱 배달하는 센스까지! 이 언니는 어딘가 모르게 신비한 매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만나는 남자가 너무 많거든요! 누가 진짜 남친일지 매번 명절 어른들 사이에서 화두에 오르내리는 것!(언니 남친의 숨겨진 비밀도 모르고.. 읍읍!)
# 연휴 내내 SNS만 보는 사촌 오빠
좋아해줘, 노진우 / 유아인
1년 365일 중 명절에만 얼굴 볼 수 있는 연예인 사촌 오빠! 오랜만에 가족끼리 다~ 모인 자리에서 이 오빠가 하는 거라곤...! 집안일은 1도 안 도와주면서 내내 SNS에만 매달려 있네요. 집안마다 이런 사람들 꼭 한 명씩은 있는 것! 결국 집안 으른들에게 등짝스매씽을 한대 빡! 맞지만! 이제 아예 등지고 SNS 스크롤을 내리기 시작합니다. 흠. 스마트폰에 꿀 발라놓은 게 분명하네요.
# 면접의 왕, 취준생 사촌 언니
내 깡패 같은 애인, 세진 / 정유미
이번 명절에도 얼굴 보기 힘들다는 세진 언니. 언니는 취업 준비로 한창 바쁘다고 해요. 가끔씩 언니는 "내가 이런 X레기 같은 회사에 취직하려고 뼈빠지게 노력하나 자괴감이 든다"고 말하곤 하더군요. 면접을 보는데 손담비 춤을 추는 게 말이나 되냐면서요. 올해에는 꼭! 언니의 데스티니 직장을 찾아 마음의 부담감을 덜어냈으면 좋겠어요. 취준생 여러분들 빠샤 빠샤!
# 명절만 되면 가족들이 피하는 삼촌
타짜, 고니 / 조승우
평소엔 사람 좋은 웃음 뿜뿜하며 가족들과 잘 지내던 삼촌. 그러나 명절만 다가오면 집안 어른들이 삼촌을 슬금슬금 피하기 시작합니다. 거실에 녹색 판이 펼쳐지는 순간! 삼촌의 눈빛이 달라지거든요. 어른들의 명절놀이는 언제나 삼촌의 승리로 끝나더군요. 어떻게 이기는지 비법 좀 알고 싶은데 일반인의 눈으로는 확인 불가입니다. 아, 삼촌이 가장 싫어하는 기술은 밑장 빼기래요!
#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삼촌
(feat. 할머니의 등짝스매씽)
판도라, 재혁 / 김남길
집안의 애물단지(라고 쓰고 만만보스라고 읽는다) 취급을 받는 이 남자! 명절날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안 일어나 등짝스매씽 한번, 일어나자마자 동네 친구 만나러 나간다고 슬리퍼 신다가 등짝스매씽 두 번! 동네 골목 편의점 앞에서 맥주를 동내고 있는 모습도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요! 조카도 한숨 쉴 만큼 한심한 모습을 많이 보이기도 하지만 내면은 엄~청 깊은 삼촌이라는 거! 영화 본 사람들은 다 알 거예요.(오열ㅠㅠㅠ)
# 이제 막 스무 살 된 사촌 동생
스물, 경재 / 강하늘
차례 지내고 과일 먹고 한과 먹고 종일 뒹굴거리다가 가족들끼리 우르르 나간 술자리! 이제 막 스무살 된 사촌 동생 녀석이 저렇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한잔 두잔 허세 넘치게 받아먹더니 만취한 것 같아요. 갑자기 울기 시작하네요. 좋아하는 선배랑 잘 되지 않았다나요. 계속 '이름이 뭐예요~ 전화번호 뭐예요~♪' 중얼거리는 것 같아요. 노래방이라도 데리고 가야겠네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코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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