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분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열일 중인 배우가 있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 사랑꾼 영역까지 다채로운 능력 펼치는 배우 김무열이 그 주인공! 올해 상반기엔 그와 10년 동안 함께 해온 뮤지컬 <쓰릴 미>로 무대 위를 누리더니, 영화 <대립군>에서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최근 개봉한 <기억의 밤>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유석을 연기하며 존재감 눈도장을 쾅쾅 찍었다. 그뿐인가, 12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로 브라운관도 점령할 예정이다. 

날선 눈매와 곧은 이목구비로 한없이 매서워 보이다가도, 눈을 접고 활짝 웃으면 그 누구보다 선해 보이는 그!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 배우 김무열의 스크린 속 대표 캐릭터들을 꼽아봤다.


작전
2009

조민형

김무열에게 '눈에 띄는 신인'이란 타이틀을 선사한 작품. 그의 대표작인 뮤지컬 <쓰릴 미>를 인상 깊게 본 한 프로듀서의 추천으로 영화 <작전>에 합류했다. '민형'은 주식 작전계의 특급 에이스이자 설계자인 인물. 엘리트 의식으로 똘똘 뭉쳐,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얄미운 캐릭터를 밉지 않게 소화해냈다. 그간 무대 위에서 쌓아온 경력이 스크린에서도 빛을 발한 것. 그는 이 작품으로 그해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의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다.

작전

감독 이호재

출연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조덕현, 김준성

개봉 2009 대한민국

상세보기

최종병기 활
2011

서군

'서군'은 사랑하는 여인 자인(문채원)을 구하기 위해 청나라 군대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어리바리한 부잣집 도련님이었던 서군은 러닝타임이 흘러갈수록 능동적인 인물로 변모한다. 활을 이용한 신박한 액션과 더불어 박해일, 류승룡의 에너지가 극찬을 받은 작품이지만, 충무로의 새로운 얼굴을 찾던 이들에겐 단연 김무열이 돋보였을 터. 서글서글함과 동시에 로맨티시스트 활약하는 서군은 그간 악역을 주로 맡아왔던 김무열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캐릭터다. 이후 그는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조·주연으로 우뚝 서기 시작한다.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개봉 2011 대한민국

상세보기

은교
2012

서지우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그의 이름을 알린 작품, 바로 <은교>가 아닐까. 그는 스승 이적요(박해일)에 대한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 '서지우'를 연기한다. 박해일과 호흡을 맞춘 두 번째 작품. 전작에서 의좋은 가족으로 나왔던 그들이 라이벌로 변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은교>는 김무열의 농도 깊은 비열함과 찌질함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다. 작가로서 무딘 감수성을 지녀 좌절하는 모습, 다소 야비한 방식으로 이적요에 대한 열등감을 드러내는 모습 등 점점 한계에 치닫다 파멸하고 마는 러닝타임 속 그의 모든 얼굴이 인상 깊은 작품. 김무열의 심한 팬인 에디터는 이 영화를 보고 그가 잠시 싫어지기도(...) 했다. 그만큼 물오른 그의 연기력을 만나볼 수 있다.

은교

감독 정지우

출연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개봉 2012 대한민국

상세보기

개들의 전쟁
2012

한상근

<최종병기 활>, <은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그의 색다른 행보. 저예산 영화 <개들의 전쟁>은 시시껄렁한 동네 패거리의 서열 싸움을 조명한 영화다. 그는 '양아치'라는 말을 가장 싫어하는 동네 패거리의 우두머리 '상근'을 연기한다. 어느 날 과거 형님이었던 세일이 동네로 돌아오고, 자신들을 발아래 두려는 세일에게 맞서 싸우는 상근 패거리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자존심이 걸린 그들의 감정선에 눈이 가는 작품. 눈물겨운 성장담 속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허세 가득, 덜 자란 듯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

개들의 전쟁

감독 조병옥

출연 김무열, 진선규

개봉 2012 대한민국

상세보기

연평해전
2015

윤영하

군 제대 이후 그가 선택한 첫 작품은 <연평해전>.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함정과 한국 해군 함정 사이에서 일어난 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그가 연기한 '윤영하 대위'는 매사 깐깐하기로 유명하지만 누구보다 사병을 아끼던 인물. 김무열은 특유의 굳은 얼굴선으로 캐릭터의 묵묵하고 올곧은 모습을 잘 반영해냈다. 동시에 동료 최 대위를 연기한 이청아, 윤영하 대위의 아버지를 연기한 송재호와는 절절한 감정선을 선보이기도. 이 작품에서 그간 쌓아왔던 '악역 이미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 모두 그의 흔들림 없는 연기력 덕분일 터!

연평해전

감독 김학순

출연 김무열, 진구, 이현우

개봉 2015 대한민국

상세보기

대립군
2017

곡수

어린 광해와 그를 호위해야 했던 대립군. '곡수'는 민초를 대표하는 캐릭터다. 왕을 지켜야 하는 게 본인의 일이지만,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 속에선 동료들의 안위가 더 중요하다 여기는 인물. 김무열은 선과 악의 얼굴을 동시에 지닌 곡수를 설득력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대립군의 리더였던 토우, 그를 연기했던 선배 이정재와의 대립(對立)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는 에너지를 선보였다는 점도 인상 깊은 대목. <대립군>에서는 직접 창을 부르는 김무열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로 다진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대립군

감독 정윤철

출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개봉 2017 대한민국

상세보기

기억의 밤
2017

유석

장항준 감독의 복귀작이자,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호흡을 맞춘 적 있던 김무열, 강하늘의 재회작. <기억의 밤>은 가장 가까운 사이였던 형제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무열은 괴한들에게 납치된 이후 모든 기억을 잃고 돌아온 형 '유석'을 연기한다. 가족들에게 누구보다 다정다감한 인물이지만 집 밖에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짐작되지 않는, 미스터리로 똘똘 뭉친 인물. 선과 악, 양 극단에 선 그의 얼굴이 극의 서스펜스를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억의 밤

감독 장항준

출연 강하늘, 김무열

개봉 2017 대한민국

상세보기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인랑>(애니메이션 포스터)

김무열은 12월 방영되는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속 신입 검사 노진평 역을 맡았다. 2018년엔 SF 액션 <인랑>(가제)으로 스크린에 돌아올 예정이다.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으로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한예리, 최민호, 신은수까지 그와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의 이름만 봐도 배가 부른 작품. 김무열이 맡은 '한상우' 역은 임중경(강동원)의 친구이자 동시에 그를 압박하는 역할로, 이 영화의 악역이다. 한 줄 설명만으로도 기대를 부르는 그의 캐릭터! 늘 배우 김무열을 눈여겨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연출 한동화

출연 박중훈, 주진모, 최귀화, 지수, 양익준, 김무열, 정석원

방송 2017, OCN

상세보기
인랑(가제)

감독 김지운

출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개봉 2017 대한민국

상세보기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재밌으셨나요? 아래 배너를 눌러 네이버 영화를 설정하면 영화 이야기, 시사회 이벤트 등이 가득한 손바닥 영화 매거진을 구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