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여기 그 임파서블할 것 같은 미션에 성공한 배우들이 있습니다.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한 이 시대의 진정한 사랑꾼들입니다!


차태현
이 시대의 진정한 순애보

'첫사랑' 하면 단박에 떠오르는 배우죠. 차태현은 그의 아내를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습니다. 아내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그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렇게 1년을 친구로 지내던 두 사람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교제를 시작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성인이 된 이후 수없이 이별과 만남을 반복합니다. 그때마다 그녀를 붙잡은 건 차태현이고요. 두 사람이 헤어졌을 당시 "아내는 3~4명은 만났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은 헤어진 기간에도 다른 여자는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죠. 데뷔 후 전지현, 손예진, 송혜교 등 톱 여배우들과 작업을 하면서도 열애설 한 번 난 적 없는 이유는 바로 아내를 향한 그의 무한한 사랑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13년의 전쟁 같은 연애 끝에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지금은 결혼 13년 차에 3남매를 두고도 여전히 알콩달콩 깨 볶는 부부입니다.


황정민
베드신은 절대 노노!

스크린에서 주로 거칠고 남성미 뿜뿜하는 캐릭터를 맡아온 황정민은 집에만 가면 순한 양으로 변신합니다. 황정민과 아내는 뮤지컬 <캣츠>에 함께 캐스팅되며 만나게 되었는데요. 알고 보니 두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것! 무대 위 그녀의 모습에 홀딱 반한 황정민은 매일 꽃다발을 선물했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알고 지낸 지 17년, 사귄 지 5년 만에 결혼하게 된 두 사람! 결혼 후 아내를 배려해 베드신이 들어간 작품은 절대 찍지 않는 것이 철칙이라고 합니다. 또한 어려웠던 무명시절부터 지금까지 곁을 지켜준 아내를 볼 때마다 지금도 설렌다고 하죠. 세상 부러운 것!


김수로
11년째 지키고 있는 약속

김수로 또한 서울예술대학교 동문인 아내와 13년간 열애했습니다. 왠지 노는 것 좋아하는 이미지가 강한 김수로지만 대학시절 친구들과 함께 유흥을 즐기러 가서도 옆자리에 아무도 못 앉게 했다고 하는데요. 또한 결혼 후 12시 전에는 무조건 귀가하기로 약속하고 11년째 이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결혼한 지 11년쯤 되면 늦게 들어와도 이해해주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아내한테 이해를 바라는 게 아니라 내가 지키는 게 맞는 거다"라고 딱 잘라 말했죠. 이 시대의 진정한 파워 로맨티스트인 것!


김태우
절실했던 장거리 연애 시절

김태우는 대학 시절 전시회에 갔다가 친한 친구의 초등학교 동창인 아내를 만나게 됩니다. 아내를 보자마자 '이 사람이 내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고 하는 그. 운명이란 이런 걸까요? 그렇게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하지만,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김태우는 연기를 시작하고 아내는 대학원을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며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연애 기간 10년 중 떨어져 있었던 시간만 7년이라고 하는데요. 오히려 그는 떨어져 있는 시간이 둘에게 모두 절실했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사랑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농담으로라도 헤어지자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동갑내기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크게 싸워도 "야, 너" 등 반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긴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오정세
20년 전 첫사랑과 결혼

첫사랑계의 끝판왕입니다. 오정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그의 아내를 만나는데요. 마음에 드는 사람과 짝꿍을 하라는 말에 망설임 없이 그녀를 픽! 그리고 그녀를 뒤뜰(?)로 데리고 가, "커서 결혼하자"며 낭만 뿜뿜 프로포즈를 하죠. 두 사람은 뒤뜰 프로포즈 이후 20년이 지나 결혼을 하게 되는데요. 한 사람이 성인이 될 정도의 그 긴 시간 동안 두 사람은 헤어진 적도, 당연히 다른 사람을 만나본 적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던 그녀가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그때 그녀의 소중함을 깨달은 그는 1년 뒤 그녀가 귀국하고 난 후 일사천리로 결혼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한석규
하늘이 도운 둘의 만남

한석규는 성우로 잠깐 활동하던 시절 첫사랑인 아내를 만나게 됩니다. 줄곧 배우를 꿈꿔왔지만 군대에서 허리를 다쳐 배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자 성우 공채 시험을 보게 된 것인데요. 아마 그녀를 만나라고 하늘이 도운 것은 아닐까요? 1990년 KBS 22기 성우로 입사한 한석규는 당시 담당 사수이자 현재의 부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후 그가 다시 배우의 꿈을 펼쳐 MBC 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이후에도 두 사람은 인연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긴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고, 그는 지금 4남매의 아빠로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가 되었죠. 


이훈
집안의 반대를 이겨내다

이훈은 중학교 1학년 때 2년 선배였던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해 짝사랑하게 됩니다. 그는 무려 7년 동안이나 아내를 쫓아(?) 다녔지만 학창시절 내내 그녀는 그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는데요. 그러다 그가 대학교에 들어가던 1993년 드디어 그의 마음을 받아주었고, 사랑을 시작하게 되죠. 그렇게 6년 동안 사랑을 키워왔지만 두 사람의 부모님 모두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보수적이었던 이훈의 집에선 그녀가 연상이라는 이유로, 아내의 집에서는 이훈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반대를 했죠. 하지만 이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 두 사람은 웨딩마치를 올리게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다 보니 배가 아파지는 경험(!)을 하게 된 에디터.. 사랑꾼들의 변치 않는 사랑이 참 부러웠습니다.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한 다른 배우들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요. 그럼 우린 또 만나요.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