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일드’ 열심히 보신 분들께 반가울 얼굴! 카메나시 카즈야입니다. 현재도 일본 드라마 팬이라면 자주 봤겠지만 최근 드라마를 잘 보지 않게 된 에디터는 무척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었습니다.

잠시 추억을 되짚는 의미에서 살폈습니다.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 신작 <아름다운 별>에 오스기 집안 장남 카즈오로 출연하는 카메나시 카즈야는 누구!?

1986 223, 도쿄 에도가와 출생. ‘카즈야’라는 이름은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터치>의 캐릭터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1998, 남성 아이돌 전문 기획사 쟈니스에 입소합니다. 몇 차례 드라마에 출연한 뒤 2001년 그룹 캇툰(KAT-TUN)이 결성돼 멤버로 들어갑니다.

2005년 드라마 <고쿠센 2>에 쟈니스 입소 동기이자 캇툰 전 멤버인 아카니시 진과 함께 출연, 드라마가 대히트를 기록하며 유명세를 탑니다.

같은 해 뒤이어 출연한 드라마 <노부타를 프로듀스>에선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공동 주연을 맡았고, 드라마는 역시 히트. 독특한 두 소년 슈지와 아키라가 왕따 노부코를 인기인으로 만들어준다는 순정만화 같은 내용의 드라마로, 여자 주인공이었던 호리키타 마키도 이때 스타가 됩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캐릭터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기간 한정 유닛 ‘슈지와 아키라’를 결성합니다. 드라마 주제가였던 ‘청춘 아미고’도 대단히 인기였습니다. 당시 캇툰은 CD 발매를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특이하게도 드라마 유닛으로 먼저 싱글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가수로서도, 드라마 배우로서도 꾸준히 승승장구했습니다. 아야세 하루카와 출연한 <단 하나의 사랑>(2006), 같은 제목의 복싱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쿠로키 메이사와 출연한 <1파운드의 복음>(2008),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만화가 원작인 <신의 물방울>(2009) 등이 이때의 대표작입니다.

<고쿠센 더 무비>(2009)를 시작으로 영화 경력도 쌓아 나갑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치다 자가 증식에 이르는 수상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오레 오레>(2013)에선 1인 다역의 열연을 보여줍니다.

캐나다의 일본계 이민자 야구팀 선수들이 차별과 편견을 딛고 의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이시이 유야의 시대극 <밴쿠버의 아침>(2014)에서는 활달한 에이스 투수 로이를 연기했습니다. 실제로 어린 시절 8년간의 야구부 활동을 했고, 현재도 훌륭한 아마추어 야구 선수라고 하네요!

신작 <아름다운 별>(2017)에선 자신이 수성인이라고 믿는 카즈오를 연기합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프리타'(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 생활을 하다 '수성'에 현혹되고 마는 카즈오의 모습은 동세대 청년들의 압박과 고충을 짐작하게 합니다.

현재 일본에서 드라마 <파이널 컷>이 방영 중입니다. 카메나시 카즈야는 아동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자살한 어머니의 복수를 하려는 청년 나카무라 케이스케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만화 원작의 드라마, 영화부터 개성 강한 작가 감독들의 작품까지 종횡무진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카메나시 카즈야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해 봅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윤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