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손글씨
류준열 손글씨

나는 떡을 썰 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 했을 때 완전 불 끄고도 잘 썼을 것 같은 명필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환한 상태에서 썼을 텐데 '엥? 이게 뭐람' 싶은 다소 의외의 글씨체를 가진 배우들까지! 배우들의 다양한 글씨체를 소개합니다. 먼저 폰트로 나와도 될 것 같은 글씨체의 배우들을 살펴볼까요?


장동건

장동건
고개를 15도 꺾어서 봐야 할 것 같은, 마치 Ctrl+I를 적용한 듯한 글씨체의 주인공은 바로 장동건입니다. 영화 <친구>(2001)에서 곽경택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그는 속편 <친구2>(2013)의 개봉을 축하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현빈

현빈
현빈의 글씨는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통해 드러난 적이 있습니다. 사회지도층 김주원이 소외된 이웃 길라임에게 써 내려 간 편지는 대역이 아닌 현빈의 필체였습니다. 현빈의 이미지처럼 큼직큼직하고 정갈한 글씨체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정우성

정우성
2015년 말,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2014) 개봉 당시, 정우성이 팬들에게 전한 새해 인사 편지입니다. 팬들에게 쓰는 편지인 만큼 한 자 한 자 더 정성 들여 썼겠지만, 역시 글씨체마저도 멋짐이 숨겨지지 않네요.


지창욱

지창욱
영화 <조작된 도시>(2017)와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2017) 이후, 입대한 지창욱의 글씨입니다. 지창욱은 시를 써 내려 가듯 멋들어지게 휘날린 글씨체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순대와 들깻가루, 청양고추의 만남은 운명. 데스티니…☆


하정우

하정우
어딘가 아빠 글씨체와 비슷한 느낌의 하정우의 글씨는 영화에도 종종 등장했습니다. <러브픽션>(2011)의 공효진(희진/혜진 역)에게 쓴 연애편지와 <더 테러 라이브>(2013)의 초반, 테러범과의 대화를 기억해 단서를 써 내려 가는 장면에서 실제 하정우 글씨가 쓰였습니다.


김선아

김선아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의 마지막 회를 앞두고 김삼순이, 아니 김선아가 남긴 자필 편지입니다. 그녀는 꾹꾹 눌러쓴 듯한 ‘삼순나눔체’로 함께했던 배우와 스태프를 비롯해 시청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달환

조달환
다음은 캘리그래피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배우 조달환입니다. 드라마 <천명>(2013), <감격시대>(2014)는 물론 영화<공모자들>(2012), <보통사람>(2017)의 타이틀 또한 그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들이죠. 이렇게 탄생한 캘리그래피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 정도라고!
 

전지현

전지현
폰트로 제작되어도 무색할 정도의 예쁜 손글씨로 감탄을 자아내는 배우는! 바로 전지현입니다. 유명 캘리그라퍼 공병각의 폰트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글씨체가 전지현과 참 잘 어울립니다.

강하늘

강하늘
영화 <동주>(2015) 강하늘의 글씨체는 어떤 모습일까요? 강하늘은 특이하게 문장의 마지막 음절을 길게 빼서 쓰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ㄷ┣’,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ㄷ┣’.


<씨네플레이> 박 모 기자의 노트

반면, 왠지 어린 동생이 쓴 것 같은 글씨체의 배우들도 있습니다. 배우는 아니지만 제 주변에도 있습니다. 한국말인데도 가끔 해석이 필요한 글씨체의 주인공은, 제 앞자리에서 열일 중인 박 모 기자입니다. 다음은, 악필까진 아니고! 다소 의외인 필체의 배우들입니다.

정우

정우
정우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2017) 개봉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악필입니다. 글씨를 못 써서 영화 속에서 대역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결혼 소식만큼은 자필 편지로 전한 정우입니다. 2016년, 그는 정성껏 쓴 손편지로 배우 김유미와의 결혼을 알렸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악필은 아닌 듯하죠?)


이민호

이민호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2006)에 출연했을 당시, 이민호가 한 팬에게 써준 사인입니다. 당시, ‘이민’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던 그는 버릇처럼 ‘이민호’라고 쓰다 황급히 ‘호를 지웠다고.


임시완

임시완
“어! 이거 우리 오빠 글씨체인데! 내 동생 글씨체인데!” 싶은, 왠지 모르게 친숙한 글씨의 주인공은 배우 임시완입니다. 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글씨체가 마치 시력검사용 폰트 같은 느낌이죠.


김상호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김상호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2015)의 사형수 순태 역으로 출연한 김상호는 영화 속 편지가 자신의 글씨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영화 개봉 당시, "편지가 삐뚤빼뚤한데 원래 제가 악필"이라며 "그 편지는 하나하나 구구절절한 순태의 목소리였다. 정말 정성 들여서 쓴 글씨"라고 전했습니다.


씨네플레이 봉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