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벤 하디, 티모시 샬라메, 노아 센티네오

매년 쏟아지는 영화들 틈에서 보석과도 같은 배우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심장에 자리가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배우들이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알렸다. 그래서 기획해 보았다. 최근 1-2년 사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핫해진 할리우드 남자 배우 6명을. 소처럼 일하는 라이징 스타들답게 이들 모두 2019년 차기작이 대기 중이니, 혹시 한 명이라도 입덕 부정기를 겪은 경우가 있다면 올해 더 늦기 전에 망태기에 들일 것!


벤 하디
Ben Hardy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역주행’, ‘장기 흥행’ 신화를 새로 쓰며 99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보헤미안 랩소디>. 예쁘장한 얼굴과는 상반되게 거친 성격을 가진 드러머 로저 테일러역을 맡은 벤 하디는 작년 하반기 많은 여성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영화를 관람한 대다수의 관람객들이 영화관을 나오며 잘생긴 드러머가 누군지 검색해 보았을 것. 싱어롱 상영관에서도 그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가 나오는 장면이면 어김없이 곳곳에서 탄성이 흘러나왔고, 벤 하디를 보기 위해 N차를 찍는 관객들도 있었다. 이후 벤 하디는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에서 소설 뱀파이어의 작가 폴리도리역으로 다시 한 번 팬들을 찾아왔다. 분량은 적었으나 곱슬거리는 흑발, 낮은 보이스, 다정함과 귀여움으로 무장한 벤 하디는 그 어느 캐릭터들보다 존재감이 뚜렷했다. 그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엔젤 역으로도 등장한 바 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2019년에도 그의 연기 행보는 모니터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계속될 예정이다. 차기작 <6 언더그라운드>6명의 억만장자들이 죽은 것처럼 위장해 악명 높은 범죄자들을 소탕하려는 이야기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마이클 베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며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을 맡았다. 그뿐만 아니라 팀 로스 감독의 신작 스릴러 <Recovery>에 캐스팅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Recovery>는 올 3월 영국과 벨기에에서 프로덕션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헤미안 랩소디> 캡처
보헤미안 랩소디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귈림 리, 벤 하디, 조셉 마젤로

개봉 2018.10.31.

상세보기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

출연 엘르 패닝, 더글러스 부스

개봉 2018.12.20.

상세보기
엑스맨: 아포칼립스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오스카 아이삭, 니콜라스 홀트

개봉 2016.05.25.

상세보기

티모시 샬라메
Timothée Chalamet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작년 하반기에 벤 하디가 있었다면 상반기에는 티모시 샬라메가 있었다. 한적한 이탈리아 시골 마을, 여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엘리오와 보조 연구원으로 엘리오의 집에서 지내게 된 올리버’. 한 여름의 내리쬐는 햇볕과도 같았던 두 남자의 사랑을 담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소년 엘리오역을 맡은 티모시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최연소로 노미네이트 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레이디 버드>, <핫 썸머 나이츠>에서 퇴폐적인 얼굴과 깡마른 몸으로 아슬아슬한 소년의 매력을 발산한 그. 티모시는 작년 최고의 라이징 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소한 외양에도 불구하고 등장만 하면 스크린을 장악하는 그의 연기력과 분위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뷰티풀 보이>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답게 2019년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차기작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약물 중독자인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그린 <뷰티풀 보이>에서는 약물 중독자 아들 을 연기, 2019년 골든 글로브 남우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우디 앨런의 영화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촬영이 모두 끝났으나 감독 논란으로 인해 개봉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외에도 <리틀 우먼><더 킹> 두 영화가 후반 작업 중이며, 현재는 웨스 앤더슨의 신작 <더 프렌치 디스패치>에 캐스팅되어 촬영 중에 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는 <레이디 버드>의 시얼샤 로넌과 다시 한 번 더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레이디 버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개봉 2018.03.22.

상세보기
레이디 버드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시얼샤 로넌

개봉 2018.04.04.

상세보기
핫 썸머 나이츠

감독 엘리야 바이넘

출연 티모시 샬라메, 마이카 먼로, 알렉스 로

개봉 2018.10.18.

상세보기

루카스 헤지스
Lucas Hedges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문라이즈 킹덤>, <제로 법칙의 비밀>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루카스 헤지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배우로 유명하다. 그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쓰리 빌보드>, <레이디 버드> 4개의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가 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아버지를 잃은 아들 패트릭을 연기, 2017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가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영화 <보이 이레이즈드>에서 부모에게 끌려가 교회에서 지원하는 비정상적 치료 프로그램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동성애자 재러드역으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드라마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의 원작 소설가이자 각본가 피터 헤지스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믿고 보는 배우가 된 루카스 헤지스의 2019년 필모그래피는 어떨까. 우선 해외에서 이미 개봉한 영화 3<보이 이레이즈드>, <벤 이즈 백>, <Mid90s>이 있다.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지만 국내에서 개봉할지는 미지수다. 벌써 좋은 소식이 들려온 영화도 있다. 배우 샤이아 라포브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한 영화 <허니 보이>는 얼마 전 열렸던 선댄스 영화제에서 미국 드라마틱 경쟁 부분 비전 및 완성도상을 수상했다. 루카스 헤지스는 어린 시절 라포브인 오티스역을 맡았다. 젊은 두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웨이브스>는 현재 후반 작업 중에 있다.

<레이디 버드>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감독 케네스 로너건

출연 케이시 애플렉, 미셸 윌리엄스, 카일 챈들러, 루카스 헤지스

개봉 2017.02.15.

상세보기
레이디 버드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시얼샤 로넌

개봉 2018.04.04.

상세보기
쓰리 빌보드

감독 마틴 맥도나

출연 프란시스 맥도맨드, 우디 해럴슨, 샘 록웰

개봉 2018.03.15.

상세보기

노아 센티네오
Noah Gregory Centineo

넷플릭스의, 넷플릭스에 의한, 넷플릭스를 위한 랜선 남친 노아 센티네오는 명실상부 넷플릭스의 공무원이자 하이틴 무비의 제왕이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에서 주인공 피터역을 맡은 그는 185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 귀여운 곱슬머리와 잔망으로 다량의 남친짤을 만들어내며 만인의 남친에 등극했다. 2011년부터 티비 시리즈에서 조연으로 짧게나마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그는 <더 포스터스>에서 주연 이스마엘역을 맡아 조금씩 인지도를 넓혀갔다. 2018년에는 유튜브 7억 뷰를 기록, 전 세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카밀라 카베요의 노래 ‘하바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019년에도 그의 로맨스 사랑은 계속될 듯하다. 현재 <더 퍼펙트 데이트>,<찰리스 엔젤스>, <더 다이어리> 세 작품이 후반작업 중에 있다. <더 퍼펙트 데이트>에서는 등록금을 위해 데이팅 앱을 만든 주인공 브룩스역을 맡았다. 이젠 정말 작정하고 가상의 남자친구가 될 건가 보다. <더 다이어리>에서는 1930년대 초 인생의 사랑과 재회하기 위해 상하이를 떠나 유럽으로 간 어린 남자 역을 맡았다. <찰리스 엔젤스><미녀 삼총사>(2000)를 리부트 한 작품이다. 과연 그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기대가 된다. 또한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속편 제작이 확정, 다시 한 번 피터로 돌아올 예정이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감독 수잔 존슨

출연 존 코베트, 라나 콘도르, 자넬 패리쉬, 노아 센티네오, 이스라엘 브로우사드

개봉 미개봉

상세보기
시에라 연애 대작전

감독 이안 사무엘스

출연 샤넌 퍼서, 크리스틴 프로세스, 노아 센티네오

개봉 미개봉

상세보기

핀 화이트헤드
Fionn Whitehead

<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에서 주연 토미역을 맡은 핀 화이트헤드는 영화 하나로 무명에서 일약 스타의 자리에 앉게 된 배우다. 배우가 되기 전 배우의 꿈을 안고 런던 워털루의 한 카페에서 일 한 경험이 있다는 그는 자신의 스타성과 연기력이 일회성이 아님을 입증하기라도 하는 듯 곧바로 차기작 촬영에 돌입했다. 그 결과 <더 칠드런 액트>에서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환자 아담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시청자가 직접 이야기와 결말을 선택하는 인터랙티브 무비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의 주연을 맡아 많은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더 칠드런 액트>

그 역시 드라마와 로맨스, 스릴러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 속에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콩고 출신의 청년 '윌리엄'이 동생을 찾기 위해 유럽 국경을 지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로드>에서 영국 국적의 도망자 질렌역을 맡았다. 유럽을 횡단하며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 속에 돈독해지는 윌리엄과 질렌의 유대감이 관람 포인트다. <포트 어쏘러티>에서는 로맨스를 연기할 예정이다. <돈 텔어 소울>에서는 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도둑질을 하는 두 10대 형제 중 을 연기한다. 세 작품 모두 후반 작업 중에 있다.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
덩케르크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톰 하디, 킬리언 머피, 케네스 브래너, 마크 라이런스, 해리 스타일스, 핀 화이트헤드, 아뉴린 바나드, 톰 글린 카니, 잭 로던, 배리 케오간

개봉 2017.07.20.

상세보기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

감독 데이빗 슬레이드

출연 핀 화이트헤드, 크레이그 파킨슨, 앨리스 로우

개봉 미개봉

상세보기
칠드런 액트

감독 리처드 이어

출연 엠마 톰슨, 스탠리 투치, 벤 채플린, 핀 화이트헤드

개봉 미개봉

상세보기

노아 주프
Noah Jupe

<콰이어트 플레이스>

무려 2005년생인 노아 주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고 있는 배우 중 한명이다. 2015-2016년 TV 시리즈 '페니 드레드풀' '다운튼 애비' 연기 활동 시작한 그는 스크린으로 넘어와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영화는 남들과 다른 외모로 세상에 한 발짝씩 내딛게 된 어기의 이야기를 담은 <원더>. 노아는‘어기와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잭 윌역을 맡아 대량의 랜선 이모를 생성했다. 이후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서버비콘>, 존 크래신스키 감독의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성인 배우 못지않게 돋보이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할리우드 대세 아역배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통통한 볼살과 똘망똘망한 눈이 특징이다.

<다운튼 애비>

루카스 헤지스와 샤이아 라포브가 주연을 맡은 영화 <허니 보이>에서 노아 주프는 어린 시절의 오티스를 연기할 예정이다. 자동차 회사 포드와 페라리의 배틀 실화를 그린 <포드 대 페라리>에서는 ‘피터 마일스’역을 맡았다. 현재 <포드 대 페라리>는 후반 작업 중이며 <허니 보이>는 해외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과거의 필모그래피와 앞으로의 행보를 살펴보아 좋은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농후한 노아 주프. 부디 이대로만 자라다오!

<원더>
원더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출연 제이콥 트렘블레이,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이자벨라 비도빅

개봉 2017.12.27.

상세보기
서버비콘

감독 조지 클루니

출연 맷 데이먼, 오스카 아이삭, 줄리안 무어, 노아 주프

개봉 2018.07.12.

상세보기
콰이어트 플레이스

감독 존 크래신스키

출연 존 크래신스키, 에밀리 블런트, 노아 주프, 밀리센트 시몬스

개봉 2018.04.12.

상세보기

씨네플레이 문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