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연례행사처럼 자리 잡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재개봉. 이번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찾아왔다.

등장인물이 많은 시리즈라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했는데, 이번에 살펴볼 배우는 몰리 위즐리 역의 줄리 월터스.

그의 스크린 데뷔작은 1983년 <리타 길들이기>. 이미 세계적인 배우로 활동하는 마이클 케인과 호흡을 맞췄는데, 데뷔작이라고 줄리 월터스가 주눅들 일은 없었다. 왜?

줄리 월터스는 1980년, 유서 깊기로 유명한 극단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리타 길들이기>의 리타 역을 한 적이 있으니까.

이미 무대와 TV에서 총망받는 배우였던 그는 데뷔작이란 말이 무색하게 그해 BAFTA 어워드, 골든 글로브(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에도 후보로 올랐던 것.

이후 출연작들은 상대적으로 조명을 못받다가 다시 빵 터진 작품이 있으니, <빌리 엘리어트>.

여기서 빌리의 선생님이자 멘토인 월킨슨 부인 역을 맡으며 미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BAFTA 어워드 여우조연상 수상해 명성을 입증했다.

꾸준히 얼굴 비춘 <해리 포터> 시리즈 외에도 <맘마미아!>의 로지 역도 우리에게 익숙한 역할. 

'댄싱 퀸' 장면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었는데도, 다시 일어나 촬영을 마쳤다는 일화도 있다.

매번 다른 얼굴과 분위기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줄리 월터스의 다음 작품은 <시크릿 가든> 메드록 부인.

<메리 포핀스 리턴즈>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명배우가 명작 소설을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해진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