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했던 대종상영화제, 4년 만에 부활… 내년 3월 12일 개최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 상표권 낙찰… 11월 20일 '대종의 날' 선포식 개최

제59회 대종상영화제 [EN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59회 대종상영화제 [EN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산의 터널 지나온 63년 전통… 내년 3월, 영광의 무대 다시 열린다

전 주최 측의 파산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존폐 기로에 섰던 '대종상영화제'가 마침내 긴 침묵을 깨고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는 제60회 대종상영화제를 내년 3월 12일 전격 개최한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1962년 첫발을 내디딘 이래 대한민국 영화계의 가장 오래된 족적으로 평가받는 이 시상식은, 전신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재정 악화 및 파산 절차로 인해 2023년 제59회 행사를 끝으로 시계가 멈춰 있었다. 일각에 알려진 '4년 공백'이라는 오해와 달리, 실제로는 2023년 개최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뜻깊은 부활의 무대다.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가 최근 치열한 법적·행정적 과정 끝에 상표권(업무 표장)을 최종 낙찰받으며 정상화의 닻을 올렸다.

새로운 주관사로 나선 협회는 시상식 재개와 더불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 조치도 단행했다. 1962년 제1회 행사가 열렸던 11월 20일을 '대종의 날'로 공식 제정한 것이다. 협회 측은 "대한민국 영화인들이 쏟아온 헌신과 땀방울을 기리기 위한 결정"이라며 "올해 첫선을 보이는 이 기념일을 매년 정례화해 영화계 전체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역사적인 첫걸음이 될 '제1회 대종의 날' 선포식은 오는 20일 서울 스테이락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선포를 넘어, 위기를 딛고 일어선 한국 영화계의 결속을 다지는 새로운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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