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볼 것이 많다. 그런데 그 볼 것에 또 하나 ‘큰 것’이 합류했다. 바로 전 세계 재개봉을 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다. 올해 12월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앞두고 마블 스튜디오는 현재 마지막 어벤져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일부 손보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라는 제목으로 재개봉한다. 거기에 배급사이자 모기업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이 작품을 비롯해 새로운 기준을 세우며 극장산업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한국에서 9월 23일, 북미에서 9월 25일 개봉하는 이 영화를 둘러싼 정보를 정리했다.
‘인피니티 워’ 아니고 ‘인피니티 비전’
먼저 이 영화의 공개를 처음 발표할 당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한 것은 이것이었다. “인피니티 비전이 뭔데?” ‘예고편 말미의 인피니티 비전에서 만나세요’라는 문구에서 여러 추측이 오갔다. 새로운 플랫폼이다, 극장 포맷이다, 심지어는 ‘인피니티’와 ‘비전’ 모두 마블 영화와 관련이 있는 단어다보니 “새로운 비전이 돌아온다!”는 농담까지 나왔다. 이후 그동안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공개한 내용들이 정리돼 퍼지면서 ‘인피니티 비전’은 극장 인증 제도인 것이 확인됐다.

‘인피니티 비전’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만든 인증 제도로, 다음과 같은 조건을 통과한 상영관이란 의미이다. 최소 45피트 이상 너비의 스크린, 7.1 채널이나 몰입형 사운드, 2D 기준 14 푸트-램버트·3D 기준 6 푸트-램버트 이상의 밝기(이 모든 단위는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위다).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인증한 ‘인피니티 비전’, 프리미엄 상영관이란 것이다. IMAX 상영관을 제외한 모든 일반관과 상영관은 조건만 충족되면 해당 인증을 받을 수 있고, 돌비시네마는 기본적으로 이 기준을 충족한다고 한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갑자기 프리미엄 상영관 인증 제도를 만든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대체로 IMAX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12월에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듄: 파트 3〉와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듄: 파트 3〉는 아예 IMAX 카메라로 촬영한 IMAX 상영을 기간 독점으로 확보한 상태다. 〈어벤져스: 둠스데이〉 입장에선 그 IMAX 상영에 쏠린 관심을 환기해야 했고, 그래서 이참에 앞으로 IMAX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티 비전’이란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건 최초 공개, SCREENX 버전 +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위한 추가 장면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가 재개봉판이라고는 하지만, 원판에는 없는 스페셜한 선물이 가미됐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SCREENX(스크린X) 버전이다. SCREENX는 스크린이 하나가 아닌 3면, 혹은 천정까지 4면을 활용한 포맷인데 기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했던 당시엔 없었다. 그러나 이번 재개봉을 앞두고 SCREENX 버전을 제작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로 첫선을 보인다.

최근 마블 스튜디오는 SCREENX 포맷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신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상업영화 최초로 SCREENX 포맷 제작을 염두에 두고 촬영을 진행해 현장감을 살린 바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는 재개봉이라서 후반 작업을 통해 SCREENX 버전을 제작했겠지만, 반대로 팬들이 원하는 지점을 제대로 반영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또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이어지는 추가 장면이 존재한다고 한다. 북미 지역의 소식으로는 일반 상영관과 인피니티 비전관의 추가 장면 분량이 다르다고 알려졌는데, 정확하게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의 추가 장면은 모든 상영관에 동일하게 적용됐다. 인피니티 비전관, IMAX관의 추가 장면은 영화 본편이 아니라 차후에 나올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짤막한 미리보기라고 한다. 국내에도 일반관과 특별관의 상영시간이 약 3분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보아 동일하게 적용된 듯하다.
대사를 수정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의 루머들

그리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적어도 관계자들 입에서 공식적인 인정이 나오지 않은 몇몇 루머가 있다. 먼저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가 전체적인 색보정을 거쳤다는 소식이다. 이는 기존에 공개됐던 본편과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예고편의 색감이 차이 나는 것에서 비롯됐다. 본편의 색보정을 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반면 예고편에서 일부 대사가 달라져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해당 대사가 ‘시간’을 강조하는 대사이기에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내용이 시간과 관련해서 벌어지는 일일 거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수정된 대사가 예고편에 나온 것 외에도 더 있을지, 그리고 그것이 정말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관련이 있는지는 12월까지 가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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