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에 대한 디테일을 비단 우리나라 선거만 참조한 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사례들을 모아와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대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예상을 잘 못하겠다. 공교롭게 이때 개봉해서 걱정이 되기도, 기대도 된다.
박인제 감독
기본적인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네거티브 공세부터 정치인의 가족 비리까지 한국 정치의 모든 게 다 녹아있는 '끝판왕 정치 영화'이다. (...) 권력을 얻는 수단이자 입문 과정인 선거에 집중해 우리나라 정치판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한다. 권력을 얻기 위해서 상대 후보를 제치고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선 더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뺏어야 하는 선거. 그곳에서 살아남고 선택받기 위해 달려가는 욕망 가득한 변종구를 중심으로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담아낸다.
<OSEN> 김보라 기자
권력을 얻는 적법한 수단이자 입문 과정인 선거 그 자체에 집중한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선거판의 세계를 그려내며 기존 정치 소재 영화들과 궤를 달리한다.
<텐아시아> 조현주 기자
선거 영화를 택한 이유는 권력욕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권력욕 하면 보통 정치인이 떠오르지 않나.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고 가장 근본적인 걸 생각하다보니 선거를 떠올리게 됐다.
박인제 감독
만성화된 야합, 비열한 흑색선전, 비선 가동을 통한 음해공작, 가족을 활용한 득표욕, 추악한 음모전, 언론과의 밀어,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극단적 욕망과 거짓 화해들, 그 안에 올바른 의미의 '시민'은 없다. (...) 동원 가능한, 하지만 평면 나열된 정치(=선거) 에피소드들로부터 '시민의식의 적극적 행동'을 실천적으로 이끌어내기엔 이미 패배적 관점이 작품 전반을 관통해버렸다. 반면교사로서의 기능을 노린 의도라면 성공적이다.
송지환 영화 칼럼니스트 (트위터 @songsun21)
선거의 다양한 변곡점들이 차곡차곡 쌓여 절정에 오르기보다, 평평하게 나열된다는 점은 문제다.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다가 해결되고, 다음 변수가 발생했다가 또 해결되는 식이다. 매회 다른 에피소드를 다루는 텔레비전 미니시리즈였다면 이런 방식이 어울렸겠지만, 상영시간 130분짜리 상업영화의 호흡으로서는 능란하지 않다.
<경향신문> 백승찬 기자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정치 영화들이 대부분 공유하는 그 나이브함이 있습니다. 설정상 가상의 정치판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데 한국 정치판의 그 어처구니없음이 그 과정에서 날아가고 결국 날카로움을 잃어버리죠. 계속 나오는 위기상황이 좀 기성품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교통사고와 원본임을 장담받는 USB 메모리 같은 것들은 좀 덜 보고 싶죠.
영화평론가 듀나 (트위터 @djuna01)
살면서 정치라는 분야의 캐릭터를 직접적으로 매만지며 완성한 적은 없었다. 그동안 봐왔던 정치인들에 대한 잔상들을 천천히 떠올려봤다. 그랬더니 결국 '말'이더라. 말로써 대중과 소통하고, 말로써 대중에게 상처를 안기고, 말로써 스스로가 흥망성쇄하는 게 정치인인 것 같았다. 변종구가 만나는 인물들과의 상황에 집중해 연기했고, 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다짐하고 연기했다.
배우 최민식
최민식은 역시 최민식이었다. 능구렁이 같다가도 일순간 늑대로 변하는 정치인의 맨얼굴을 소름끼치게 표현했다. 최민식의 연기를 이토록 자세히, 제대로 보는 게 얼마만인지 반갑다. 엔딩의 임팩트도 어마무시하다.
<TV리포트> 김수정 기자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변종구 역을 맡은 최민식의 연기다. 그의 등장은 첫 장면부터 강렬하다. (...) 서울시장 출마 연설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장문의 대사로 이뤄진 긴 호흡의 장면이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최민식은 체화된 연기를 보여주려 직접 연설문을 작성했다고 한다. 이 덕분에 그가 객석을 향해 실제 연설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 최민식은 변종구의 팔색조 면모를 미세한 눈 떨림이나 작은 표정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자유자재로 표현해냈다.
<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