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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 감독 '이방인', 카뮈 원작 80년 만의 반전… 첫 문장이 없다?

오종 감독 '이방인', 카뮈 원작 80년 만의 반전… 첫 문장이 없다?

이름 없던 아랍인 누이에 서사 부여·마리 역할 확대… 흑백 화면으로 담아낸 알제리의 태양, 30일 개봉
122분간 펼쳐지는 흑백의 감각적 미학, 30일 스크린서 첫 공개 '알베르 카뮈'의 세기의 명작 '이방인'은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라는 압도적인 첫 문장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80여 년 만에 스크린으로 소환한 '이방인'에서는 이 전설적인 대사를 과감히 소거했다. 대신 카메라는 주인공 '뫼르소'의 침묵과 건조한 육체적 언어를 집요하게 좇으며 원작의 이면을 들춘다.
[인터뷰] 46년의 시간이 숙성한 '인턴' 최민식의 뭉클한 주름②

[인터뷰] 46년의 시간이 숙성한 '인턴' 최민식의 뭉클한 주름②

※〈인턴〉 최민식 배우 인터뷰는 1부로부터 이어집니다. 후반부, 흔들리는 선우에게 기호가 “정신 차려. ”라고 호통을 치는 대목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였는데요. 해당 장면은 어떤 마음으로 연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어른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 있잖아요. “내 딸자식 같아서 하는 이야기인데”, “내 아들내미 같아서 하는 소리인데”하고 건네는 한국 아저씨 고유의 정서죠. 원래 대본은 “제가 만약 대표님의 아버지였다면 이렇게 얘기했을 것 같네요”라는 대사를 먼저 건네고 정신 차리라는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46년의 시간이 숙성한 '인턴' 최민식의 뭉클한 주름①

[인터뷰] 46년의 시간이 숙성한 '인턴' 최민식의 뭉클한 주름①

주름진 얼굴은 때로는 말보다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오래 살아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와 깊이가 그 주름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연기 인생 46년, 최민식이 켜켜이 쌓아온 주름은 〈인턴〉에서 가장 큰 무기가 된다. 〈인턴〉에서 김기호 가 가만히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면 더욱 그렇다. 대단한 표정이나 다이내믹한 드라마가 없어도 얼굴에 새겨진 시간이 먼저 말을 건네기에, 존재만으로도 묵직한 위로로 다가온다.
[인터뷰] 올해 가장 도발적인 한국 상업영화, '경주기행' 김미조 감독②

[인터뷰] 올해 가장 도발적인 한국 상업영화, '경주기행' 김미조 감독②

※〈경주기행〉 김미조 감독 인터뷰는 1부로부터 이어집니다. 〈경주기행〉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가해자 백상현 에 대한 묘사입니다. 가해자 백상현이라는 캐릭터에게 일체의 서사를 주지 않고, 극악무도한 가해자로만 묘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이야기의 핵심은 백상현에게 있지 않다고 생각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핵심은 가족 이야기고, 돌아오지 못한 딸에 대한 이야기고, 돌아오지 못한 딸을 그리워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그 인물들 감정을 풀어내기에도 굉장히 바빴습니다.
[인터뷰] 올해 가장 도발적인 한국 상업영화, '경주기행' 김미조 감독①

[인터뷰] 올해 가장 도발적인 한국 상업영화, '경주기행' 김미조 감독①

‘한국영화 키드’가 만든, 가장 경쾌하고 서늘한 사적 복수극. 긍정적인 의미로, 가늠하기 어려운 감독과 가늠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나타났다. 김미조 감독은 〈미스 리틀 선샤인〉(2006)과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이 〈경주기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어떻게 그렇게 상반된 두 편의 작품이 한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겠냐마는, 〈경주기행〉을 보고 나면 비극과 희극을 유연하게 오가는 그 ‘단짠단짠’의 전개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내 드라큘라는 심미가" 뤽 베송 '드라큘라', 400년의 기다림 끝 26일 개봉

케일럽 랜드리 존스·크리스토프 발츠 주연… 브램 스토커 원작의 판타지 로맨스
뤽 베송 신작 '드라큘라: 러브 테일'…400년 기다린 뱀파이어의 순애보 26일 개봉, 케일럽 랜드리 존스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유럽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뤽 베송' 감독이 매혹적인 심미주의자로 재해석한 신작 '드라큘라: 러브 테일'을 선보인다. 오는 26일 스크린에 걸리는 이 작품은 단지 피를 탐하는 괴물의 전설이 아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비통함에 신을 저버리고 뱀파이어가 된 남자가 무려 '400년'의 인고 끝에 환생한 연인을 찾아 나서는 맹목적이고 애틋한 여정을 담아냈다.
[인터뷰] 웃다가 울리는 ‘단짠단짠’의 힘, '경주기행' 공효진①

[인터뷰] 웃다가 울리는 ‘단짠단짠’의 힘, '경주기행' 공효진①

공효진의 연기에는 유난히도 설득력이 있다.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직접 처단하러 나선다는 설정도, 웃음과 눈물을 쉴 새 없이 오가며 혼을 쏙 빼놓는 ‘혼종’의 장르도 모두 납득이 될 만큼 말이다. 특유의 자연스러운 말맛과 유연한 호흡으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증명해 온 그가, 이번에는 깊은 상처와 유머러스함을 고루 갖춘 K-장녀가 되어 도로 위로 나섰다. 오는 8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기행〉은 8년 전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의 생일을 맞아, 가해자의 출소일에 맞춰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포스터는 고급인데… 중국 대륙을 흔들며 대박 터진 ‘밤티 애니메이션’

포스터는 고급인데… 중국 대륙을 흔들며 대박 터진 ‘밤티 애니메이션’

‘밤티’라는 신조어가 유행했다. 유래부터 용법까지 웃픈 밤티는, 모 소셜 게임에서 밤티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유독 독특하게 한 것에서 온 말이다. 좋게 말하면 개성 있는데 어우러지지 않는, 나쁘게 말하면 그냥 너무 못생겨서 인상적인 것을 뜻한다고 할까. 그런 밤티 유행이 현재 중국에서도 퍼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뉴라이〉(牛来, 우래)이다. 8월 5일 현지에서 개봉한 〈뉴라이〉는 그야말로 밤티여서 유행하고, 심지어 흥행까지 성공해 전 세계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도대체 무슨 영화길래 이렇게 입소문(.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4', 올해 최다 예매량 찍었다… '호프' 꺾고 93만장 돌파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4', 올해 최다 예매량 찍었다… '호프' 꺾고 93만장 돌파

개봉일 예매율 73.4%로 압도적 1위… 놀런 감독 '오디세이'와 여름 극장가 대작 경쟁 예고
올해 극장가 판도를 뒤바꿀 거미인간의 귀환 개봉 첫날부터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톰 홀랜드' 주연의 마블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 4')가 29일 개봉과 동시에 사전 예매량 93만 장을 훌쩍 넘기며 올해 최고 흥행작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스파이더맨 4'의 예매 관객 수는 93만 3천여 명에 달한다. 예매율은 무려 73. 4%를 기록, 거장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11. 8%)와 나홍진 감독의 '호프'(6.
[주말극장가] 나홍진 신작 '호프' 첫날 33만 돌파…올해 개봉작 최고 기록

[주말극장가] 나홍진 신작 '호프' 첫날 33만 돌파…올해 개봉작 최고 기록

전작 '곡성'을 넘고 올해 최고 오프닝 신기록 박스오피스 2위 '미니언즈 & 몬스터즈', 그 뒤로 '모아나', 신민아 주연의 '눈동자'
'호프', 한국 SF의 새 지평을 열다… 압도적 오프닝 스코어의 의미 나홍진 감독의 야심작 '호프'가 마침내 베일을 벗으며 극장가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개봉 첫날 30만 관객을 가볍게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데이터에 따르면, '호프'는 개봉일인 15일 하루에만 33만 3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 매출액 점유율 81. 3%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깃발을 꽂았다. 이는 연상호 감독의 '군체'(19만 9천여 명)를 압도하는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