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에디터처럼 이제 웬만한 로맨스 영화는 다 섭렵한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꽁냥거리는 로맨스도 좋지만, 독특한 느낌과 스토리로 오래 기억에 남는 로맨스 영화 5편을 소개합니다. 이 영화들은 5월 13일(토)부터 5월 19일(금)까지 반값(50%) 할인을 진행합니다.


<매기스 플랜>
감독 레베카 밀러 출연 그레타 거윅, 에단 호크, 줄리안 무어 상영시간 98분 제작연도 2015년

에디터 취저 영화마다 나오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에단 호크입니다. 특히 그의 로맨스 영화라면 더더욱 필람해야죠. 여기서 에단 호크는 지적이고 똑똑하지만 지질한 대학교수로 나옵니다. 그레타 거윅은 특기인 특유의 엉뚱함과 발랄한 캐릭터를 맡았죠. 특히 줄리안 무어의 코믹하고 사랑스러운 연기 변신이 인상적인 영화인데요.

아이는 갖고 싶지만 결혼은 원치 않는 매기(그레타 거윅)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플랜을 짭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착착 진행된다면 영화가 아니죠.(ㅋㅋㅋ) 존(에단 호크)을 만나게 되면서 매기의 계획은 꼬이기(?) 시작합니다.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하는 이 커플의 어쩌면 뻔할 사건들이 지루하지 않게 이어집니다. 특히 센스 넘치는 대사들이 영화 보는 내내 키득거리게 만들거든요. 소소한 뉴욕 풍경과 경쾌한 OST도 이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최악의 하루>
감독 김종관 출연 한예리, 이와세 료, 권율 상영시간 93분 제작연도 2016년

여러분에겐 어떤 날이 최악의 하루인가요? 에디터는 출퇴근길에 버스와 지하철을 줄줄이 놓칠 때인데요.(5분 늦게 나왔을 뿐인데 30분 늦게 도착하는 대참사) 이렇게  그날따라 하늘이 단단히 나를 작정하고 못살게 구는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영화 속 은희(한예리)의 하루도 그렇습니다. 호감 가는 처음 보는 남자, 현 남친, 구 남친이 나타납니다. 문제는 단 하루에 이 세 남자가 전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스틸컷 속 은희의 얼굴만 봐도 지쳐가는 얼굴이 느껴져...

영화 초반부 소설가 료헤이(이와세 료)와 첫 만남은 영화 속 배경인 '서촌'의 느낌처럼 아기자기, 풋풋한 로맨스 드라마의 첫 장면 같습니다. 그러나 료헤이을 만난 뒤 은희는 원래 약속 장소인 '남산'에서 현 남친을 만나죠. 그리고 은희를 찾아온 구남친까지 만납니다. 생각만 해도 피곤한 하루네요. 우디 앨런 영화의 낭만성과 홍상수 영화의 지질함이 묘하게 잘 섞인 것 같은 느낌의 영화입니다.


<왓 이프>
감독 마이클 도즈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조 카잔, 메이건 파크 상영시간 97분 제작연도 2013년

다니엘 래드클리프 생에 첫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해리포터 이미지가 너무 강한 나머지, 영화 초반에는 "해리 포터가 연애한다."(ㅠㅠ)는 생각에 어색했지만 금세 멋있고 잘생겨 보이는 매직이 시작됩니다.

첫눈에 반한 여자. 하지만 그녀에게 이미 오래된 애인이 있다면? 순정남 월레스(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일단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친구로서 모든 것이 넘나 잘 맞는 소울메이트가 된 두 사람. 여기서 단골 질문.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옷 가게에서 안 맞는 44사이즈 옷을 굳이 입어 보겠다고 우기다가 옷이 껴버린 것까지 보여줄 수 있는 저스트 친구 사이...라고요? 아니죠. 이 영화의 장르는 로맨스니까요.

언뜻 특별할 것 없는 스토리로 보이지만,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조 카잔의 현실적이면서도 독특한 캐릭터 연기가 돋보입니다. 또한 여주인공의 직업이 애니메이터라 영화에 삽입된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감독 데이빗 O. 러셀 출연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상영시간 122분 제작연도 2012년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받은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남자 팻(브래들리 쿠퍼), 남편을 잃고 충격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온 티파니(제니퍼 로렌스). 사랑에 상처받은 이 두 남녀가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요.

당장이라도 한 판 붙을 것 같은 눈빛이지만 어쨌든 로맨스는 로맨스.

서로에게 내뱉는 돌직구가 상당합니다. 티파니는 이게 대시를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저돌적인 행동으로 팻을 당황시키는데요. '헤어진 아내와 재결합을 도와주는 대신, 자신과 함께 댄스 대회에 참가'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눈빛만 마주쳐도 독설을 뿜어대는 이 커플의 연애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 둘의 러브라인뿐만 아니라 서브플롯인 팻과 그의 아버지(로버트 드니로) 관계도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런던 시계탑 밑에서 사랑을 찾을 확률>
감독 벤 팔머 출연 사이먼 페그, 레이크 벨 상영시간 88분 제작연도 2015년

스틸컷만 봐도 보통이 아닐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영화 제목만 보고 이 영화를 봤던 에디터는 이 영화가 진행될수록 "이 영화 도대체 뭐지?" 싶었습니다.

이 영화는 로맨스보다 코미디에 방점을 찍은 영화입니다. 런던 시계탑 밑에서 책 <60 인구와 당신>을 들고 있겠다고 한 소개팅 상대를 여주인공 낸시(레이크 벨)로 오해한 잭(사이먼 페그). 낸시는 기차에서 모르는 사람이 두고 간 책을 돌려주려고 했을 뿐인데, 하필 그때 마주친 거죠. 그러나 이런 유쾌한 만남에 낸시는 그냥 소개팅 여자인 척하고, 가짜 데이트를 합니다. 그리고는 (스틸컷처럼) 이렇게 엽기적인 커플이 됩니다. 과연 낸시가 소개팅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들통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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