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세요? 어두컴컴한 영화관?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 들어서자마자 코를 자극하는 팝콘 냄새?! 네, 맞아요.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의 입과 위를 만족시켜줄 스낵이 빠질 수 없죠! 

여러분은 어떤 극장의 메뉴를 가장 선호하시나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그건 잘 생각해보지 않았다고요? 다들 맛 똑같은 거 아니냐고요?

으음~ 아니아니! 비주얼이 똑같다고 맛까지 똑같다 생각하면 오산! 극장별로 스낵 맛은 천지차이랍니다. 각각의 개성이 듬뿍 담겨있죠. 이왕 먹는 거, 내 취향에 맞는 맛을 찾아 먹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래서 씨네플레이가 준비했습니다. 두둥! 극장 매점 먹거리 방담!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카라멜 팝콘과 나초, 그리고 극장별 특색 메뉴들을 하나씩 골라 객관적인 맛 평가를 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입맛에 딱 맞는 극장은 어디?! 자, 얼른 알아보자고요~.


# 카라멜 팝콘

당도메가박스 > CGV > 롯데시네마
바삭도 CGV = 롯데시네마 > 메가박스
끈적도| 메가박스 > CGV > 롯데시네마
CGV > 메가박스 > 롯데시네마
가격롯데시네마(5,500원) > CGV(5,000원) = 메가박스(5,000원)


CGV
→ 팝콘통 바닥까지 싹싹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달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데?"
"뭔가 신경 쓴 티가 나는 느낌적인 느낌!"
"버터 향이 확 난다. 고급 냄새!"

CGV의 카라멜 팝콘은 달콤함과 동시에 바삭함까지 휘어잡았습니다. 버터의 고소함과 풍미는 덤이죠. 타사의 팝콘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카라멜 코팅도 균일하게 되어있는 편이고요. 균형 잡힌 맛으로 '끝까지 먹어도 질리지 않겠다'란 의견에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CGV 팝콘만의 독보적 매력이라면 바로 향! 맡자마자 영화관 입구에 들어선 느낌 자동 소환입니다.

메가박스
→ 카라멜 팝콘의 생명은 '달달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달아! 되게 달아! 너무 달아!"
"카라멜 코팅, 여기가 제일 잘 되어있네"
"뒷맛이 풍부하다"

가장 먼저 "맛있다! 맛있어!" 탄성 쏟아진 메가박스! 모두들 팝콘을 먹으며 "달다"는 말을 무한 반복했는데요. 타사의 팝콘보다 카라멜 코팅이 훨~씬 정성스러웠습니다. 코팅이 두텁다 보니 '눅눅하다'는 평도 있었죠. 단 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자극적인 불량식품' 맛이 될 수도 있는 위험도(...ㅋㅋㅋ) 있습니다. 카라멜 코팅이 균일하지 않다는 평도 있었어요. 그래도 아홉 명 중 다섯 명의 선택을 받으며 씨네플레이 1등 팝콘에 등극했습니다. 짝짝짝!

롯데시네마
→ 담백한 카라멜 팝콘을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단맛이 덜한 대신 바삭함이 살아있다!"
"첫 맛이 엄청 달다. 카라멜보단 설탕에 가까운 맛!"
"'나는 카라멜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

롯데시네마의 팝콘은 담백했습니다. 달달함이 부족한 대신 바삭함이 살아있었죠. 단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무 심심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첫 맛만 너무 세다는 말도 있었죠. 누군가는 '곡성 맛'이라고 평하기도 했어요. "자극적이야. 처음 먹으면 단 맛이 확 올라와. 마치 미끼를 문 것처럼! 그런데 먹다 보면 그냥...(말을 줄인다고 한다)" 흠. 네. 누군가는 '나는 카라멜이다!' 외치는 팝콘 같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타사의 팝콘에 비해 튀겨지지 않은 옥수수 알갱이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 나초

짠맛의 정도|메가박스 > CGV > 롯데시네마
칩 크기롯데시네마 > 메가박스 > CGV
소스(치즈 함량 비교)CGV(21%) > 메가박스(18%)
- 메가박스와 CGV는 소스를 따로 준다. 소비자가 직접 짜먹는 시스템. 롯데시네마는 매장 직원이 직접 소스를 담아준다.
가격CGV(4,500원) = 메가박스(4,500원) > 롯데시네마(4,000원)


CGV
→ 나초 먹을 때 치.즈.소.스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면

"치즈 소스, 그냥 체다 치즈네! 풍미 대박!"
"칩도 적절히 짭짤한데? 그냥 먹어도 맛있다"
"칠리소스는 케첩 맛이 강하다"

CGV의 나초 칩은 적당히 짭짤한 편이었습니다. 그냥 먹기에도 좋아요. 칠리소스는 '매콤한 맛'이라기보다는 '케첩 맛'에 가깝습니다. CGV의 강점은 바로 치즈 소스였어요. 치즈가 무려 21%나 함량 되어있더군요. 미각 깐깐 보스 에디터들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치즈 고유의 풍미가 살아있어요. 단점이 있다면, 소스가 길게 늘어지는 스타일이라 자칫하단 옷이나 가방에 흘리는 대참사가 일어날 위험이 있더군요. CGV 나초를 드시는 분들은 물티슈 지참 필수입니다!

메가박스
→ 모든 음식은 짭짤하게 먹는 게 답인 '솔트파'라면

"치즈 소스가 특이하다. 소스 안에 매콤한 양념이!"
"짭짤한 거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네. 칩만 먹어도 짭짤해!"
"소스가 하나네. 소스 좋아하는 사람은 소스 추가해야 될 듯!"

메가박스는 '솔트파'를 위한 곳입니다. 짭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메가박스를 찾아야 해요. 타사에 비해 칩맛이 자극적인 이곳! 치즈 소스도 타사에 비해 자극적입니다. 본연의 딥한 맛을 자랑하는 치즈에 매콤한 양념이 추가되어 있어요. 아, 참고로 메가박스에서는 한때 나초와 함께 할라피뇨를 줬다고 합니다. 어느 날부터 실종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 만약 소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소스 추가는 필수예요. 몇 번 찍어 먹다 보니 바닥을 드러내고 말더군요.(눈물)

롯데시네마
→ 매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심하고 담백한 거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 추천!"
"매콤한 칠리소스, 중독성 갑이야!"
"치즈 소스 좋아하는 사람에겐 비추!"

롯데시네마의 매점 스낵은 건강식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타사에 비해 나초 칩이 심심하고 담백했어요. 칩만 먹기엔 심심하지만, 소스와 곁들이면 딱 좋은 맛이었죠. 자극적인 맛을 꺼리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롯데시네마의 강점은 칠리소스예요. 매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롯데시네마로 달려가야 하죠. 칠리소스를 듬뿍 찍어 먹고 나면 다른 맛은 느끼지 못할(ㅋㅋㅋ) 정도이긴 하지만, 그만큼 중독성도 갑이라는 거! 대신 치즈 소스는 타사에 비해 풍미가 약한 편입니다. (누군가는 머스터드인 줄 알았다며..읍읍!)


# 각 극장의 특색 메뉴

팝콘, 나초 말고 또 다른 스낵이 궁금하시다고요? 자, 생각해봅시다. 오징어, 핫도그, 프레즐, 츄러스 등은 어느 곳에 가도 먹을 수 있는 스낵 아니겠어요? 씨네플레이는 각 극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들의 '특색 메뉴'를 하나씩 선정했습니다.


CGV / 치킨스틱나초
→ 나초만으론 어딘가 허전한 사람이라면

"용X리 치킨 맛 난다! 치킨 너겟 맛이야"
"흠. 냄새가 엄청 많이 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나초만으로 배고플 때 추천각!"

'치킨스틱나초'가 뭔가 했죠. 정말 말 그대로 '치킨스틱'과 '나초'를 합쳐놓은 구성이었습니다. 나초만으로 배가 허전할 때, 혹은 간단히 배를 채우고 싶을 때 먹으면 딱 알맞을 양이더군요. 치킨스틱은 무슨 맛이냐고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맛이에요. 먹자마자 '아!' 머리에서 전구 반짝 켜질 익숙한 그 맛! 용X리 치킨, 급식에 나오는 치킨너겟(..ㅋㅋㅋ) 맛과 비슷합니다. 아, 치즈 소스 대신 마요네즈 소스가 나오고요. 나초를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신.경.험도 할 수 있답니다. 단점이 있다면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는 것! 극장에 앉아 먹을 땐 옆 사람 식욕 자극 주의에 조심해야 할 메뉴입니다.


메가박스 / 포테이토
→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감자다! 양념 감자다!"
"흠. 옆 사람이 먹는다면 화날 만한 냄새를 자랑하는군"
"밥 대신 간단히 먹기에 좋더라고~ 든든해"

매점에서 직접 튀겨주는 따끈따끈 포테이토! 그냥 감자는 심심할 분들을 위해 치즈 시즈닝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즈닝을 솔솔솔~ 뿌리고, 뚜껑을 닫아 흔들면?! 우리가 상상하는 그 맛!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그 맛! 이 탄생합니다.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삼기에 훌륭한 메뉴더군요. 맥주와 먹으면 금상첨화 환상 조합일 것 같은 느낌...☆ 단점이 있다면 손에 엄청 묻는다는 것(매점에서 주는 포크를 사용합시다!), 식으면 맛이 없다는 것! 이 또한 냄새 보스 음식이니 극장에서 먹는 건 조심조심해야겠어요!

롯데시네마 / 치즈볼
→ 냄새 X, 소리 X! 영화관 매너 스낵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오! 두 가지 맛! 색이 달라! 맛도 달라!"
"배도 채우고 냄새도 안 나고 소리도 안 나고, 극장 맞춤형 음식이네!"
"개성 있어. 특색 있어!"

'치즈볼'이라 해서 과자 치즈볼 생각했던 사람 손! 안에 치즈를 품은 동글이 빵 다섯 개가 치즈볼의 정체였습니다. 따끈~따끈한 상태에서 바로 한입 베어먹어야 제맛! 에디터들은 각자 하나씩 빵을 집어먹고 다들 헛!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요로코롬 색이 다릅니다. 넘나 친근한 테이블. 넘나 친근한 씨네플레이.

쌍둥이처럼 똑같은 생김새를 자랑하던 빵! 빵마다 품은 치즈의 종류가 달랐습니다. 체다 치즈와 크림치즈가 섞여있었죠. 골라 먹는 재미란 이런 것! 편의점에서 파는 후레쉬X과 아주 유사한 맛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메뉴의 강점은 극장 맞춤형 스낵이라는 것! 배를 채우면서, 냄새도 안 나고, 소리도 나지 않는! 일석삼조의 메뉴죠.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개성 있는 메뉴라 더 끌린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마음속으로 데스티니 매점 정하셨나요? 그럼 이제 영화 표 예매하고 극장으로 고고씽! 아, 참고로 극장 매점에선 작은 팝콘을 먹기보다 콤보 메뉴를 먹는 게 이득이라고 하더군요. 작은 팝콘이 5,000원대인데 비해, 큰 팝콘과 음료 두 잔을 주는 콤보 세트는 8000원대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잠깐...! 씨네플레이 에디터들 같은 혼영족은 어떡하죠....?

흠. 하루빨리 혼영족도 합리적인 가격에 극장 매점을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나왔으면 좋겠군요. 혼자 팝콘, 콜라를 먹으면 7000원대... 콤보는 8000원대... 갑자기 조금 슬퍼지네요. '혼콜팝 패키지'가 생기는 그날을 기다리며(눈물...오열...) 취향 저격 극장 매점 털러 가봐야겠어요! 모두 맛있는 영화 감상하시길 바라며~.


씨네플레이 에디터 코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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