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이즈 본>

<스타 이즈 본>에서 레이디 가가는 노래 실력은 물론 뛰어난 연기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짙은 화장과 금발을 벗어 던진 레이디 가가의 모습엔 팝스타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그저 한 명의 배우만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모든 팝스타가 레이디 가가처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진 못했다. 가요계의 정점을 찍은 그들이라 할지라도 영화는 처음이니 실패할 수 있다. 오늘은 스크린에 진출했지만 실패한 여성 팝스타들을 정리했다. 

스타 이즈 본

감독 브래들리 쿠퍼

출연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개봉 20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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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시 걸스 <스파이스 월드>(1998)
로튼 토마토 35% / IMDb ★3.4

(왼쪽부터) 엠마 번튼, 멜라니 B, 제리 할리웰, 빅토리아 베컴, 멜라니 C / 스파이스 걸스

1994년 영국에서 결성된 팝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는 1990년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데뷔 앨범 ‘스파이스(Spice)’만 3000만 장 이상 판매하며 걸 그룹 역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 스파이스 걸스는 90년대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으며 비틀즈에 이어 영국 팝 문화 열풍을 이끌었다. 

<스파이스 월드>

그들의 인기에 힘 입어 영화 <스파이스 월드>가 제작됐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파이스 월드>는 스파이스 걸스를 주제로 한 영화로 대대적인 성공으로 인해 너무 큰 인기를 얻어 부담스러워 하는 스파이스 걸스의 모습을 담았다. 스파이스 걸스는 영화를 위해 노래는 물론, 코믹 연기도 서슴치 않았다. 영화는 그들의 인기를 등에 업고 흥행은 성공 했지만 영화적으로는 실패했다. <스파이스 월드>는 1999년 골든 라즈베리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적 완성도 보다는 스파이스 걸스 보여주기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만약 스파이스 걸스 얼굴과 노래만 봐도 행복해지는 팬이라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스파이스 월드

감독 밥 스피어스

출연 멜라니 B, 엠마 번튼, 멜라니 C, 게리 할리웰, 빅토리아 베컴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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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 - <글리터>(2001)
로튼 토마토 7% / IMDb ★2.2

머라이어 캐리

1990년대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는 뛰어난 가창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까지 휘어잡으며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데뷔 앨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수록곡 중 무려 네 곡이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팝은 물론 알앤비, 힙합까지 소화하며 장르를 넘나들던 머라이어 캐리는 2001년 드디어 스크린으로 넘어갔다. 결과적으로 스크린 진출은 성공가도를 달리던 머라이어 캐리를 침체기로 이끈 사건이 됐다. 

<글리터>

<글리터>는 젊고 재능 있는 가수 빌리 프랭크의 이야기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빌리의 진정한 정체성과 목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다. 그는 자신과 꼭 닮은 빌리를 연기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영화는 엉성한 스토리와 연기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개봉 10일 전 9.11 테러가 발생해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이로 인해 <글리터>는 약 500만 달러(한화로 약 59억 원)의 수익만 거두며 쓸쓸히 막을 내렸다. 촬영 당시 혹독하게 진행했던 스케줄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져 있던 그는 <글리터> 이후 최악의 침체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2010년엔 영화 <프레셔스>를 통해 제63회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글리터

감독 본디 커티스 홀

출연 머라이어 캐리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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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 <크로스로드>(2002)
로튼 토마토 14% / IMDb ★3.4

브리트니 스피어스

섹시스타의 대표라 불리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데뷔 앨범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으로 슈퍼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Oops!... I Did it Again)’, ‘톡식(Toxic)’ 등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들어도 좋은 명곡들을 많이 남기며 틴 팝의 선도주자로 자리 잡았다.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가 2000년대를 대표하는 팝의 아이콘임은 분명하다. 

<크로스로드>

성공적으로 데뷔를 한 브리트니는 2001년 영화 <크로스로드>에 출연하면서 스크린 진출까지 노렸다. <크로스로드>는 소꿉친구 세 명이 각자의 꿈을 찾아 여행길에 오르는 이야기로 브리트니는 그 중 모범생 루시 역을 맡았다. 브리트니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지만 그 이외의 무언가는 전혀 없는 영화다. 허술한 시나리오로 인해 영화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앤 호너데이는 “뮤직비디오도, 영화도 아니고 브리트니라는 상품의 연장선상에 더 가깝다”라고 비평했다. 이 영화로 브리트니는 제23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쓰라린 실패를 맛 본 그는 이후 더 이상 연기에 도전하지 않고 본업에 충실했다. 

크로스로드

감독 탐라 데이비스

출연 브리트니 스피어스, 앤슨 마운트, 조 샐다나, 타린 매닝

개봉 200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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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클락슨 - <프럼 저스틴 투 켈리>(2003)
로튼 토마토 10% / IMDb ★2.1

켈리 클락슨

켈리 클락슨은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 우승자로 오디션 프로그램 가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팝은 물론, 알앤비, 소울, 락을 모두 소화하며 최고의 보컬리스트로서의 기량을 마음껏 자랑했다. 그는 데뷔 앨범 ‘쌩크풀(Thankful)’을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이후 특유의 시원한 보컬로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가수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스트롱거(Stronger)’를 포함해 총 3곡이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프럼 저스틴 투 켈리> / (왼쪽부터) 켈리 클락슨, 저스틴 구아리니

2002년에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우승한 켈리 클락슨은 첫 앨범 발매 후 영화에도 도전했다. 그는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준우승한 저스틴 구아리니와 함께 영화 <프럼 저스틴 투 켈리>의 주연을 맡았다. <프럼 저스틴 투 켈리>는 해변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영화로 켈리와 저스틴은 해변에서 첫 눈에 반하는 내용이다. 영화는 뮤지컬 영화답게 흥겨운 음악과 춤으로 무장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주연인데 노래가 안 좋을 수 없다. 다만, 노래만 좋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뮤직 비디오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영화는 켈리와 저스틴의 노래만 보여줬다. 만약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영화의 사운드트랙만 들어도 될 듯 하다. 

프럼 저스틴 투 켈리

감독 로버트 이스코브

출연 켈리 클락슨, 저스틴 구아리니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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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 <발렌타인 데이>(2010)
로튼 토마토 18% / IMDb ★5.7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의 컨트리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노래는 물론 작사, 작곡 모두 소화하는 능력자다. 자신의 앨범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그는 2010년, 2016년 그래미 상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그는 올해의 앨범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여성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주 종목인 컨트리 음악은 물론 팝까지 섭렵한 그는 21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가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발렌타인 데이>

기세에 힘 입어 테일러는 스크린에 진출 했지만 아쉽게도 성공적이진 않았다. 그는 제시카 알바, 브래들리 쿠퍼, 앤 해서웨이 등과 함께 <발렌타인 데이>에 출연했다.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빛나던 무대 위에서와는 달리 그는 큰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다만 위안이 되는 점은 분량이 적었다는 점과 연기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잡지사 버라이어티의 한 비평가는 그가 아직 제대로 된 감독을 만나지 못했다고 평하며 “그는 억압돼 있는 풍부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감독을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캣츠>

테일러는 뮤지컬 영화 <캣츠>를 통해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관능적인 고양이, 봄발루리나를 맡았다. 테일러의 뮤지컬이라니,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에는 무대에서처럼 풍부한 에너지를 스크린에서도 발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발렌타인 데이

감독 게리 마샬

출연 제시카 알바, 캐시 베이츠, 제시카 비엘, 브래들리 쿠퍼, 에릭 데인, 패트릭 뎀시, 헥터 엘리존도, 제이미 폭스, 제니퍼 가너, 토퍼 그레이스, 앤 해서웨이, 애쉬튼 커쳐, 퀸 라티파, 테일러 로트너, 조지 로페즈, 셜리 맥클레인, 엠마 로버츠, 줄리아 로버츠, 테일러 스위프트

개봉 20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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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김명재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