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 5월 2일 언론 시사로 베일을 벗었습니다.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어 미리 화제가 된 이 영화! 설경구, 임시완을 비롯해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김성오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전작 <나의 PS 파트너>를 통해 청불 영화계 샛별로 주목받은 변성한 감독의 색다른 시도라 더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죠.

소년 시절부터 마약 밀수를 담당하며 피비린내 맡고 성장한 범죄 조직의 실세 재호(설경구)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참 현수(임시완). 교도소에서부터 쿵짝이 잘 맞았던 두 사람이 출소 후 더 큰 야망을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서로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반전과 반전과 반전의 반전(!)의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5월 18일 개봉하는 이 작품! 미리 본 언론은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시사 직후 반응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설경구X임시완의 케미는 '브로맨스' 그 이상!
변성한 감독은 <불한당>을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유했습니다. "남성들의 영화지만 누아르보다는 멜로 장르를 많이 보며" 작업했고, 기존의 남성 범죄 영화와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밝혔죠. <불한당>은 <신세계>, <무간도>를 떠올릴 법한 기존의 범죄 영화와는 다른 색을 지닌 영화입니다. 재호와 현수, 두 사람의 감정선에 더 집중하죠. 변성한 감독은 그들의 "감정이 쌓이는 것에 집중"하고, 그들의 믿음이 파괴되는 과정에 중점을 두었다 언급했습니다. 스크린 속 설경구와 임시완은 '흔한 브로맨스' 그 이상의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설경구, 임시완의 살벌한 액션과 '사랑이 아닐까?'라는 착각이 들 정도의 끈끈한 브로맨스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극 초반 언더커버의 비밀을 공개하면서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또 다른 극적 상황이 재미를 더했다.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기존 누아르와 다른 느낌의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와 임시완은 치열하면서도 애잔했고, 남성들의 진한 향기엔 애틋함이 묻어났다.

텐아시아 현지민 기자
'불한당'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설경구, 임시완의 뜨거운 '케미'다. 서로 다른 이유로 불한당이 된 두 사람은 의리와 의심 사이를 오가는 팽팽한 긴장감을 바탕으로 거칠지만 독특한 브로맨스를 펼쳤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본 적 없던 누아르가 탄생했다!
"사람을 믿지 마. 상황을 믿어야지", 극중 재호의 명대사입니다. 언더커버 영화에서 꽤 많이 보았을 법한 대사죠? 사실 <불한당>은 기존 누아르 범죄 영화의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설정을 지닌 영화입니다. 다만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색다르죠. 리듬감 있는 전개로 관객들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이 영화! 유쾌하면서도 가볍지 않고, 러닝타임 내내 쫀득함을 유지합니다.  

마약 밀수 사업을 통해 경찰과 속고 속이는 과정, 러시아 조직과 담합, 마약 사업의 큰손이 되기 위해 상대 조직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선보이는 액션 시퀀스들은 색다른 재미 요소다.
변성현 감독은 플래시백, 몽타주 기법 등을 곁들여 편집의 묘를 살리고,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순간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긴장감을 부여한다.

한국경제 김예랑 기자
본 적 없는 결의 누아르다. 최근 10여 년간 쏟아진 수많은 누아르 가운데 가장 유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다. 잔혹성, 재기발랄, 골때리는 유머를 넘나든다. '올드보이' 장도리 신을 능가하는 액션 신도 이 영화가 거둔 기특한 수확 중 하나.

TV 리포트 김수정 기자
‘불한당’은 기존의 한국 범죄 영화와는 또 달리 스타일리시한 범죄 액션을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종 끊이지 않는 미장센 또한 장점.

서울경제 한해선 기자

이제는 연기 장인, 임시완
<불한당>은 현수의 성장담입니다. 똑부러지지만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그가 피비린내 나는 인생 선배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며 자라는 과정을 담았죠. <미생>, <오빠생각> 등 번듯하고 바른 청년 캐릭터를 도맡아 연기하던 그! 도련님 미모로 수컷 냄새 물씬 풍기는 캐릭터 현수를 소화해낼 수 있을까, 고개를 갸웃할 관객도 여럿일 것 같은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임시완은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기존의 선한 이미지 탈탈 털어버린 그, 임시완의 연기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궁금해집니다.

연일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을 찾아오고 있는 임시완은 액션까지 점령했다. 극중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 역을 맡아 설경구와 ‘멜로’급의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더불어,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면모로 온몸을 휘감은 남성적인 모습은 완벽히 성장한 임시완임을 입증한다.

파이낸셜 뉴스 이예은 기자
칸에 진출한 첫 '연기돌'이다. 제국의 아이들 해체 이후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로서는 이만한 호재가 없다. (중략) 느와르와는 도통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말간 얼굴은 성공적으로 남자들의 세계에 녹아들었다. 그것도 아주 징글징글할 정도로 완벽하게.

헤럴드 POP 성선해 기자

충무로 최강 조연 군단
설경구와 임시완, 그들의 감정선 사이사이를 메워주는 조연 군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을 둘러싼 조연들의 활약은 러닝 타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하죠. 그중에서도 김희원은 누아르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해냈습니다.  

막판으로 넘어가며 '너무도 많이 죽이는' 장르 본연 다크한 분위기를, 가장 불한당처럼 보이는 김희원의 적재적소 코믹 코드가 생기만발하게 잘 살렸다. (이 점이 난 가장 좋던데?) 김성오까지 출연한 걸 보고는 아저씨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고.

송지환 영화 칼럼니스트 (트위터 @songsun21)
'불한당'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임시완의 강한 매력과 돌아온 설경구의 강인하고 거친 모습으로 2시간 러닝타임을 압도했다. 여기에 김희원의 깨알 같은 웃음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 지루할 틈 없는 범죄 액션을 만들었다.

마이데일리 신소원 기자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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