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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BIFAN 11호] 작품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 현장

성찬얼기자

7월 4일부터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12일 폐막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식은 부천시청 로비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장편 경쟁 섹션 시상식 및 결산으로 진행했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6시간 후에 너는 죽는다> 주연배우 박주현, <세입자> 주연배우 김대건, <타츠미> 주연배우 엔도 유야·모리타 코코로·고토 타케노리,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 정 바오루이 감독 등이 함께 했다.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 정 바오루이 감독 (사진 = 씨네플레이 양시모)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 정 바오루이 감독 (사진 = 씨네플레이 양시모)
폐막식 사회자 배우 정이서·장성범 (사진 = 씨네플레이 양시모)
폐막식 사회자 배우 정이서·장성범 (사진 = 씨네플레이 양시모)

 

이어진 폐막식은 배우 장성범, 정이서가 사회를 맡아 BIFAN 마지막 공식 행사를 알렸다. 두 배우는 2023년 BIFAN에서 코리아 판타스틱 부문 배우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경과보고를 위해 무대에 오른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진화해야 한다는 목표로 혁신적인 출발과 리브랜딩의 해로 설정했다”며 “AI 영상 제작이란 화두를 던져 K-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 영화 제작 생태계의 미래를 열겠다”고 BIFAN의 앞으로의 청사진을 밝혔다.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간에만 5만여 명이 영화제를 찾았고, 7월의 카니발 등 행사에는 6만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신철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후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 8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뽑은 저세상패밀리상 등의 수상이 이어졌다. 각각 <소녀들이여, 거센 비처럼>(수 이쉬안), <황야의 늑대>(아딜칸 예르자노프), <팔계: 신세계를 구하라>(치우 리 웨이)가 수상했다. 세 작품의 감독들은 차기작 작업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시상이 이어졌다. 왓챠가 주목한 장편, NH농협배급지원상, 관객상, 배우상, 감독상, 작품상으로 구성된 코리안 판타스틱에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김민하)이 왓챠가 주목한 장편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2관왕에 성공한 김민하 감독은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수상할 때 “2년 전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을 받아서 왓챠를 구독하고 있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너스레로 폐막식장에 웃음을 남겼다가 이후 감독상 수상에 “5년 전 전 재산을 털어 마지막 장편을 찍고 어떻게 살아야지 하고 고민했다. BIFAN이 ‘이상해도 괜찮다’(BIFAN의 슬로건)고 손을 내밀어줘서 영화감독을 계속하고 있다”며 진심 어린 수상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이윤석)가 관객상과 배우상(박주현)으로 2관왕에 성공했다. 작품상은 <에스퍼의 빛>(정재훈)이 수상했는데, 정재훈 감독은 해당 영화의 기획과 시나리오를 믿어준 고유희 프로듀서와 함께 무대에 올라 감사를 전했다.

28회 BIFAN 수상자들과 시상자들
28회 BIFAN 수상자들과 시상자들

 

마지막을 장식할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관객상, 심사위원특별상, 감독상, 작품상 시상이 이어졌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선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프란시스 갈루피)가 관객상과 작품상을 받아 2관왕을 기록했다. 현장에 참석한 맷 오닐 프로듀서와 프란시스 갈루피 감독은 각각 “이 현장에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있는데 너무 기쁘다. 영화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 “총괄제작인 제임스(James Claeys)가 집을 팔아 이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해줬다. 완성까지 5년이 걸려 그 사이에 애를 둘 낳았다. (기뻐서) 쇼크가 올 것 같다.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모든 시상이 끝난 후 정지영, 조용익 조직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폐막을 선언했다. 28회를 맞이해 AI 영상 제작 화두를 던진 BIFAN은 49개국 253편의 영화를 소개하며 시민들, 관객들과 함께 했다. 폐막 직후 주말 13~14일에도 부천시청 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에서 상영을 이어가며 부천아트벙커B39에서도 XR 작품 상영도 계속한다.

 

부천 초이스: 장편

작품상 |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 (감독: 프란시스 갈루피)

감독상 | 스트레인지 달링 (감독: JT 몰너)

심사위원 특별상 | 숨통을 조이는 사랑 (감독: 랴오 밍 이)

장편 관객상 |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 (감독: 프란시스 갈루피)

부천 초이스: 단편

단편 작품상 |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감독: 빅토리아 바르메르담)

단편 심사위원상 | 도와줘, 외계인을 임신했어 (감독: 썬더립스)

단편 관객상 | 미트 퍼펫 (감독: 에로스 브이)

부천 초이스: AI 영화

작품상 |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 걸까? (감독: 레오 캐논)

기술상 | 폭설 (감독: 배준원)

※ 특별언급 | 라텍스 키드 (감독: 프란 가스), 원 모어 펌킨 (감독: 권한슬)

관객상 | 폭설 (감독: 배준원)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 | 에스퍼의 빛 (감독: 정재훈)

코리안 판타스틱 감독상 |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감독: 김민하)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 (2인) | 김대건 (세입자), 박주현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코리안 판타스틱 관객상 |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감독: 이윤석)

NH농협 배급지원상 | 기지국 (감독: 박세영, 연예지)

※ 특별언급 |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감독: 허범욱)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감독: 김민하)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 | 금요일 밤의 연인들 (감독: 박용신)

※특별언급 | 서클 (감독: 정유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관객상 | 음어오아 (감독: 최나혜)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

황야의 늑대 (감독: 아딜칸 예르자노프)

넷팩상

소녀들이여, 거센 비처럼 (감독: 수 이쉬안)

저 세상 패밀리상

팔계: 신세계를 구하라 (감독: 치우 리 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