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의 대전 액션 게임이 오랜만에 실사 영화로 돌아온다. 그것도 대놓고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를 선언하며. 이렇게 대담한 선택을 한 영화는 바로 <모탈 컴뱃>. 제목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이머들이 있는 반면, 그게 뭔지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도 있을 터. 2021년 개봉할 <모탈 컴뱃>이 어떤 영화인지, 독점 스틸컷과 Q&A를 통해 만나보자.
피니시 힘! 페이탈리티!
<모탈 컴뱃> 시리즈는 1992년 발매 이후 지금까지 11편(외전 제외)을 이어온 대전 액션 게임이다. 이렇게 오래 사랑받았지만 <스트리트 파이터>나 <철권>과 비교하면 다소 마이너한 작품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이 시리즈만의 '페이탈리티 시스템'이다. 이 '페이탈리티'는 적에게 승리할 때 특정 키를 입력하면 잔인하게 상대를 처단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래서 현재 제작 중인 <모탈 컴뱃>이 R등급을 고수하고 있다는 건 적어도 원작 팬들에겐 환호성을 지를 만큼 반가운 일. 1995년 시리즈 최초 실사 영화 <모탈 컴뱃>은 볼만한 액션 영화였지만 원작의 잔인한 감성을 가져오지 못해 원작 팬들에겐 아쉬움을 안겼다. 하지만 이번 <모탈 컴뱃>은 등급으로 보나 시나리오를 맡은 그렉 루쏘의 인터뷰에서나 원작의 '페이탈리티' 같은 감성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핵심 인물은 누구?
그럼 이번 <모탈 컴뱃>은 누구의 손에서 재탄생하는가.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건 사이먼 맥쿼이드. 장편 영화는 처음이지만 플레이스테이션 3, 엑스박스360, 넷플릭스 등 게임과 새로운 문화를 담은 광고를 연출한 바 있다. 사이먼 맥쿼이드의 뒤를 도와줄 제작자는 제임스 완. <쏘우> <아쿠아맨> 등을 연출하고 '컨저링 유니버스'를 제작한 그라면 '모탈 컴뱃식 감성'을 영화에 녹여내는 보증 수표와도 같다.
동서양 구분 없이 다양한 캐릭터가 공존한 원작 시리즈처럼 <모탈 컴뱃> 출연진도 다채로운 배우들로 구성됐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배우는 아사노 타다노부와 사나다 시로유키. 두 배우는 라이덴과 스콜피온을 맡았다. '모탈 컴뱃'하면 떠오르는 서브-제로는 조 타슬림에게 돌아갔다. 그는 최근 장혁이 출연한 <검객>으로 익숙한 배우. 그에 못지않은 대표 캐릭터 소냐 블레이드와 리우 캉은 제시카 맥나미(<메가로돈>의 셀레스트), 루디 린(<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의 블랙 레인저)이 연기한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자 영화만의 캐릭터 콜 영은 루이스 탄이 맡았으며, 영화는 콜 영이 자신 몸에 새겨진 출생점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감독과 배우가 말하는 모탈 컴뱃!
오는 4월 개봉할 <모탈 컴뱃>은 아직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기대감과 궁금증에 몸이 근질근질한 팬들을 위한 또 다른 정보 공개. 씨네플레이는 한국 매체 중 유일하게 독점 스틸컷과 함께 사이먼 맥쿼이드 감독, 조 타슬림의 Q&A를 직접 전달받았다. 감독과 주연 배우가 말하는 <모탈 컴뱃>은 어떤 영화일까.
사이먼 맥쿼이드 감독
이번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의 경험담을 얘기하자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에서 촬영했는데, 다양한 로케이션들에 모두 독창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영화의 각기 다른 왕국을 표현하는 데 적합했다.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이 모두 훌륭했고 촬영이 한창일 때는 스태프들이 가족보다 더 가깝게 느껴졌다. 함께 작업하는 스태프들과 즐겁게 일을 할 때 촬영이 훨씬 수월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정말 고마움을 표한다.
우리의 목적은 원작을 존중하며 작업하는 것이었다.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모탈 컴뱃>의 DNA를 잘 이어받아 극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원작 팬들과 새로운 팬들 모두 좋아하길 바란다. 원작과 팬들, 그들이 사랑하는 것을 존중하되 극장에 적합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제임스 완은 어떤 충고를 해줬나?
그에게 특별한 조언을 받지는 않았는데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시나리오를 발전시키기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원작 게임이 매우 잔혹하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번 영화가 청불이라고 들었다. 이번 영화에서 어느 정도의 수위를 기대해볼 수 있겠나
여기저기 잔인함과 피가 있을 것이다. 물론 '페이탈리티'도. '페이탈리티'는 <모탈 컴뱃>에서 매우 중요하다. 팬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은 “게임 속 어떤 ‘페이탈리티’가 영화에 등장하냐는 것인데, 이번 영화엔 원작 속 전통적인 '페이탈리티'와 새로운 페이탈리티가 함께 등장한다. 저도 이번 영화를 통해 잔혹함에 대해 배웠다. 이보다 더 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럼 원작 게임과는 어떤 차별점을 두었나?
에드 분(<모탈 컴뱃> 1편부터 지금까지 제작에 참여한 프로그래머)은 유니크한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으로 매우 뚜렷한 브랜드를 창조해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팬들은 다양한 이유로 게임을 즐긴다. 그리고 각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 원작 게임은 잔인하고 재밌으면서 캐릭터들에게 삶을 불어 넣어 각각 모험을 하게 되는 진지한 내용의 스토리도 갖고 있다. 결국 전 우리가 존중해왔던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특징과 정신성, 유머 감각 등을 스크린에 가져오려고 했다. 출연진들도 그걸 현실로 옮기는 데 놀라운 일을 해냈다. 물론 꽤 많은 결투 장면들이 있다. 액션과 결투 장면 내내 더 큰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게 내러티브를 전달하려고 했다. 각각의 결투신들이 스토리에 한 부분이 되고 캐릭터들을 더욱 성장시키도록 의미를 담고 싶었다. 결투 장면들은 모두 재밌고, 모두 다 다르게 표현된다.
조 타슬림 - 서브-제로 역
이번에 맡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게임 캐릭터를 현실화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궁금하다.
바이-한, 일명 '서브-제로' 역을 맡았다. 린 쿠에이에서 가장 실력 있는 암살자이며 왕족이다. 너무 재미있었고 내 커리어 전체를 봤을 때 가장 쿨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말 그대로 정말 ‘쿨’하다(서브-제로는 원작에서 얼음을 다룬다-편집자 주). 재밌고 신나는 과정이었다. 함께 작업한 배우들과 특히 감독님에게 너무 감사했다. 감독님은 나에게 신뢰를 주었고 촬영하는 동안 나를 많이 서포트해주었다. 난 정말 운이 좋았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모탈 컴뱃 게임을 플레이할 때 난 항상 서브-제로를 플레이했던 기억이 난다. 이건 정말 꿈이 현실로 온 것 같다. 그 캐릭터를 실제로 연기하는 것은 비디오 게임과는 전혀 다르다. 단순히 멋진 나쁜 놈으로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다. 캐릭터에 대한 조사도 많이 했다. 모든 행동과 걸음걸이, 꿈도 그와 같이 꾸려 노력했고 그가 느끼는 고통과 딜레마도 느끼고자 노력했다. 제 연기로 다시 태어나는 서브-제로 캐릭터를 한국 팬들도 좋아해 주길 바란다.
한국 영화 <검객>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영화로 한국 관객 만나는 소감을 말해달라.
<모탈 컴뱃>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레고 기쁘다. 영화 <검객>은 제게 영원히 기억될 영화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전 한국 영화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다. 멋진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한국에서 함께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은 내겐 정말 큰 영광이었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모탈 컴뱃 팬들과 영화 팬들이 영화 <모탈 컴뱃>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안전 수칙을 잘 따르셔서 극장의 큰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봐주시길 바란다.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했고, 영화에 대한 여러분의 리뷰가 매우 궁금하다. 정말 쿨 한 영화다. 얼음처럼!!!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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