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9월 24일 한국 개봉 확정…이병헌·손예진 재취업 전쟁

베니스·부산영화제 초청작 '어쩔수가없다' 예고편 공개, 가족·생계 지키려는 치열한 사투

〈어쩔수가없다〉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9월 24일 한국 개봉을 확정 짓고, 강렬한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느끼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뒤,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녀를 지키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잃지 않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한 가장의 몰락과 분투라는 현실적 서사가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면접장에 선 만수의 초조한 모습으로 시작한다. 같은 면접에 참여한 지원자들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형사들의 대화에, 만수가 “제가 사라지는 대로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며 던진 유머는 긴장감 속에 아이러니를 더한다. 이는 블랙 코미디적 색채와 스릴러적 긴장감을 동시에 예고한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박찬욱 감독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박찬욱 감독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예고편은 '사람은 넷, 자리는 하나'라는 카피와 함께 만수의 잠재적 경쟁자인 범모(이성민), 시조(차승원), 그리고 선출(박희순)의 모습을 교차시켜 보여준다. 가족을 지켜내려는 미리와 아이들의 모습은 극단적인 현실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드러내며, 본격적인 재취업 전쟁의 서막을 알린다.

특히 만수와 범모, 그리고 아라(염혜란) 부부가 얽혀 벌이는 격렬한 몸싸움 장면은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이는 단순한 경쟁이 아닌 생존을 건 싸움이자, 각자의 입장이 충돌하는 사회적 드라마로 확장된다. 현실의 치열한 노동 시장과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차승원, 박희순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와 박찬욱 감독의 연출력은 '어쩔수가없다'의 가장 큰 매력이다. 견고한 연출과 세밀한 미장센, 블랙 코미디적 감각이 어우러져 극장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인간 본성과 사회 구조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영화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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