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의 시간〉 2025년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6관왕을 차지했고 크리에이티브 아츠 부문까지 포함해 총 8관왕에 올랐다. 특히 주인공 제이미 밀러를 연기한 15세의 오웬 쿠퍼는 에미상 역사상 최연소 남자 연기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소년의 시간〉으로 데뷔한 오웬 쿠퍼는 에메랄드 페넬 감독의 신작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에서 10대 히스클리프로 출연할 예정이다. 〈소년의 시간〉에서 그는 같은 반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13세 소년 용의자로 출연해 가족과 심리 상담사, 그리고 형사 사이에서 놀라운 연기를 펼쳐 보이며 주목받았다. 필립 바란티니 감독이 첫 오디션 테이프를 보고 난 뒤, 여전히 어린 학생인 그가 연기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으로 낙점한 것은 유명한 일이다.

한편, 〈소년의 시간〉은 지난 3월 13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에서 〈웬즈데이〉, 〈기묘한 이야기〉 시즌4, 〈다머-괴물: 제프리 다머 이야기〉에 이어 영어 TV시리즈 부문 역대 최고 시청수 4위에 등극하며 〈브리저튼〉 시즌1과 〈퀸스 갬빗〉을 넘어섰다. 영국은 지난 2022년부터 시청률 조사기관 바브(BARB, Broadcasters Audience Research Board)와 넷플릭스의 제휴로 TV와 OTT의 데이터를 통합해서 시청률을 발표하고 있는데, 〈소년의 시간〉은 제휴 이후 상위 50개 TV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스트리밍 서비스 시리즈가 됐다. 최근에는 시즌2 제작 확정 소식과 더불어 시리즈의 배경이 된 영국에서 꽤 큰 정치적 파장을 일으켰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소년의 시간〉을 직접 언급했다. “10대인 아들과 딸과 함께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아버지로서 큰 충격을 받았다. 부모이자 어른으로서 느끼는 두려움과 걱정에 공감이 됐다”며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학교에서 이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면 여성 혐오로 인한 영향, 온라인 급진화의 위험, 건강한 관계의 중요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후 실제로 넷플릭스는 영국 학교 환경을 위해 2021년 설계된 영국 최초의 영화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인 ‘Into Film+’를 통해 〈소년의 시간〉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영국의 전 중등학교에서 〈소년의 시간〉을 볼 수 있게끔 협조해준 넷플릭스의 결정에 대해 지지하고 감사를 표하기 위해, 잭 손 작가와 넷플릭스 영국 콘텐츠 담당 부사장 앤 멘사를 비롯한 제작진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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