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기다려온 제임스 카메론의 역작 '아바타: 불과 재(Avatar: Fire and Ash)'가 드디어 내일(19일) 베일을 벗는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기존 나비족과는 차원이 다른 위협을 선사할 새로운 악당, '애쉬 피플(Ash People)'의 리더 '바랑(Varang)'이다.
1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카메론 감독은 치열했던 바랑 역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강렬한 역할을 거머쥔 주인공은 바로 '왕좌의 게임'으로 잘 알려진 찰리 채플린의 손녀, 오나 채플린(Oona Chaplin)이다.
◆ "영화계 톱스타들도 탈락했다"
카메론 감독은 인터뷰에서 "바랑 역을 두고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세 명의 쟁쟁한 무비 스타들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들 모두 환상적인 연기력을 갖췄지만, 최종 선택은 오나 채플린이었다. 감독은 오나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로 "고정된 무언가(fixed something)"를 꼽았다. 그는 "오나에게는 섹슈얼리티와 타인을 지배하려는 심리, 그리고 내재된 엄청난 분노가 있었다"며, 화산 지대에 거주하는 호전적인 '재의 부족'을 이끌기에 그녀가 최적임자였음을 강조했다.

◆ 쿠바 정글 트리하우스에서 판도라 행성으로
오나 채플린의 합류 과정도 영화만큼이나 드라마틱하다. 캐스팅 제안 당시 그녀는 쿠바의 정글 속에 직접 지은 트리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채플린은 "트리하우스 밖으로 나갈 이유는 많지 않았지만, 짐 카메론(제임스 카메론)의 제안은 예외였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카메론과의 첫 만남을 "인생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순간"이라 표현하며, '에이리언', '터미네이터', '타이타닉'을 만든 거장 앞에서의 떨림을 전했다.
◆ 육아 공백 깨고 '신 스틸러' 등극
지난 2년 6개월간 육아에 전념하며 공백기를 가졌던 채플린에게 이번 작품은 복귀작이자 커리어의 전환점이다. 초기 시사회 반응은 뜨겁다. 무비웹(MovieWeb) 등 평론 매체들은 그녀가 연기한 바랑에 대해 "잔인하고 악의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스크린을 장악했다"고 호평했다.
찰리 채플린의 손녀이자 '왕좌의 게임'의 비극적 여인 탈리사로 기억되던 그녀가, 이제 판도라 행성을 불태울 새로운 공포의 대상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편, '아바타: 불과 재'는 12월 19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하며, 이어지는 후속작들은 2029년과 2031년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