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만화 '만주 아편 스쿼드'의 작화가 시카코(鹿子, Shikako)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고단샤 '주간 영 매거진' 편집부는 공식 채널을 통해 시카코 작가가 지난 11월 8일 오전 10시 38분, 맥락막 악성 흑색종으로 인해 향년 3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투병 중에도 이어진 창작 열정... 안타까운 이별
시카코 작가는 2023년 10월부터 오른쪽 눈의 시야 결손 등 안질환을 이유로 휴재 소식을 전하며 투병 사실을 알렸다. 당시 그는 자신의 X를 통해 "지난해 여름 진단받은 맥락막 악성 흑색종이 타 장기로 전이되었으나 치료와 연재를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그가 작화를 맡은 〈만주 아편 스쿼드〉는 쇼와 12년 만주를 배경으로 한 크라임 서스펜스로, 지난 4월 기준 발행 부수 300만 부를 돌파한 인기작이다. 편집부는 "시카코 선생의 훌륭한 활동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완결이 곧 추모"... 유언에 따라 대필 통해 이어간다
스토리 작가 몬마 츠카사는 소중한 파트너를 잃은 슬픔을 전했다. 그는 "나이대도 비슷하고 작가로서의 고난도 함께 겪으며 깊이 신뢰했던 분"이라며 "시카코 선생의 유언에 따라 대필 작가를 세워 작품을 완결까지 이끄는 것이 선생에 대한 진정한 추모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맥락막 악성 흑색종은 일본 내 연간 발병자가 약 50명에 불과한 매우 희귀한 암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만화계 동료들과 팬들은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천재를 너무 빨리 잃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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