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극찬… “가장 좋았던 영화...훌륭해”

인터뷰서 각본·음악 등 완성도 높게 평가… 극장 경험 보존에 대한 소신도 밝혀

제임스 카메론 감독,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상을 휩쓴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최근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지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메론 감독은 최근 엠파이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작품을 언급하며 구조와 각본, 음악 등 영화 전반의 완성도가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할 만한 선택일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작품이 가진 내실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 셈이다.

카메론 감독의 극찬을 받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마 사자 '보이즈'에 맞서 싸우는 퇴마 액션 뮤지컬로,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3억 뷰 이상의 시청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음악적인 성과도 독보적이어서 빌보드 200 차트 8위 진입은 물론, 그래미 어워드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카메론 감독은 이러한 스트리밍 히트작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급변하는 영화 산업 구조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시청자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안주하는 습관을 지니게 되면서 영화관이라는 공간이 사라질까 걱정된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스트리밍 콘텐츠의 질적 성장은 반가운 일이지만, 자신은 여전히 큰 스크린에서 관람해야 하는 영화를 계속해서 만들고 싶다는 거장으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

거장의 이례적인 지지를 받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번 발언을 계기로 스트리밍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선 ‘시네마틱한 완성도’를 다시금 주목받게 되었다. 영화 산업의 미래에 대한 카메론의 고심 섞인 조언과 함께, 스트리밍 강자인 이 애니메이션이 거둔 성과는 K팝 IP의 확장성이 세계 영화계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로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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