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디 록의 별 지다"... 블랙 미디 창립 멤버 맷, 26세 나이로 사망

소속사 러프 트레이드, 12일 유가족 성명 발표... "오랜 정신 건강 투병 끝 안식" "재능 있고 사랑스러운 청년"...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들 안부 확인해달라" 당부 데뷔 앨범 'Schlagenheim'으로 평단 찬사... 2021년 활동 중단 후 전해진 비보

맷 크바스니에프스키-켈빈(Matt Kwasniewski-Kelvin)
맷 크바스니에프스키-켈빈(Matt Kwasniewski-Kelvin)

영국의 실험적인 록 밴드 블랙 미디(Black Midi)의 사운드를 정립했던 창립 멤버이자 기타리스트 맷 크바스니에프스키-켈빈(Matt Kwasniewski-Kelvin)이 26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13일(한국시간) 빌보드와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밴드의 소속사 러프 트레이드 레코드는 12일 유가족의 성명을 대신 전하며 그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 "정신 건강과의 싸움 끝에..."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을 안고 매튜 크바스니에프스키-켈빈이 오랜 정신 건강과의 싸움 끝에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어 "재능 있는 음악가이자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청년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굴복했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뼈아픈 당부를 남겼다.

◆ 실험적 사운드의 개척자

맷은 런던의 명문 예술학교인 BRIT 스쿨에서 멤버들을 만나 블랙 미디를 결성했다. 2019년 발표한 데뷔 앨범 'Schlagenheim'은 머큐리 프라이즈 후보에 오르는 등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맷의 소음적이고 폭발적인 기타 연주는 밴드 정체성의 핵심이었다. 그는 셰임(Shame), 블랙 컨트리 뉴 로드(Black Country, New Road) 등 동료 밴드들과 함께 영국 포스트 펑크 부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 멈춰버린 기타 연주

안타깝게도 그는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2021년 밴드의 두 번째 앨범 'Cavalcade' 작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당시 그는 "정신적으로 좋지 않아 회복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고, 멤버들 역시 그의 복귀를 기다리며 지지 의사를 보였으나 끝내 비보가 전해졌다.

러프 트레이드 측은 "그는 진정으로 그리움을 받을 놀라운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전 세계 팬들은 SNS를 통해 젊은 천재의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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