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장항준 감독의 '단종은 너여야만 해'... 영화 같은 한마디"

비운의 왕 '단종' 연기에 대한 부담감 고백... "내 연기에 의심 많았다" 감독의 확신 어린 설득에 출연 결심... "믿고 도전" 2월 4일 개봉... 유배지에서 피어난 촌장과 왕의 이야기

박지훈 (제공=쇼박스)
박지훈 (제공=쇼박스)

박지훈이 장항준 감독의 말에 〈왕과 사는 남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우 박지훈은 오는 2월 4일 개봉하는 〈왕과 사는 남자〉에 이홍위 역으로 출연했다. 이홍위는 당시 왕위에 올랐으나 계유정난으로 수양대군에게 왕권을 빼앗기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간 비운의 왕 '단종'이다. 박지훈은 1월 27일 진행한 라운드인터뷰에서 어떻게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하게 됐는지 털어놨다.

처음 출연을 제안 받았을 당시 박지훈은 출연에 대한 확답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 스스로 내 연기에 의심이 많은 편”이어서 “(단종의) 이런 깊은 감정을 연기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고, 이런 비운을 겪은 어린 왕을 연기한다는 것에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을 뒤집은 건 영화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의 단언이었다. 박지훈이 밝히길 네 번째 만남 당시 장항준 감독은 “단종은 너여야만 해”라고 박지훈에게 말했다고. 그 말을 듣고 박지훈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 말 자체가 한 편의 영화 같았다. 감독님을 믿고 도전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부담감을 이기고 출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돼 유배 당한 단종과 유배지에서 그를 모시게 된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월 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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