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심은경이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30일 영화 〈여행과 나날〉의 주연을 맡은 심은경이 제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키네마 준보는 1919년에 창간된 일본의 영화 전문 잡지로, 매년 연말 그해 최고의 영화 '베스트 10'을 선정하고 배우상을 시상한다. 일본 아카데미상과 더불어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배우가 키네마 준보 배우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은경은 수상 소감을 통해 "훌륭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작품과 기적적으로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수상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여행과 나날〉에서 보여지는 미야케 쇼 감독의 세계관에 전 세계 관객들이 분명 매료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행과 나날〉은 일본 영화 '베스트 10'에서 1위에 선정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시상식은 2월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이'가 눈 덮인 작은 마을로 떠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2022) 등을 연출한 미야케 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심은경은 주인공 '이' 역을 소화했다.
〈여행과 나날〉은 지난해 열린 제78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달 10일 국내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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