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든 여자 킬러. 한국에서 쉽게 보지 못한 이미지다. 여성 원톱 액션영화 <악녀>(6월 8일 개봉)가 국내 언론에 공개됐다. <악녀>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옥빈이 ‘악녀’ 숙희를 연기했다. 숙희는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졌다.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꿈꾸지만 그녀 앞에 두 남자가 등장한다. 신하균과 성준이 숙희 앞에 나타난 남자 중상과 현수 역을 맡았다.
<악녀>는 정병길 감독의 영화다. 서울액션스쿨 출신인 그는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 등으로 액션 장르에서 두각을 보였다. 여성 액션영화 <악녀>의 시사회 반응을 전한다.
김옥빈의 하드캐리 액션
김옥빈은 촬영 2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 출석도장을 찍으며 피나는 수련을 했다. 장검, 단도, 권총, 기관총, 저격총, 도끼 등 수많은 무기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킬러 숙희 역할을 소화해내야 했기 때문이다. 김옥빈은 총 70회차 중 61회차의 촬영 동안, 90%에 육박하는 액션 신을 촬영했다. 또 주요 장면들을 대부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악녀>는 김옥빈의 하드캐리 열연으로 러닝타임 123분이 꽉 채워졌다. 김옥빈은 극 중 킬러 숙희 역할을 맡아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을 소화함과 동시에 내면의 복잡한 감정 연기를 소화했다. 김옥빈이 아니라면, 과연 누가 숙희 캐릭터를 맡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 할 정도. 엄마, 여자, 킬러를 넘나들며 충무로의 독보적인 여배우임을 증명했다.
마이데일리 김나라 기자
<악녀>는 김옥빈의 다 때려 부수는 거친 액션 신들이 눈길을 끌었다. 1인칭 시점의 오프닝에서부터 김옥빈의 액션은 보는 재미는 확실히 선사했다. 더불어 피 튀기는 액션을 좋아하는 ‘액션 마니아’들 또한 충분히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가득했다.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악녀> 김옥빈의 액션은 처절함을 넘어서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 어떤 배우도 한국영화에서 이런 액션을 선보인 적 있었나 싶다. 오프닝 시퀀스부터 클라이막스까지 액션 하나는 제대로 ‘미친 영화’
겟잇케이 연예부 한지희 기자
태생부터 다른 강렬한 액션 신
서울액션스쿨 출신의 정병길 감독과 그의 장편 데뷔작인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에 출연한 권귀덕 무술감독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악녀>의 액션 신은 분명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하다. 두 사람과 함께 꼭 언급해야 할 사람은 박정훈 촬영감독이다. 좁은 복도에서의 1인칭 시점 액션,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펼쳐지는 칼 액션, 마을 버스의 좁은 공간 안에서의 격투 신까지 감독과 무술감독이 창조한 새로운 액션을 모두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악녀>는 어떤 한국영화도 시도한 적 없는 강렬한 액션 장면으로 가득찬 작품이었다. 특히 오프닝 시퀀스와 후반부 마을버스 장면이 보여준 액션의 기술적 완성도는 국내 수준을 넘어서는 결과물이었다. 여기에 액션 히로인으로 변신한 김옥빈의 연기는 대체할 수 있는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생생한 것이었다는 평가다.
뉴시스 손정빈 기자
정병길 감독은 CG를 배제한 날것 그대로의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게임에서 차용한 1인칭 시점샷으로 <악녀>만의 액션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영화 속 대부분의 액션을 소화한 김옥빈의 열연이 돋보인다. 미모를 버리고 오로지 숙희로 분한 그의 열연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텐아시아 조현주 기자
한국 액션 영화를 업그레이드한 정병길 감독의 <악녀>는 끈기와 열정을 기반으로, 한계를 뛰어 넘는 도전 끝에 놀라울 만한 액션합을 만들어낸 배우들과 제작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OSEN 김보라 기자
<악녀>. <올드보이> 장도리 액션스럽게 시작해 <킬 빌>의 정서를 따르다가 <아저씨>나 <회사원>스러운 요소들을 가미한, 감당하기 벅찬 ‘여성’ 액션 활극. 첫 7~8분 동안 물경 100여 명을 해치우는 놀라운 액션(과 1인칭 시점의 카메라)의 역동성은 특출하다.
송지환 영화 칼럼니스트
여성 원톱 액션영화라는 도전
단순히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도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영화계에서 <악녀>는 여성 원톱 액션를 표방했다.
정병길 감독은 “여성 원톱 액션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그게 되겠냐’, ‘그런 배우가 있냐’라는 우려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는 아직 여성 원톱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고, 만들려고 하지도 않아서 거기에 갈증이 있었다. 한국에 좋은 여배우들이 많은데, 여성 영화 자체도 기획되는게 없어서 더더욱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악녀’를 기획하게 된 의도를 밝혔다.
김옥빈에겐 수많은 액션 장면이 도전이었듯, 정병길 감독에겐 남성 배우 중심의 영화만 쏟아지고 있는 국내 영화계에서 여성 원톱 영화를 만들어내는 게 도전이었다.
헤럴드경제 남우정 기자
여배우 원톱 시대가 도래하는 것일까. 김옥빈이 해냈다. 한국 액션 영화가 '악녀' 전후로 달라질 전망이다.
일간스포츠 조연경 기자
원더 우먼과의 맞대결
5월31일 개봉한 갤 가돗의 <원더우먼>과 김옥빈의 <악녀>는 한 주 간격으로 극장가에서 맞붙는다. 두 영화 모두 여성 원톱 액션영화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원더 우먼과 숙희, 승자는 누가 될까.
모두가 불가능하리라 했던 여배우 액션이 실현됨은 물론 작품성을 인정받아 칸국제영화제까지 다녀왔다. 이제는 한국 관객들 앞에 설 일만 남았다. 제대로 작정한 김옥빈의 모습은 비슷한 시기에 먼저 개봉하는 외화 <원더 우먼>도 두렵지 않아 보인다.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씨네플레이 에디터 신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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